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숙 기자]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 광주, 여주 경기도 3개 지역에서 개최됩니다.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

주제전 국제공모전, 공모전 전시가 개최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네요.

또한 경기도 전역에서

찾아가는 비엔날레 느슨한 연대 행사도 진행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도자 공예 관련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2년에 한번 개최되는

국내 유일 도자예술부문 국제 미술행사입니다.

2001년 시작하여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네요.

그동안 전 세계 70여 개국

1천명 이상의 작가가 참여하였습니다.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개최되는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좌), 경기도자미술관 토락교실(우) ©이민숙 기자

경기도 3개지역에서 만나는

2024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주제전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국제공모전

광주 도자박물관에서는 아름다운 우리도자기 공모전

개최됩니다.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동시대 현대 도자예술의 다양성과

미래가치를 확인하는 세계적인 도자예술 무대입니다.

73개국 1,097명의 작가가

1,505점의 작품을 접수하였으며

그중 57점이 전시됩니다.

경기도자박물관의 전통과 혁신을 담은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총 36점의 수상작을 만나게 됩니다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이민숙 기자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는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주제전 개최

그중에서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주제전을 관람합니다.

제2,3전시실과 1~3층 로비 및 라운지로 이어집니다.

2024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주제는

'투게더 몽테뉴의 고양이' 였습니다.

미국인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호모 파베르 프로젝트 3부작 중 두 번째 저서인

투게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에서 차용되었네요

세상을 이루는 4원소인 공기, 물, 불, 흙이 모두 결합된

도자예술을 통해서 협력에 대해 탐구합니다.

국내외 14개국 26명 작가의 작품 75점은

격변하는 지구 속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이슈들 사이에서 투게더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품 ©이민숙 기자

(주제전) 투게더 몽테뉴의 고양이

part1 세계와 함께 순환하는 대지의 질서

전시는 세계와 함께 순환하는 대지의 질서,

타자와 함께 우정에 대하여

자신과 함께 디지털 세상 속에서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었습니다.

현대사회의 현상을 다룬 만큼 각각의 작품에서는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1섹션은 1층 로비 전시에 이어

경기도자미술관 2전시실을 넓게 활용하여

마리떼 반 데어 밴, 김현숙 등

12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이 도자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와신부리 수파니치보라파치 - 드래고너부대 2020(좌), 아심할더 사고르 - 식품은 최고의 무기일수 있다(우) ©이민숙 기자

작품의 주제는 도자의 아름다움과 상반되는

의미를 품었습니다.

탱크, 무기가 되어버린 먹거리 등

기상이변, 환경오염, 멸종 위기,

동물 생태계 파괴가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의 아주 직설적인 묘사입니다.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이것이 내가 살아가고 있는

가까운 미래의 삶이겠구나가 느껴졌습니다.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을 통해

불안한 미래를 경고하네요.

맹욱재, 몽중림 - 둥물과 인간의 평등함(좌), 맹욱재, 몽중림 - 둥물과 인간의 평등함중 일부(우) ©이민숙 기자

인도 작가 프린스위라지 말리는 노숙자를 위한

집을 통해서는 현대사회의 주택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주택문제, 기후 문제, 식량문제

전 세계의 공통과제이네요.

수천 채의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듯 묘사된

거대하면서도 길쭉한 형태의 작품은

함께하면서도 단절된 듯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였습니다.

프린스위라지 말리 노숙자를 위한집3 - 주택문제(좌), 프린스위라지 말리 노숙자를 위한집3 – 주택문제 세부모습(우) ©이민숙 기자

(주제전) 투게더 몽테누의 고양이

part2 타자와 함께 우정에 대하여

두 번째 섹션은 이념적, 민족적, 신체적 차이로

비주류로 여겨지거나 경계선에 놓인

존재들이 초대되었습니다.

젠더 이슈, 퀴어, 유색인종, 이주민 등입니다.

작품은 편견과 차별로 받은

상처를 과감하게 드러냅니다.

주제전 몽테뉴의 고양이 제3전시실(좌), 팁 톨랜드 탄자니아의 백색종 아이들에 대한 박해(우) ©이민숙 기자

진한 슬픔이 묻어나는

두 명의 소년 소녀는 하얀 흑인이라 불리는

알비노는 백색증을 앓는 환자입니다.

헌데 백색증 환자의 신체 일부를 지니고 있으면

부와 권력, 성공과 행운이 온다는 미신으로

신체 절단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잘못된 사회적 편견으로

그들은 가족을 잃고 공격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네요.

일그러진 도자기를 통해 이주민의 정체성을

김명선 작가는 두 눈을 가린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통해

복잡한 사회와 세상에서 각자의

나를 찾아가는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나일 수도 가까운 이웃일 수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주민의 정체 - 독수리 구름무늬매병(좌), 한국 김명선 - 나의 세계를 찾아서 중 자유를 꿈꾸는 삐에로(우) ©이민숙 기자

중국 작가 류시는 수년 전까지

중국의 1인 출산정책으로 사라져간 생명의 숭고함은

여자의 신체 일부를 통해 고발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작가 한나피어스의 헤드팝스

아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가까워자는 것을 두려워하는 우리를 보여줍니다

중국 류시 - 우리의 신은 위대하다(좌), 한나피어스 – 헤드팝스 중 (우) ©이민숙 기자

(주제전) 투게더 몽테뉴의고양이

part3 자신과 함께 디지털 세상 속에서

2024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문명 전화기에 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인공지능, 로봇공학 등

디지털 기술 덕분에 삶이 편리해진 반면

기존의 삶의 패턴이 파괴되기도 합니다.

개인주의가 강해지고 노인인구는 늘어납니다.

인도네시아 작가 앨버트 요나단 세트야완은

하나의 무늬가 점점 더 확장되어

또 다른 모양을 완성하는 모습을 통해

각자의 잠재의식 속의 파장과 확장을 묘사하였습니다.

그 밖에 도자와 디지털이 결합된 영상도 만납니다.

기다림, 귀로 -> 디지털 시대 노인소외(좌), 섹센3 전경(우) ©이민숙 기자

인도네시아 앨버트 요나단 세트야완 - 마음의 잠재의식 격자 ©이민숙 기자

전시관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

전시연계 퍼포먼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총 3곳에서 진행되는 전시를 중심으로

45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경기도자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되었던

전시연계 퍼포먼스입니다.

말레이시아 다원예술그룹 샤먼 티룸의

아이에위푸와 켄트 리의 along을 따라

순 비디오가 재현됩니다.

음악을 작곡하는 사람, 차를 우리고 마시는 사람

두 사람은 고요함 속에서 일상적 의례를 엮습니다.

이어 관객과 함께 차 나눔으로 마무리됩니다.

전시연계 퍼포먼스를 감상하는 관객들 ©이민숙 기자

경기도 27개 시군 가까이에서 즐기는

찾아가는 비엔날레 느슨한현대

경기도자미술관 1층 초입으로는

2024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찾아가는 비엔날레 느슨한 연대가 안내됩니다.

지난 7월 일찌감치 시작되어 11월까지

27개 시군 102개소에서는 도자 예술과 연계된

다양한 전시, 체험 교육 이벤트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권역별로 기간 중 전시, 체험, 행사가 진행되는

102곳이 안내되는데 스탬프 3개 이상 수집 시

부스에서 특별 선물이 증정되고 경기북서,

경기북동, 경기남서, 경기남동 간 권역별 1개 이상

골고루 수집 시에는 모바일 쿠폰이 증정됩니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1층 로비 찾아가는 비엔날레 느슨한현대(좌), 찾아가는 비엔날레 느슨한 현대 102곳 협력업체 지도 (우) ©이민숙 기자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10월 20일까지 주제전,

국제공모전, 우리도자기공모전 3개의 전시를

이천, 여주, 광주에서 개최됩니다.

또한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잔디마당에서는

9월 14일 ~ 10월 20일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에

당신의 뮤지엄콘서트를 알립니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오감만족 놀이 콘텐츠 키즈비엔날레도 동시 진행됩니다.

깊어가는 가을 여주, 이천, 광주의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함께해보세요.

2024 세계도자비엔날레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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