
1년 전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에서 드론 비행 및 촬영 실습 생생 후기
공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다
드론 비행 촬영 실습 후기
세상을 살아오면서 시대에 적응하고 대세에 따라가려고 애를 써 왔습니다. 사진도 그렇습니다.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바꾼 지 오래되었고 무거운 DSLR카메라 이외에 미러리스 카메라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도전해 보지 못한 게 있습니다. 바로 드론 촬영인데요, 드디어 용기를 내어 드론 교육을 받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비싼 디지털 장비 사지 않으셔도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운영하는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그런 일을 한답니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전 국민의 미디어 역량 강화를 위해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장비와 시설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공공기관입니다. 전국에 10개의 센터가 있으며 공주 가까운 대전과 세종에도 있습니다.
위 사진은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 1층에 있는 오픈스튜디오 모습입니다.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는 최신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카메라, 캠코더 등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다양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드론교육이지요.
더 자세한 사항은 시청자미디어재단 홈페이지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드론 실습을 하기 위하여 공주 금강신관공원을 찾았습니다.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를 말하죠. 드론은 군사용도로 처음 생겨났지만 최근엔 고공 촬영과 배달 등 각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규제를 많이 받고 있어서, 승인을 받지 않고는 자유롭게 띄울 수 있는 게 매우 제한적입니다. 특히 인근 대전에는 원자력 시설이 있고, 세종시에는 정부세종청사 등이 있어서 드론을 가지고 있어도 날리기에 제약이 너무 많습니다. 다행히 이곳 공주시는 제한이 많지 않아서 드론 체험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드론플라이라는 앱을 설치하여 접속하면 현재 위치의 드론 비행 공역 지정 현황을 알려 줍니다. 공주 지역은 대부분 미지정공역이며 초경량비행장치비행공역 등 드론 비행이 비교적 자유로운 곳입니다. 아! 그런데 이곳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 일대는 군작전구역이로군요. 그렇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 구역은 군사작전을 위해 설정된 공역이지만, 25kg 초과하는 이륙 장치만 담당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일반인용 드론은 비행 승인 없이 비행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항공촬영 신청자는 촬영 4일 전(근무 하루기준)까지 인터넷 드론 원스탑 민원서비스 시스템이나 모바일 앱 등을 이용하여 신청해야 합니다.
드론원스톱 민원 서비스

드론 원스톱 민원 포털 서비스 비행장치 신고서 등록 사업등록 신고서 등록 비행승인 신청서 등록 특별비행 승인 항공 촬영 신청서 등록 관제권(공항주변) 및 원전 주변은 드론 비행승인 대상지역이며, 드론 탐지시스템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비행승인 대상지역에서 승인을 받지 않고 비행할 경우 과태료 150만원(1차 위반)이 부과됩니다. 드론 민원안내 각종 신청 작성 안내 민원 유형별 처리 안내 민원 처리 부서 안내 각종 민원 법률 정보 비행 계획 / 비행가능 지역 검색 드론비행 계획 전 꼭 필요한 서비스 미리 확인하고 신청하세요! 지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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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이 모든 절차를 수행해 놓았기 때문에 우리는 강사님의 지도에 따라 날리고 촬영만 하면 됩니다.
오늘 교육을 진행해 주실 한상욱 드론 강사님(문의전화 010-3353-3531)입니다. 무척 열정적이고 친절하여 인기가 높았답니다. 한상욱 강사님은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 드론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종문화예술연구소 '청명' 대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영화예술 강사 등 다양한 장르의 통합문화예술 교육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쳐 10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드론영상 첫걸음' 강좌를 진행하였습니다. 5월 13일(토)에는 공주신관공원과 미르섬 일대에서 드론 비행 및 촬영 실습이 있었습니다.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드론을 이용하거나 한상욱 강사님이 준비한 초경량 드론으로 249g에 불과합니다. 드론은 250g 이상이면 드론 자격증을 취득해야 비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초경량 드론은 249g으로 드론 자격증이 필요 없지요. 현장에 참여한 수강자가 모두 9명입니다. 10대 어린이로부터 7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가 함께하였습니다. 3명씩 나누어 3조로 편성하고 드론을 배정하였습니다. 우리 조는 모두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모였고 어느 정도 드론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라 안심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배정된 드론에는 3번이라는 번호가 매겨졌습니다. 드론 여러 대가 한꺼번에 비행하므로 이 번호를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먼저 제 스마트폰을 원격조종기에 장착하고 드론 설치프로그램을 작동하여 wifi로 연결을 시도합니다.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보조강사님의 도움을 받은 끝에 드디어 연결이 되었습니다.
화면으로 비행 설정과 촬영 영상 확인이 가능하며 수신된 영상이 스마트폰에 저장이 됩니다.
비행경로를 설정합니다. 드론은 조종자가 항상 눈으로 확인 가능한 내에서만 비행하는 것이 허용됩니다. 최고 고도는 150m이지만 80m로 설정하였지요. 드론의 전원을 켜고 조종기의 스틱을 이용하여 원격조종을 시작합니다.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하고 드론이 떠오릅니다. 이제 드디어 나도 드론 조종사가 되었다는 기쁨과 흥분이 가슴 속에 일렁입니다.
조종기를 이용하여 드론을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고 순회 촬영도 가능합니다. 이제 상승하며 촬영하기, 정면에서 우측으로 돌리는 패닝샷, 피사체로 다가오는 달리 인, 피사체에서 멀어지는 달리 아웃, 수평 이동 촬영, 버드아이 등 과제를 수행하면 됩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사이에 드론이 선회를 합니다. 마치 내가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나는 느낌이 들었지요.
강사님과 보조강사님이 돌아다니며 도와주시니 어려움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비행이 익숙해 지자 조별로 촬영장소를 정하여 이동하였습니다. 우리는 금강 안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섬인 미르섬을 목적지로 하였습니다. 공주의 꽃섬으로 널리 알려진 미르섬에 이르니 철이 조금은 늦은듯 하지만 노란 유채꽃 물결이 출렁입니다. 강건너에는 공산성이 보입니다.
너무 높이 올라갔나요? 여러 대의 드론이 나니 내 것을 찾기 힘들어지네요. 그래도 든든한 강사님과 보조강사님이 계시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개를 하늘로 높이 쳐들며 내 드론을 찾아보니 마치 점처럼 작게 보입니다. 화면을 보면서 공주시가지와 공산성, 금강철교 모습 등을 담아 보았습니다.
드론은 배터리가 쉽게 소모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비행을 하기 힘듭니다. 배터리 소모가 다 되기 전에 리턴홈 버튼을 눌러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수직 낙하하여 찾기가 힘들어집니다. 강이나 나무 등으로 떨어지면 정말 낭패이겠네요.
여분의 배터리를 갈아주면서 비행과 촬영을 반복하였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진 느낌입니다. 서로 바꾸어가면서 조종을 해 보았습니다.
드론으로는 영상뿐 아니라 스틸 사진 촬영도 물론 가능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가 담은 사진 몇 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 셋은 미르섬 한가운데 둥근 잔디밭 중앙에 자리하였습니다. 그 모습이 드론에 잡혔습니다. 흰 점퍼를 입은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미르섬 입구의 모습도 잡아 보았지요. 공주시의 마스코트인 고마곰과 공주가 여기가 '공주여U'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미르섬과 금강신관공원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이런 모습은 드론이 아니면 담을 수가 없지요. 이젠 드론 없이는 사진 촬영한다고 할 수도 없겠군요.
공주의 금강에 최초로 건설된 금강철교도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공산성의 모습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성벽길에 산책하는 사람들까지 선명하게 담겼네요. 연문광장 무령왕릉도 조그맣게 내려다보입니다.
이렇게 높이를 낮춰야 하는 사진은 드론으로 담기 힘들겠지요. 그래서 카메라와 드론이 다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드론은 제한 사항이 많고 주의해야 할 점 등이 있어서 목적에 맞게 잘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드론은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항상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리 내에서 비행해야 하며 음주 비행은 금물입니다. 또한 그 지역이 비행 가능 지역인지 확인하고 사전에 촬영 승인 신청도 하여야 합니다. 무게가 250g 이상인 드론을 띄우려면 드론조종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운전면허처럼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하여 실기시험이 실시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항공자격 시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드론 원스톱 민원 포털 서비스 비행장치 신고서 등록 사업등록 신고서 등록 비행승인 신청서 등록 특별비행 승인 항공 촬영 신청서 등록 관제권(공항주변) 및 원전 주변은 드론 비행승인 대상지역이며, 드론 탐지시스템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비행승인 대상지역에서 승인을 받지 않고 비행할 경우 과태료 150만원(1차 위반)이 부과됩니다. 드론 민원안내 각종 신청 작성 안내 민원 유형별 처리 안내 민원 처리 부서 안내 각종 민원 법률 정보 비행 계획 / 비행가능 지역 검색 드론비행 계획 전 꼭 필요한 서비스 미리 확인하고 신청하세요! 지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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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0이 넘어 난생처음으로 드론 비행 촬영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요즈음 드론은 조종도 비교적 쉽고 위험물을 회피하는 기능, 제자리로 쉽게 돌아오는 기능 등이 구현되어서 어렵지 않게 조종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드론을 구입해서 촬영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료로 드론 교육을 해 주신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한상욱 드론 강사님, 최민영 보조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촬영에 협조해 주신 수강생님들께도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금강신관공원
위치 : 충남 공주시 금벽로 368
미르섬
위치 : 충남 공주시 금벽로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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