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풍경을 즐기며 걷기 좋은 산책길, '대덕구 읍내동'

대덕구 읍내동은 계족산이 지나는 동네 중 하나로 제월당부터 읍내 방죽을 거쳐서 계족산 용화사까지 이어지는 마을 길은 읍내동에서 자연을 즐기면서 걷기 좋은 산책로입니다.

제월당까지는 읍내동현대아파트 버스정류장, 제월당 버스정류장이나 대한통운 앞을 지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찾는 것이 가능합니다. 제월당과 읍내동현대아파트 사이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육교가 있습니다.

제월당은 조선 숙종 때 예조판서를 지낸 송규렴이 숙종 2년(1676년)에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별당입니다. 제월당의 제월은 송규렴의 조상인 쌍청당 송유의 호인 ‘쌍청’의 의미에서 따온 말로 조상의 맑은 기품을 닮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제월당은 팔작 기와지붕을 올린 앞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 건물로 손님을 맞거나 독서 등을 했습니다. 옥오재는 제월당과 같이 있는 건물로 송규렴의 아들인 송상기가 안채에 붙어 지은 사랑채 건물입니다.

옥오재의 옥오는 ‘깨어지더라도 나는 옥을 택하겠다’라는 뜻으로 충성스러운 말과 옳은 뜻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제월당과 옥오재는 살림집인 안채와 조상에게 지내는 가묘가 함께 있어 조선 시대 양반 가옥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고택으로 현재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유산 제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제월당과 옥오재를 지나면 경부고속도로 밑으로 있는 굴다리가 있는데 그 굴다리를 지나면 계족산 용화사 방면으로 마을 길이 이어집니다.

굴다리를 지나면 우측에 거대한 느티나무 한 그루인 대전 읍내동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대전 읍내동 느티나무는 수령(樹齡)이 380년인 거대한 고목으로 1982년 5월에 대전광역시 보호수로 지정되었습니다.

계족산 용화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마을 길에는 운동기구가 있어서 산책을 하면서 가볍게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읍내동 느티나무를 지나면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이 있고 계족산 용화사 방면으로 나무가 울창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경사가 다소 있는 오르막길이지만 양옆으로 나무가 많고 주변 공기가 좋아서 자연을 즐기면서 걷기 좋습니다.

계족산 용화사로 이어지는 숲길 옆에는 저수지인 읍내방죽이 있습니다.

읍내방죽은 주변이 산과 수많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공기가 좋아서 푸른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즐기기 좋습니다. 날씨가 맑고 공기질이 깨끗하면 청명한 파란 하늘이 배경으로 더해져서 그야말로 그림과도 같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갖춘 저수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읍내방죽에는 다양한 종류의 양서류와 파충류가 서식하고 있어서 자연 친화적인 저수지이기도 합니다.

읍내방죽 한쪽에서는 멀리 대전 시내 전망이 한눈에 보입니다. 읍내방죽은 자연과 전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읍내방죽을 지나서 숲길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 계족산 용화사가 보이고 두 갈래로 나눠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좌측은 죽림정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우측은 봉황마당과 비래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계족산 용화사는 계족산에 있는 사찰 중 하나로 대전 지역에서 흔치 않은 창건 설화가 있는 사찰입니다.

옛날에 나라를 잘 다스리는 임금이 후손이 없어서 근심하던 중에 현재 계족산 용화사 자리에 부처님을 조성하고 백일기도를 드려 왕자를 얻었다는 데서 창건 유래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왕비의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깊은 영산에 절을 짓고 백일기도를 하면 소원하는 왕자를 얻을 수 있다고 암시했고 그 후에 부처님을 조성했습니다.

기도를 계속 드렸더니 백일째 되는 날에 오색구름 휩싸이고 절 안까지 퍼지더니 청룡으로 변했고, 그 청룡은 왕과 왕비가 기도하는 곳에서 오색 영롱한 빛을 내뿜으며 주위를 맴돌다가 사라졌습니다.

그 후로 왕자가 태어나니 그 왕자를 청룡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그 절 이름은 용화사라고 이름하였다고 합니다.

계족산 용화사 대웅전입니다. 계족산 용화사는 규모가 크지 않고 협소한 편이지만 창건 이래 많은 불자가 찾아서 기도했고, 현재도 기도가 끊이지 않고 많은 불자가 찾아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대웅전 옆에는 용화사석불입상이 있습니다. 용화사석불입상은 용화사 창건 설화에서 조성되었다는 부처님으로 현재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유산산 제2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계족산 용화사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주변 공기가 깨끗해서 경치가 멋있고 자연을 즐기기 좋은 사찰이기도 합니다. 제월당부터 계족산 용화사까지 이어지는 마을 길을 따라 산책하는 것은 자연을 즐기면서 가볍게 휴식하기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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