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더(the)작은도서관을 알고 계시나요? 더작은도서관은 2019년 말에 설립된 세상에 유일하다는 의미의 'the'와 공공도서관보다 더 작다는 뜻으로 "더(the)"의 작은도서관입니다.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누구나 함께 나눌 수 있는 생활 친화적 도서관입니다.

더작은도서관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중앙로 224번길 17-1, (신정동) 3층

문의 : 0507-1428-7101

더작은도서관은 울산중앙초등학교와 월평중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건물 맞은편에 토지 사유지의 동의를 얻어 울산시와 남구가 조성한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요금 또한 무료라 편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3층으로 올라가면 더작은도서관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6인 테이블 4개와 강좌실 하나인 아담한 도서관이었습니다.

도서관 내부에 둘러싸여 있는 책들을 보니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 가짓수도 많았습니다.

수업 전, 책꽂이에 꽂힌 책을 보더니 아이도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며 책을 하나 골라봅니다.

도서관에서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들을 수도 있는데요.

그중에서 이번에 참여한 수업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생태 전환 교육 중 바른 먹거리와 유해 식품에 대한 수업이었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요리 체험수업으로 요리뿐만 아니라 유해 식품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요리 수업이 시작되니 알록달록 우리 농산물로 가득 채워진 접시가 아이들 앞에 하나씩 전달됐습니다.

싱싱한 야채들과 향긋한 토마토까지 더해지니 사실 햄버거를 만들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겠더라고요.

라이언 눈썹과 눈은 김으로 이쁘게 올려붙여줄 거라 열심히 가위질하는 아이들.

행여나 가위질이 서툴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보조 선생님께서 도와주시기 때문에 걱정 없답니다.

햄버거에 들어갈 야채 중에서 오이 같은 경우에는 직접 아이들이 야채를 돌려 슬라이스할 수 있게 멀티 회전 채칼을 이용해 잘라보았는데요.

평소 같았으면 오이 향이 싫다며 쳐다보지도 않았을 테지만 이렇게 수업 시간에 직접 오이를 잘라보니 재미있었는지 오이 향을 싫어하지 않더라고요. 귀여운 라이언의 코는 체다치즈로, 귀는 색소가 들어가지 않는 유기농 햄으로 마무리해 줍니다.

아이들의 야무진 손끝으로 완성된 라이언 버거 만들기!! 미리 준비해 온 통에 본인이 만든 버거는 집으로 가져갈 예정인데요.

두부와 우리 농산물로 가득 채워진 햄버거라 그런지 굉장히 건강한 느낌이었어요.

잠시 쉬는 시간에는 이렇게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관장님께서 다과도 준비해 주시더라고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뒤, 두 번째 시간은 바로 선생님께서 꼭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바른 먹거리에 대한 것들을 알려주셨답니다.

내 몸이 좋아하는 음식과 내 몸이 불편해하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설탕들이 우리 몸에 있던 영양분까지 모두 빼앗아 간다는 말을 듣더니 젤리 조금만 먹어야겠다는 아이가 기특하게 느껴졌답니다.

마지막 선생님께서 퀴즈를 내는 시간에는 가위바위보에 진 학생이 앞으로 나와 대표로 어떤 야채인지 설명해 주면 맞추는 게임이었는데요.

적극적인 자세로 퀴즈에 임하는 아이들이 아주 멋지더라고요.

퀴즈를 맞힌 친구에게도 맞추지 못한 친구에게도 공평하게 하나씩 나눠주니 아이들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평소에 야채를 싫어하던 우리 아이도 오늘 야채를 접하고 맛을 보더니 이미 야채들과 친해졌더라고요.^^

2시간 수업이 지루할 법도 한데 누구 하나 지루해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서 더욱 즐거웠던 수업이었답니다.

수업이 끝나고 관장님께서 따뜻하게 타 주신 커피와 오늘 만든 버거도 준비해 주셔서 먹으며 잠시 여유를 가졌는데요.

고기가 들어가지 않고 두부와 치즈 그리고 야채들로만 가득 채운 햄버거였지만 신선하고 맛있었답니다.

더작은도서관 내부 곳곳에 아이들이 만들어놓은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업사이클링 해서 생활 인테리어 소품도 만들어 보고 천연 비누랑 샴푸도 만들면서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더라고요.

더작은도서관에서는 수강료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니 참여해 보시면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더작은도서관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목소리로 그리는 그림'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형제와 함께 때론 혼자서도 가능한 그림책 낭독 릴레이와 낭독 콘서트 그리고 오디오북을 제작하여 시각장애 복지관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 주기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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