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 기자

‘여주 오방색 바느질로 꽃 피우다’ 두 번째 교육, 뜨거운 반응 속에 마무리

시민들의 요청으로 다시 열린 ‘여주 오방색 바느질로 꽃 피우다’ 두 번째 수업의 마지막 수업 풍경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여주 오방색 바느질로 꽃 피우다’ 규방공예 교육이 지난 4월 5일부터 5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8회에 걸쳐 명성황후생가유적지 문예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은 여주의 자연과 문화적 상징을 담은 다섯 가지 색을 사용해 규방공예를 배우는 기회로,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재요청에 따라 두 번째로 열리게 되었다.

여주의 오방색은 푸른 여강의 물결(푸른색), 금은모래 강변의 노을 또는 여주쌀의 황금 들판(노란색), 영릉의 푸른 소나무 숲(초록색), 여주 도자기(흰색), 세종대왕의 곤룡포(붉은색)를 상징한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시민예술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신청 모집 당일 뜨거운 인기로 인해 신청 창이 열리자마자 마감되었다. 총 20명의 모집 인원은 불과 5분도 채 되지 않아 마감되어 참여하고자 하는 많은 시민의 아쉬움을 샀다. 이러한 높은 관심은 규방공예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증거였다.

청사초롱 / 괴불노리개 / 조각보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번 교육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세 가지 규방공예 작품을 만들 기회를 제공했다. 첫 번째 작품은 작고 아담한 청사초롱이었다. 청사초롱은 전통적인 한국의 등불로, 여주의 오방색을 사용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두 번째 작품은 악을 막는다는 의미를 지닌 괴불노리개였다. 괴불노리개는 예로부터 액운을 막아주는 장신구로, 이번 수업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참가자들의 소원을 담아 넣었다. 마지막으로, 조각보는 다양한 색상의 천을 이어 붙여 만든 전통적인 보자기로, 여러 색의 조화로운 아름다움과 개개인의 취향이 더해진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조각보 재단 수업 모습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규방공예 수업에 직접 참여하며 바느질 기술을 배우고 더 나아가 여주의 자연과 문화가 지닌 색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강사는 각 작품의 의미와 제작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으며, 참가자들은 정성을 다해 작품을 완성해 갔다. 특히, 청사초롱을 만들 때는 전통 바느질 기법을 배우는 동시에, 여주의 오방색을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느낄 수 있었다. 괴불노리개 제작 시간에는 참가자들 모두가 서로의 작품을 보며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들은 단순한 장신구를 넘어, 참가자들 각자의 스토리를 담고 있었다. 조각보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색상의 천을 이어 붙이며, 한땀 한땀 바느질의 정성과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규방공예를 통해 여주가 갖고 있는 대표적인 색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는 반응부터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라는 재요청이 쇄도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규방공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참가자들이 마음을 다스리고 집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바느질을 통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며 여주의 자연과 문화에 대해 좀 더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교육 종료 후 참가자들이 만든 작품들은 6월 14일부터 명성황후생가 기념관 특별전시장에서 약 15일간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참가자들이 만든 청사초롱, 괴불노리개, 조각보 등이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마지막 수업일에 “이번 규방공예 교육은 애정을 갖고 하는 수업으로 다치신 분 없이 무사히 오늘까지 와줘서 감사하다”라며, “수업이 끝나도 취미로 규방공예를 이어가시길 바라며, 다른 교육들도 많이 있으니,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이번 교육의 성공적인 진행을 계기로 앞으로도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여주를 더욱 사랑하게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주 오방색 바느질로 꽃 피우다’ 규방공예 교육은 시민들에게 바느질의 섬세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여주만의 색을 알게 해준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더 많은 시민이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체험할 기회가 늘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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