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채로

만나는 문화산책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7월입니다. 계속되는 더위에 실내 가볼만한 곳을 찾게 되는데요. 더위도 식히면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야수파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앙리마티스 전시회가 군산 아이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앙리 마티스의 전시회로 안내해 드립니다.

군산 아이뮤지엄 색채의 마술사 앙리마티스전

📍전시기간 : ~ 2024. 8. 31

📍전시장소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은파순환길 20 호텔은파팰리스 웨딩홀 지하1층

📍운영시간 : 10:00~19:00 (입장마감 18:30)

📍전시문의 : 070-4141-2410

📍관람비용 : 성인 15,000원, 청소년(중, 고등학생) 13,000원, 어린이(초등학생) 10,000원

📍평일 단체 관람 예약 – 변동

마티스의 색채 마술 속으로

군산 아이뮤지엄은 은파호수공원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이뮤지엄 앞쪽과 지하주차장도 있습니다만 은파공원 입구쪽의 주차장을 이용해도 되기 때문에 주차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아이뮤지엄 들어가는 지하계단부터 예술적이어서 들어가는 길부터가 재미있었고요.

관광객들이나 관람객들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괌함도 있어서 무거운 짐이 있을 경우, 보관함에 맡기고 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보통 전시회를 가면 작품과 엽서, 기념품들을 파는 곳을 마지막 코너에 조성해 놓는데요. 이곳은 들어가는 입구에 마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앙리마티스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체험하고 나오면 다시 이곳으로 오긴 하지만 미리 작품들을 감상하며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는 내 그림들이 봄날의 밝은 즐거움을 담고 있었으면 했다

앙리 마티스가 남긴 글과 함께 앙리 마티스를 소개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앙리 마티스는 20세기 미술의 혁명가이자 야수파의 창시자로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1869년 프랑스 북부에서 태어나 법률 공부를 하는 평범한 청년이었으나 20세기 초반 우연히 그림을 접한 뒤 화가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고전주의와 아방가르드가 공존하던 미술계에 회의를 느끼고 원시적인 색채와 강렬한 터치의 야수파를 창시하게 되는데요. 단순 명쾌한 선과, 순수한 빛의 색으로 평면 회화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인 예술가로 평가받는 작가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앙리 마티스의 소개와 함께 강렬한 레드벽에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모자를 쓴 여인>의 작품이 보였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폴 세잔 등 후기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은 앙리 마티스는 보이는대로 색칠하기를 거부하며 화가의 감정에 집중한 순수한 색채로의 표현을 추구하며 포비즘, 즉 야수파라고 불리기 시작합니다. 확실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전시 뿐만 아니라 미디어아트를 통해서 작가와 작품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도 했는데요. 미디어아트를 보면서 직접 앙리 마티스 작품을 색칠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마티스의 화실

마티스는 자신의 화실을 모티브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고 합니다. 마티스의 화실은 그에게 영감을 주는 곳이기도 하고 화가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곳이기도 했던거죠.

그런 화실을 직접 볼 수 있고, 화가가 되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마티스는 사실적인 표현보다 강렬한 색채 표현에 몰두해서 꽃 그림 또한 굉장히 많이 그렸다고 해요. 다양한 꽃 그림도 미디어아트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마티스와 피카소

그리고 앙리 마티스와 피카소와의 인연에 대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당시 미술계의 거장이었던 마티스는 피카소에게 천재적인 화가라고 평하면서 피카소는 마티스를 멘토로 사제지간 각별한 사이였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앙리 마티스전은 곳곳에 처험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좋습니다. 앙리 마티스의 그림을 나만의 색으로 채워볼 수 있고요. 화실에서는 화가가 되어서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라이브 스캐너를 통해서 내가 색칠한 그림을 화면에 띄워볼 수 있었고, 벽면을 터치하면 ‘인터렉티브’효과가 나타나는 공간에서 재미있게 활동을 해 볼 수도 있어서 방학동안 아이들과 실내에서 즐기기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앙리 마티스의 생애 마지막을 끝으로 전시는 마무리가 됩니다.

건강이 나빠져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내면서도 침대에서 수백장의 스케치를 반복했다고 하는데요.

그림에 대한 열정이 한 장의 사진 속에 고스란히 느껴지는 같았습니다.

나는 내 그림들이

봄날의 밝은 즐거움을

담고 있었으면 했다.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무도 모르게 말이다

앙리 마티스는 생애 끝까지 그림 그리기를 멈추지 않았지만 그의 작품 속에서는 자신의 고뇌와 아픔이 전달되지 않고 그저 밝고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마티스의 전시를 보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말 같았는데요. 이 전시를 보시면서 색채의 마술사라고 하는 앙리 마티스의 작품세계도 감상하시고, 체험을 통해서 밝은 즐거움을 많이 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이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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