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블로그기자단]가볍게 산책하듯 여행하는 가락1동 동네 한 바퀴!
글·사진 : 블로그 기자단 송무재
※방역수칙을 모두 지킨 후 취재하였습니다.
어느덧 따뜻한 햇살이 반기는 초여름의 날씨가 되었네요. 오늘은 부담없이 가볍게 걸어볼 수 있는 동네여행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가락1동 석촌시장부터 가락시장까지 이어지는 이번 여행길은 둘레길처럼 가락동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먼저, 시작은 맛난 음식들이 가득한 석촌시장부터~! 석촌시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일자로 쭈~욱 뻗어 있고 프랜차이즈식당부터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까지 식당들이 가득해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에요. 간혹 여름에 야시장도 열리는데 그때면 사람들도 꽤 북적북적 많아진답니다.
시장에 왔으니 시장음식을 안 먹고 갈 수 없죠? 가장 먼저 호떡! 이곳은 맛집으로 완전 유명한데 옛날방식으로 기름을 두른 철판에 꾸~욱 눌러서 바로 구워주는 호떡으로 맛이 없을 수 없는 그런 간식이죠. 단, 바로 구워주시기 때문에 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
다음은 싫어하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들다는 소떡! 석촌시장 소떡은 휴게소 소떡보다는 크기가 작은 대신 가격이 더 저렴했어요. 그래서 좀 더 다양하게 이것저것 먹고 싶은 저에게는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양념은 떡꼬치 양념이라 단짠단짠 제대로!
맛있는 석촌시장 음식을 먹은 후 시장 끝까지 걸어가다 보면 송파책박물관이 나옵니다. 배도 채웠으니 이제 마음의 양식도 한번 채워 볼까요? 송파책박물관은 우리나라책의 역사부터 문화, 그리고 책 한권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등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는 곳이에요.
현재 기획 전시로 웰컴 투 조선이라는 전시도 함께 볼 수 있고 모두 무료이기에 근처 방문하신다면 한번 들려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상설전시에서 작가의 책상이 인상 깊었는데요. 막연히 책을 쓸 때 필기도구나 노트북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작가님들마다 영감을 얻기 위해 사진이나 조각 등을 활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동화작가님의 경우 그림도 집중 하는 등 작가님의 개성과 작품이 책상에 묻어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또 송파책박물관은 동네 도서관 역할도 겸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책을 읽으러 오거나 공부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책읽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송파여행 코스에 꼭! 송파책박물관도 리스트에 넣어주세요~!
박물관을 나와서 탄천유수지 방향으로 걸어봅니다. 현재 유수지 쪽은 장애인전용 운전연습장과 다양한 운동코트가 있어서 꽤나 활기찬 곳입니다. 이날은 어린이 야구단 연습이 있었는데 더운 날씨인데도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유수지에서 길을 건너가면 송파둘레길 중 하나인 탄천길, 탄천산책로가 나옵니다. 송파둘레길 중에서도 가장 자연친화적인 길로 서울에서 보기 쉽지 않은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에요. 실제로 생태보존구역이 있고, 또 조만간 좀 더 자연과 가까운 곳을 걸어볼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을 한다고 합니다.
맑은 새소리를 들으면서 산책을 하다보면 튜브형의 다리가 나오는데요. 저는 오늘 여기서 올라가 가락시장 쪽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가락시장은 주로 식당하시는 분들이나 도매상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는데 현대화사업을 거치면서 가락몰이라는 종합상가도 생기도 시장자체도 훨씬 깔끔해져서 이제는 일반 소비자는 물론이고 관광 목적으로 찾으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더라고요.
가볍게 구경하기에는 가락몰 쪽을 추천! 1층에는 축산/수산/건어물 시장 등이 있고 2층은 대형슈퍼마켓과 주방용품, 3층에는 전문식당가 까지 있어서 가락몰 한곳에서 장보기와 식사 모두 가능합니다. 그리고 워낙 많은 가게들이 모여 있는 만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리고 저도 이번에 알게 된 건데 가락시장 홈페이지에서 매주 유통소매가를 공지하여 현 시세를 잘 모르는 일반 소비자들도 쇼핑할 때 참고 할 수 있도록 알려드리고 있으며 부정판매 신고 포상제를 운영하는 등 보다 정직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거 같더라구요.
서울 동남권 최대의 유통도매시장인만큼 이외에도 수입식품 전문 상가, 청과매장, 먹거리 광장 등 막상 둘러보면 꽤 오래 걸릴 만큼 큰 시장이라 꼭 구매를 하지 않으시더라도 한번 쯤 방문해볼 만 한 것 같아요.
오늘은 이렇게 가락동을 한 바퀴 돌면서 동네여행을 해보았습니다. 가락1동 한 동만 봐도 이렇게 볼게 많으니 또 다른 동네에도 즐거운 여행코스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너무 더운 날씨라 멀리 나가기 부담스러우시다면 우리 동네에는 어떤 여행지가 있는지 소소하게 둘러보시는 것도 좋으실 거 같네요. :)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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