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은 국민 공모를 통해 '세종'이라는 도시 이름을 결정하였고, 행정구역명을 순우리말로 사용하고, 매년 한글을 주제로 세종축제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글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한글문화도시 세종에서 2024 한글문화특별기획전2024.10.1(화)~10.31(목)까지 한 달 동안 3가지로 나눠 진행됩니다.

세종문화관광재단 제공

오늘 소개해 드릴 전시는, BRT작은미술관에서 진행된 '한글, 예술을 입다' 입니다.

한글, 예술을 입다

BRT작은미술관

▶전시 기간 : 2024. 10. 1(화)~10. 31(목) 10:00~18:00

*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한글날 특별 운영

▶전시 대상 : 한글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전시작품 : 총 17점 내외(디자인3, 서예4, 패션1, 음악1, 회화2, 도예1, 미디어1)

▶참여 작가 : 강병인/김보성/김도영/여태명/이상봉/이상현/이종선/유경자/김동연/최민렬/이일구/김종건/장사익/안상수/채병록/오치규/정병규

▶관람료 : 무료

BRT작은미술관은 환승센터에 위치하여 여러 사람이 오가며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관람하기 좋은데요.

한글, 예술을 입다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시간이 남아 혼자 작품을 감상했고, 그 뒤 해설 시간에 맞춰 작품 설명을 듣고 나서 보니 확실히 차이가 있더라고요. 전시 해설은 총 6회차로 운영되고 있고, 온라인 사전 신청과 현장 신청이 가능합니다.

사전 신청 폼은 아래를 참조하세요.

'한글, 예술을 입다' 전시는 'ㄱ'으로 시작하여 'ㅎ'으로 끝나는 전시회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글의 매력에 빠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한글 전시 작품 소개

전시된 작품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첫 번째 작품으로는, 정병규 작가'세종대왕'이라는 작품으로 시작되는데요. 이 작가는 북디자이너 1세대로 약 3천 권 정도의 책을 디자인한 책을 사랑하는 작가라고 합니다. ㄱ이 출발점이라 생각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 마치 책이 꽂혀있는 듯한 형상을 띄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작품은 유경자 작가'이응'이란 작품인데요. 단순하면서도 많은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ㅇ이란 이미지가 편안하면서도 뭔가 부드러운 느낌인 것 같아요. 세종시의 랜드마크 이응다리도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네요.

이 작품은 김동연 작가 '문무학의 시_부부' 라는 작품인데요. 부드럽고 유연한 글씨체로 따뜻하고 평등한 부부의 근본을 중시하는 작가님의 생각이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화려하게 보이는 이 작품은 현대미술의 핫한작가인 금보성 작가'한글민화' 작품인데요. 전통적이고 장식적인 느낌의 민화를 윳놀이하는 것과 한글의 형태로 작업한 추상적인 작품인 듯합니다. 그 옆에 '한글ㄱ' 작품도 종이를 뜯어서 그 속에서 다채로운 한글을 찾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마치 폭포에서 모음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같은데요. 채병록 작가'홀소리쏠' 작품은 우리의 소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문화의 힘과 넋을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여태명 작가 '늴리리야 닐리리'는 노랫말에 따라 흥얼거리는 느낌으로 만든 작품인데요. 글씨가 그림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다라는 느낌으로 작업을 하시는 이 작가님은 전주 톨게이트에 있는 전주라는 글씨도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오치규 작가'ㄱ을 사랑한 ㄴ' 'ㄴ은 그리움만이 아니다'란 제목만으로 시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인데요. ㄱ은 울타리가 되어 줄 순 있지만 가둬둘 수 없고 ㄴ은 담을 수는 없지만 경계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일구 작가'솔아 솔아 푸른솔아'작품은 소나무의 푸르름과 소나무의 거침없는 가지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소나무 숲을 형상화했다고 해요. 이 작가님은 자연을 품은 작가님으로 풍경화를 많이 작업하셨다고 합니다.

패션의 이상봉 작가 '아리랑'은 아리랑 첫 악보에 본인의 필체를 작품에 녹였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은 이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영상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김도영 작가'봄','여름','가을','겨울' 한옥 사계절을 담은 전통 채색화와 작가의 고유체인 한옥체로 만든 모션그래픽으로 약 3분짜리 영상과 함께 관람하는 이 작품은 한옥의 아름다움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종건 작가 '틈'이라는 작품은 제주도 시골 마을에 사는 작가님이 돌담 틈 사이로 불어오는 강한 찬바람과 그 사이로 자라나는 생명력을 보고 우리에게도 틈과 같은 여유를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한글 전시인데 한글이 어디있지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여기에도 한글이 숨어있는데요. 옆으로 돌려 작품을 보세요! 틈이라는 글씨가 보이실 겁니다.

한 번쯤 들어봤을 소리꾼 장사익 작가'아라리봄봄'은 글씨에서 소리가 묻어나는 작품인데요. 이 글씨체만 작가님 작품이라고 합니다.

최민렬 작가의 작품은 제목부터 어려운데요. '이지천 시_현옥축충 운을 빌려'는 옛날의 한글 편지 글씨체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만든 작품입니다.

이상현 작가 '한글문자도 숲'은 조선 후기의 민화로 한자와 그림이 아니라 한글과 그림이 합쳐져 현대 미감에 맞춘 작품인데요. 숲이라는 글자가 보이시나요~ 이 작가님은 영화 타짜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제목을 만든 1세대 캘리그라피 작가입니다.

이종선 작가의 작품 '붉게 핀 동백꽃'을 중앙에 중심으로 자리 잡고 하단에 여백을 둔 시원한 느낌의 작품인데요. 전체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게 멋지게 배치한 작품이랍니다.

안상수 작가님의 '문자도_세뿔'은 안상수체를 그림화 시킨 작품으로 ㅎ은 모자를 쓴 누군가의 획을 그어 추상적인 선과 함께 뭔가 결합했지만, 글씨가 아닌 읽어지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작품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작품은 이 전체를 기획한 강병인 작가이며, 서예를 입체화한 한글 조형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봄 서다', '꽃 서다' 작품은 이근세 조각가와 함께 완성한 작품입니다.

유명한 작가님과 많은 작품이 함께한 한글문화특별전 '한글, 예술을 입다'에서 한글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로 한글이 일상화된 도시, 한글문화를 향유하고 한글문화 콘텐츠를 창조하는 도시, 한글로 세계를 잇는 거점 도시로 성장할 세종시의 미래를 응원하고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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