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이 확 달라졌어요!
[전우진 기자]
경기도는 친환경축산협회와 함께
'축산환경을 바꾸는 릴레이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의 목적은
축산농가의 환경개선을 위한 교육이다.
8월에 1, 2차 세미나가 연이어 진행되었고,
3차 세미나는
가축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된 후 지난 10월 15일
이천 와우목장과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기회기자단은 3차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세미나 당일 오전에는 축산환경을 알아보기 위해
이천시에 있는 와우목장에서 체험도 하고,
축사도 둘러봤다.
와우목장은 9만 평이라는 넓은 땅에
젖소 280여 마리가 있으며,
1972년부터 52년간 젖소를 사육한
친환경 순환낙농목장이다.
낙농진흥회 인증 체험목장으로 젖짜기,
송아지 우유주기, 건초 주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기자는 그중 스트링 자연치즈 만들기와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참여하였다.
체험을 끝내고
체험장 옆에 있는 축사를 간단히 살펴봤다.
송아지가 있는 축사였는데,
어린 송아지부터 비교적 큰 송아지까지가 있었고,
마릿수에 비해 비교적 넓고 정돈된 축사였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축사로 가는 동안
눈에 보이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강원도에서 가축질병이 발생하면서
송아지 축사를 제외하고
다른 축사는 출입이 금지되었다.
와우목장 탐방을 마친 후
화성시농업기술센터로 이동하여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세미나는 ‘식탁과 생활에서 만드는 자연치유법’,
‘2024년 경기도 축산 정책 추진 방향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세미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
소비자들이 친환경 축산물을 선택하는 이유에 있어
우리나라와 유럽 간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는 친환경 축산물을 선택하는 이유가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인 경우가 많은데,
유럽은 그뿐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
환경보호는 축산악취개선, 분뇨처리,
쾌적한 축사환경 구축 등을 말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많은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경기도는 친환경 및 냄새저감을 위해 축사 이미지 개선,
폐기자재 수거, 악취저감 컨설팅과 환경개선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환경보호에 신경 쓰고 있는
축산물을 선택할수록 축산환경도 개선된다고 하니
가급적 친환경 축산물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친환경 제품을 구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더 강화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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