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무더위가 폭발하듯 터져 나와 어디로든 시원한 곳을 찾아 헤매게 하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

"밤새 안녕하셨습니까?"에서 "밤새 시원하셨습니까?"로 인사말이 바뀔 정도로 너무나 덥고 습한 때에 두 해전부터 알게 된 계곡이 떠올라 올해도 다녀왔네요.

함께 가보실까요?

서원곡 유원지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산29

서원곡 공영주차장(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232)을 지나서 공중화장실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이 짜잔~

아침 시간인데도 주차장에는 벌써부터 만원이더군요.

아~~ 꽃차로도 애용하는 겹황매화(죽단화)가 봄이 아닌 8월 한 여름에 비탈진 산등성이에 꽃을 피우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꽃부터 담아보았네요.

숲 탐방 운동

'(사) 생명의 숲'에서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숲 탐방 운동은

무분별한 등산 활동으로 인하여 훼손된 숲을 복원하는 운동입니다.

또한 자연친화적인 숲 탐방 운동을 전개하여

올바른 숲 탐방 문화를 만들어 가는 운동입니다.'

주차장 주변의 입간판에 있는 내용인데 언제 만들어 세운 것인지 너덜너덜한 모습인지라 창원시에서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눈살이 찌푸려지더라고요. 물론 자연환경이 우선되어야 하는 곳인지라 새로 무엇을 한다고 하면 자연이 훼손될까 싶기도 하고요.

무학산 골짜기인 서원곡에 조성된 계곡 유원지로,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고,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어 여름이면 행락객들로 붐비는 곳이며 무학산 등산로 입구이기도 하지요.

부족한 마산 시민의 휴식 공간의 활용과 뚜렷한 사계절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된 서원곡 유원지는 1983년부터 유원지 개발 사업이 시작되었으나 투자 업체의 자금난과 일부 지주들의 반발로 10년 넘게 끌어오다 뒤늦게 개발에 들어가 1996년에 완공하였다고 해요.

1996년에 완공은 했지만 이후 차도와 보행로가 분리되지 않은 협소한 도로로 인해 등산객들의 접촉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자 2011년 10월에 서원곡 유원지 주차장부터 백운사 입구 주차장까지 목재 데크로드를 설치하여 이용자들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계곡 숲길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산책로를 설치하였으며, 오리나무, 참나무, 소나무, 아까시나무 등 혼합림이 이룬 울창한 숲과 그늘을 즐길 수 있지요.

무학산이 동쪽으로 길게 뻗어 내린 사이에 깊은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으며 계곡 양쪽은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 서원곡은 봄에는 진해 보다 3, 4일 먼저 벚꽃이 피며 마산에서 구산면 해안도로, 무학로 산복도로, 가포 해안 일주 도로와 더불어 벚꽃 명소로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요.

오전에 도착한 서원곡의 나무 그늘진 곳은 이미 도착한 부지런한 분들의 쉼터가 되고 있더라고요.

계곡 곳곳에 앉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더운 여름도 잠시 자리를 피한 것처럼 보여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이 전해지는 풍경에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마저 시원해지는 착각에 빠져들더군요.

곳곳에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여 만든 웅덩이에는 그 고인 듯한 물이 좋아 발을 담그고 아기가 있는 집은 물과 함께 놀이를 하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여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이 이곳 서원곡인 것 같습니다.

항상 내 곁에 있을 것 같던 꼬물 꼬물대던 두 아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서 흐르는 물처럼 품에서 벗어나 그들의 속도로 시간을 운행하는 청년으로 자란 지금의 내 모습을 돌아보면서 아기가 웃으면서 건넨 말 한마디에 마음이 울컥해지더군요.

"안넝아떼요~~~"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속하는 데다 낙남정맥의 기둥으로서 이곳에서 가장 높게 솟은 봉우리(761.4m)이며 마산 시가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의 형국의 마치 학이(鶴) 춤춘다(舞) 하여 이름이 지어진 마산의 명산 무학산을 낀 계곡은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샘처럼 물이 많게 혹은 적게 바위 사이로 흘러내리고 있지요.

놀만한 공간과 더위를 위해 피서 온 분들이 작은 돌로 흐르는 물길을 막은 모습을 보는데 물 위로 녹음도 달려와 물에 담기는 모습을 봅니다. 맑은 물과 물 아래의 자잘하게 깔린 자갈들 위로 비친 나무 그림자도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시원한 느낌입니다.

계곡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가 제가 출발했던 주차장 쪽으로 내려왔네요. 왜냐하면 데크로드 아래 너럭바위와 수영할 정도의 깊이가 되던 웅덩이?가 인상적이어서 그쪽으로 가볼 요량이었네요.

난간의 노후화로 기대지 말라는 안내문과 함께 데크로드로 걸음을 옮겼네요.

시원하게 훅 트인 뷰는 8월의 무더위도 쉬어갈 판이지요?

함께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지 않으세요?

물론 연일 종횡무진인 폭염에 물놀이 사고에 대한 안내 문자가 쉼 없이 핸드폰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안전한 곳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서원곡 유원지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창원시의 계곡을 낀 유원지(달천계곡, 용추계곡, 거락계곡, 감천계곡)가 몇 군데 있긴 한데 물이 엄청 맑은 것이... 나무데크 위에서 내려다보는데도 물이 얼마나 맑은지... 정말 일품 계곡 유원지 같지요?

무학산이 만든 요소요소에 계곡을 따라 흘러내려온 물이 상류에서 아래쪽으로 흐르면서 여름도 제 불어난 몸뚱이를 물에다 담갔으면 싶어 할 것 같네요.

계곡의 물이 불어나지 않을 때는 보통 허리 정도의 깊이인지라 아이들이나 함께 온 보호자가 같이 즐기는 모습을 담으면서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에 확신을 더해봅니다.

데크로드의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백숙 전문점이 즐비한 것을 보게 되었네요.

서원곡 데크로드는 익의 주차장에서부터 백운사 입구 주차장까지 1km 구간이며, 사업비 8억 8,400만 원을 들여 목재 데크로드 828m, 목교 1개소, 쉼터 1개소를 설치한 데크를 따라 걷다 보니 땀이 비 오듯 쏟아지더군요. 여름은 새벽에 이 길을 걸어야 될 것 같았어요.

하얀 계곡 바위로 물 흐르는 모습이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보며 걷다 보니 어느덧 커다란 은행나무가 서 있는 관해정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조선조 선조 광해군 때의 거유이며, 명신인 한강 강구 선생을 기리는 정자라고 하는데 이곳은 예전 회원서원이 자리했던 곳인데 서원이 있는 계곡이라고 해서 서원곡(書院谷)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이라고 해요. 지금은 서원은 사라졌으나 강학 장소로 이용했던 정자인 관해정(觀海亭)과 정구가 직접 심었다는 은행나무가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있지요.

무학산 주봉 바로 아래에 있는 유원지로 시민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등산 코스가 있으며, 맑은 계곡과 함께 체력단련장, 팔각정을 비롯한 쉼터, 사찰 등이 있고, 산 중턱에는 넓은 주차시설이 있어 시민이 즐겨 찾는 곳이며 시내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서원곡 유원지로 8월의 무더운 시간을 시원하게 보내러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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