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충북명산 맹동저수지 품은 함박산 건강산행
충북 가을 명산에 빠지다 - 음성 함박산
해발 399m 등산 초보자도 가능한 아름다운 산
충북에는 많은 명산이 있습니다. 모든 산이 그러하듯 단풍이 드는 가을이면 더욱 화려해지네요. 단풍철을 맞이하여 9월 26일 ~ 11월 8일까지 충북 가을 명산에 빠져드는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월악산, 계명산, 함박산, 두타산, 좌구산, 소백산, 속리산, 천태산 등이 대상이었습니다. 그중 음성의 함박산을 올랐습니다
함박산은 소속리 산의 남쪽, 음성군 맹동면 군자리와 두성리에 걸쳐 있습니다. 해발 399m 산세가 부드럽고 우아하며 등산 초보자도 가볍게 오를 수가 있네요. 두성리 충북혁신도시와 맹동체육공원, 군자터 양 방향에서 오르게 됩니다. 두촌성당에서 시작되는 코스는 정상까지 2.6km 맹동체육공원 방향은 1.5km입니다. 각각 1시간, 1시간 30분이면 왕복할 수가 있습니다.
원래의 목적은 가을 단풍 산행이었는데 일정이 늦어지면서 겨울 산행이 되어버렸습니다. 11월 4번째 주말 함박산은 단풍을 거의 떨구고 앙상한 겨울산이 되어가네요. 바닥으로는 바싹 마른 낙엽이 뒹굴고 일부 구간에서만 단풍이 간혹 남겨졌습니다.
누구나 무난하게 오를 수가 있어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1시간 30분 산행을 하는 사이 어른 아이를 동반한 가족부터 혼자, 또는 둘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계속하여 교차하였습니다.
함박산은 산행을 하는 내내 오른쪽으로는 맹동 저수지를 왼쪽으로는 충북혁신도시를 끼고 오르게 됩니다
숲이 울창할 때면 사라졌다가 전망이 밝아지면 나무줄기 사이로 건너다보입니다.
함박산은 변화가 심하지 않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됩니다.
오르막이 지속될 때와 달리 잠시 한숨을 돌리게 되네요. 간혹 다시금 올라야 한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묻어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습니다.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 쉬어가게도 됩니다.
나뭇잎을 모두 떨군 활엽수림을 시작된 숲은 정상을 향하면서 소나무가 많아집니다. 잠시 겨울을 잊고는 사계절 푸르른 전경을 즐기게도 됩니다. 소나무 솔잎 사이로 청명한 맑은 하늘이 나타날 때면 마음은 더욱 상쾌해집니다. 그럼에도 11월 말 함박산은 전체적으로는 앙상한 줄기만이 남은 겨울산이 시작되었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이정표는 성황당고개, 두성리 맹골 옛 절터를 향하네요. 하지만 수북이 쌓인 낙엽에 길이 가려졌습니다. 옛 절터에서 함박산을 오르는 사람은 없는듯하네요. 첫 번째 정상이었던 쪽박산을 지나 맨발걷기가 가능한 부드러운 흙길 너머 한 번 더 깔딱 고개를 오르니 정상입니다.
2번의 이정표가 나타났고, 쪽박산 정상을 비롯하여 2번의 쉼터가 있었습니다. 함박산 정상은 표지석과 팔각정, 데크전망대가 있어 멋진 풍광을 즐기게 됩니다. 충북혁신도시와 맹동저수지, 건너편 산 능선까지 탁 트인 전경이네요. 산 정상의 상쾌함을 마음껏 즐기게 되는 풍경입니다
맹동저수지의 수량은 많이 말랐네요. 맹동면 통동리에 있는 저수지는 1981년 말 차령산맥의 협곡을 막아 건설되었습니다. 수심 3~4m로 농업용수를 공급합니다. 겨울이면 청둥오리떼가 찾아오는 철새 도래지이기도 합니다. 겨우내 물이 저장되어 내년 농번기에 앞서 주변 농지에 물을 공급하겠습니다.
산 정상에서 멋진 풍광을 감상한 후 맞은편 맹동체육공원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원점회귀가 기본이지만 욕심을 내어 완주 코스로 선택합니다. 두성리에서 오를 때보다 경사가 십하고 구간은 짧습니다. 이용하는 사람이 적은 탓에 수북이 쌓인 낙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겨울철 그대로 얼어버리면 조금은 위험할 듯하네요.
40분의 등산, 10분의 휴식, 20분의 하산까지 약 1시간 10분의 산행이었습니다. 군자터에서 임도로 하산할 수도 있습니다. 가볍게 운동을 즐기는 주민쉼터 언덕 아래로 맹동면 원도심이 내려다보입니다. 함박산은 완만한 능선 길 1시간 30분 가벼운 산행으로 탁 트인 전망을 즐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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