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운동 아이들의 동심 키우는 '곤충정원'으로 바뀐 함소꽃어린이공원(박상림 기자)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열리는 세종시는, 정원 도시로 조성되어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랜드마크인 공원을 포함하여 곳곳마다 쉽게 공원과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정원 속 하루의 주제에 맞게 소공원과 어린이공원이 많이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공원은 바로 고운동에 있는 어린이공원입니다.
고운동에 있는 많은 어린이공원 중에서, 올해 4월 "곤충정원"을 조성한 함소꽃어린이공원에 대해 소개합니다.
세종시 고운동 어린이공원
함소꽃어린이공원
고운동 실개천 산책로에 위치한 함소꽃어린이공원에는, 어린이공원답게 다양한 어린이들의 놀거리가 있습니다. 미끄럼틀과 시소가 있는 조합 놀이대가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 놀이터가 있는데요.
요즘에는 폭염으로 인해 한낮에 나와서 놀기는 힘들지만 해가 지고, 곧 가을이 오면 이 모래 놀이터에도 많은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신나는 놀이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뜨거운 햇볕에 지치지 않도록 그늘막이 있어서, 선선한 바람이 불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 것 같습니다.
모래 놀이터에 있는 이 벤치에 앉아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너무 좋네요.
또 함소꽃어린이공원에는 운동기구들도 있는데요~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동안 어른들은 운동도 함께 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원이랍니다.
다만 이곳에는 화장실이 없어서 상가까지 이동해야 하는 점은 조금 불편한 것 같습니다.
곤충정원 '함소꽃어린이공원'
전국 최고 도시 녹지율을 보유한 세종시는, 공원마다 특색을 찾아볼 수 없고 비슷한 형태의 구조라서 재미가 없다는 말을 들은 적 있는데요. 고운동 함소꽃어린이공원에는 곤충정원이 조성되어 어린이의 정서 함양과 동심을 키워 줄 공원으로 바뀌었답니다.
이번에 조성된 곤충정원에는 다양한 곤충모형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무당벌레, 쇠똥구리, 잠자리, 나비, 메뚜기, 개미, 벌 등 약20여 점의 곤충모형이 있는데 아이들이 도시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곤충들을 호기심 있게 관찰하며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비로 만들어진 이 의자는 함소꽃어린이공원 곤충정원의 포토존이랍니다.
함소꽃어린이공원 곤충정원에서 곤충모형이 아닌 진짜 곤충도 직접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진짜 곤충을 찾아다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답니다.
송충이와 잠자리, 매미와 나비, 땅강아지까지 곤충정원에서 만나는 진짜 곤충들이 정말 반갑게 느껴지네요.
얼마 전에 고운동 깨끗한 마을정원 만들기의 활동이 있었는데요. 시민가로수돌보미와 함께 곤충정원 내 있는 잡초 제거와 정원과 이어지는 간선도로의 왕벚꽃 나무 맹아 치기 등 가로수 정비 활동도 하고 마을정원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깨끗하고 품격 있는 마을 정원이 되어 너무 좋습니다.
고운동 박미애 동장은, "많은 어린이가 곤충정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는데요~ 시민들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편안한 공간이자 고운동의 명소가 되는 곳,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이 함소꽃어린이공원의 곤충정원이야말로 가족과 함께하는 정원 속의 하루에 걸맞은 공원이 아닐지 생각이 듭니다.
"함소(含笑)" 는 두 가지의 뜻이 있는데, 하나는 '웃음을 머금음'이란 의미가 있고 또 하나는 꽃이 피기 시작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이 함소꽃어린이공원도 가족들의 웃음을 머금고 막 꽃이 피기 시작하는 설렘 가득한 편안한 공원이 되길 바랍니다.
- #함소꽃어린이공원
- #고운동어린이공원
- #세종시곤충정원
- #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 #세종정원도시
- #정원도시세종
- #정원도시박람회
-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 #도시정원
- #가족과함께하는정원속의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