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삼척 오랍드리 산소(O₂)길 걷기대회 후기

여름의 더위가 쉬이 가시지 않을것 같더니 시원함을 채감하기도전에

가을과 겨울의 문턱에 다가온듯 갑자기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졌지요?

걷기 좋은 날씨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등산을 하기에는 저질체력이라 망설여 지지만 설렁설렁 동네를 걷기에는 괜찮은 날씨,

그래서 강원일보 삼척지사에서 개최했던 걷기대회 행사소식이 눈에 들어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팜플렛을 보다가 경품추첨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와서 일단 자전거나 가전제품을 받아보자라는 컨셉으로

함께 참가할 동행인들을 꼬셨는데 다들 OK

#코스1은 좀 무리가 있겠다 싶어서 #코스2로 결정하고 참가신청을 했는데

신청자가 5명이라는 말에 접수를 받는분이 #코스1을 해보라며 또 우리를 열심히 꼬시네요.

그리하여 등 떠밀리듯이 참가자 1명을 추가 모집해서 2팀으로 #코스1을 신청하게 되었네요.

오랍드리 산소길은 총 20km 구간으로 총 5개의 코스로 짜여진 산책길 이예요.

올해 열린 2024년 삼척 오랍드리 산소(O₂)길 걷기대회는

장미공원에서 출발해 가까운 거리인

제2코스(봉황산길) - 제1코스(봉수대길)-제5코스(해변길)-제4코스(삿갓봉길)-제3코스(강변길)을 따라 걸어서

다시 출발지인 장미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 입니다.

3인이 1팀으로 구성된 6시30분 출발(전구간 완주)팀과

9시 출발(제3코스 강변길산책)팀으로 #코스1과 #코스2로 나누어 행사가 진행이 되었어요.

걷기에 마냥 좋았다. 라고 하기엔 수많은 질문과 불평이 한데 뒤섞인

"2024년 삼척 오랍드리 산소(O₂)길 걷기대회"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불편했는지를 조목 조목 나열해보며

오늘의 삼척가볼만한곳, 삼척여행 이야기로 풀어볼까 합니다.

아직 어둑어둑한 새벽, 장미공원에는 운동을 하는분들이 제법 보이더라구요.

현수막이 놓인 행사장에서 참가신청 확인을 한후 기념품(손수건)과 생수,빵을 하나 받아들었습니다.

출발시간이 따로 있지 않았고 먼저 도착한 팀들이 그냥 바로 출발하는 식이였는데

코스지도가 없냐는 질문과 함께 몇시까지 돌아와야하는지 물어 봤더니

그런거 없구요 도착시간은 잘 모르겠네요 라는 대답을 듣는 순간

" 어?? 뭐지??? 행사진행이 왜 이래?? " 라는 의구심이 들면서 살짝 불편한 마음으로

걷기대회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걸어야 하니까.... 제2코스인 봉황산으로 향했어요.

봉황산을 오르는 다양한 코스중

동원파크1차 뒷골목으로 오르는 이길은 저도 처음 올라보는 길이였어요.

중간쯤 만나는 길은 수없이 다녀본 길이긴 하지만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늘 힘들어 했었는데

첫 코스부터 아침도 굶고 걸으려니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

주변을 둘러보니 함께 걷는 이들도 헉헉 거리며 이길을 오르더라는요.

봉황산에 올라 일단 무엇이라도 먹고 가자

그 자리에 주저앉은 저희팀들은 각자 싸온 간식을 풀고 에너지를 보충하기로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간식타임이 끝나고 일어서니 꼴찌팀이 되어

길을 걷는동안 한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는 슬픈 현실을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다행히 봉황산길을 내려오니 안내해 주시는 분이 있어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길도 여쭈어보고 11시30분까지 귀가를 해야한다는 정보도 얻었네요

2번째 코스로 접어드는 제1코스(봉수대길)로 가기위해 유성아파트 뒷편으로 향했어요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흔적에 살짝 멘붕도 느꼈지만

계단과 맞닫은 하늘이 예뻐서 자연속에서의 힐링타임도 누렸답니다.

오르는길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열심히 걷고 또 걸어서

다음코스인 봉수대길 입구에 도착.

인증샷도 하나 남겨봅니다.

열심히 걸어 걸어 철탑을 지나고 돌탑이 쌓여 있는 국난극복유적지에서 인증샷 찰칵

걷기대회에 참가한 다른팀을 만나 무지 무지 반가웠었구요

그분들이 쉬는 틈을 이용해 저희는 길을 재촉하며 걸음을 옮깁니다.

"아싸! 골찌 탈출"을 외치며

종합운동장으로 내려오는 중이예요.

다음으로 제5코스인 해변길로 향합니다.

종합운동장으로 내려온후 삼척해수욕장으로 따라 가는 구간이구요

저희뒤로 2팀이 뒤쳐져 있는걸 보면서 살짝 안심을 했다는 후문.

(근데 도대체 도장은 어디서 찍는거야?? 가도 가도 도장을 찍는 사람이 없어서 뭐지??라는 불편함이 생겼어요.)

해변길을 걷는 입구에서 발견하는 담벼락에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요.

예쁜말들이 많아서 하나 하나 찍어보며 불편해진 마음을 살짝 정화시켜 보는중 입니다.

지도에 보이는 파란색 라인이 원래 걸어야하는 코스였지만

뒤쳐진 걸음을 재촉해야 했기에 하천을 따라 가로질러 가는 길을 선택했어요.

하천을 따라 길가에 핀 무궁화꽃이 예쁜 길이더라구요.

바닷가를 가기위 해 도로길을 이용하다 보니 안쪽길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데

직접 걸어보니 나름 시골의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였어요.

원래 3코스까지만 돌고 도장 2개받아서 돌아가자 모드였는데

코스를 찍고도 도장을 못 찍은 분함때문에 삿갓봉길을 끝까지 걸어보기로 했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코스들은 개인산책길로 많이 다녀봤지만

삿갓봉길은 처음이라 코스가 궁금해서 오기로 올라보았어요.

이곳에서 제법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요

그래서인지 살짝 뒤쳐짐에 대한 불안을 내려놓기도 했다지요?

생각보다는 가파른데 생각보다는 또 걸어볼만한 삿갓봉길

중간에 쉬어가는 타임의 여유도 누려보았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도착시간 11시30분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갈림길에서 어느곳으로 가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안내 표지판과 표시안내가 없어서 함께 걷던 이들의 불평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현대아파트가 있는 서부초등학교 근처에 왔더니 제법 많은분들이 보였는데요

마지막 코스가 남았지요?

문화예술회관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장미공원까지는 30분도 채 안남은 시간

일단 일행들은 정코스 산행을 하기로 하고 전 도착전까지 지름길을 택해

행사장에 도착해 받아온 쿠폰을 넣기로 했어요

그리하여 가까스로 장미공원에 도착했는데요

이런? 어라?? 왜 사람들이 하나둘 가고 있지?? 불안함이 몰려오더라구요.

행사장에 도착하니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고

경품은 2/3정도 진행된 상황이더라구요.

자연을 보고 느끼고 걷기에는 충분히 아름다웠던 오랍드리산소길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다음엔 천천히 걸어보자 다짐해보며

'2024년 삼척 오랍드리 산소(O₂)길 걷기대회' 여행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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