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노은리고택은 국가 민속문화유산 제231호에 등재되었습니다.

홍성엄찬고택은 소유자의 미거주와 잦은 소유자 변동 탓으로

관리에 어려움 있어 홍성군에서 문화재청에 지속해서

매입의 필요성을 전달해 2015년부터 구매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만큼 역사적으로 보존할 가치도 크고, 관광사업으로도 유망해 뜻깊은 성과였습니다.

조선 시대 사육신 중의 한 분인 매죽헌 성삼문(1418~1456년 6월 8일)의

외손자인 엄찬이 살았던 고택입니다.

매죽헌 성삼문은 단종 복위 운동을 거행하며 결국 처형을 당했습니다.

그로부터 1676년까지 성삼문의 위패를 직접 모시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홍성노은리고택은 홍북읍 노은리 상리 마을로 다른 주거지보다도 언덕에 있었습니다.

그 위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가히 훌륭하였습니다.

집의 구조가 ‘ㅁ’ 구조로 남쪽에 대분이 있고, 동쪽의 본채,

서쪽에 광채가 있어 폐쇄적인 구조에 해당합니다.

일부 개조가 되었지만, 벽면이 흙벽으로 만들어져 조선 시대 전기

충청도와 경상도 지역의 건축 기법을 볼 수 있어 사료의 가치가 대단합니다.

집 가운데에 지붕이 뚫려 있고, 중앙에는 우물이 있습니다.

역사적 유적지에 많이 방문하였지만,

대부분 마을의 핵심 지점에 우물이 있는 경우를 흔하게 보았습니다.

집 안에 우물이 있는 것도 처음 보아 호기심 있게 살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아니라 가을에 왔더라면 고택 앞에

은행나무도 새빨갛게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뽐내고 있을 겁니다.

홍성노은리고택의 한옥체험과 충남 내포신도시를 조망하는 닭제산 등반길 등을

정비해서 여러 관광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주차장이 없어 차를 두고 천천히 둘러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관리인도 있었다면 고택에 대한 설명을 더욱 자세하게 들어보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홍성노은리고택을 오면서 무궁화가 양길 옆에 관광객을 맞이해주듯 환하게 피었습니다.

소박한 시골 거리, 어르신들의 정겨운 웃음소리와

분주하게 농사를 짓는 시골 마을의 풍경이 여유로웠습니다.

노은리 고택의 건축 구조를 자세하게 살피고,

여기에서 선조들은 어떻게 살아왔을지를 상상하며 주변을 차분하게 걸었습니다.

다음은 최영장군 사당에 들러보았습니다.

최영장군은 고려 시대에 영웅으로 어렸을 적부터 영민하고

남다른 용맹을 자랑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성계의 위화된 회군으로 정치에서 밀려나 결국은 죽음에 이릅니다.

공민왕 시절, 각종 전투에서 승리했던 공은 뛰어난 지략과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최영 장군에 대해서 배운 내용을 회상하여 그의 사당에 올라갔습니다.

1995년에 홍성군은 제1회 최영장군 영신제를 올리며 최영장군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군은 매년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 강직하고 청렴한 삶을 직접 실천한

최영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사당인 기봉사에서 추모제향을 지내고 있습니다.

최영장군은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읍 노은리에서 출생했고, 그의 사당도 이곳에 있습니다.

최영장군사당은 기봉사라는 현판이 있고, 그의 업적이 잘 게시되었고,

내부에는 영정과 위패가 봉안되었습니다.

제가 간 날에는 내부가 굳게 닫혀 있어 진한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사당에 닿아서 무거운 마음으로 목례를 하였습니다.

최영장군 사당 아래에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 사당에 이르렀습니다.

정상에 이르니 홍성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뜨거운 날 덕택에 하늘을 무척 파랗고, 녹음과 잘 어우러졌고,

눈 오는 겨울에도 하얀 도화지를 방불케 하는 예술 작품이 나올 거 같습니다.

겨울에도 최영 장군 사당에 와서 사진 맛집을 느끼고 가야겠습니다.

사당은 주변에 소나무 숲과 돌담이 쌓여 마치 성벽처럼 견고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장군답게 외형부터 압도하는 느낌이 가득하였습니다.

전망도 좋고, 맑은 공기도 내뿜고 있어 무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한낮의 온도는 31도로 폭염 경보 수준이었습니다.

이쪽 인근에는 차로 오면서 성승장군님의 묘도 있었습니다.

성승장군은 조선 시대 사육신으로 매죽헌 성삼문의 아버지로 무장이었습니다.

홍성군은 역사적인 인물이 많습니다.

최영장군, 매죽헌 성삼문, 만해 한용운 선생, 백야 김좌진장군까지 말입니다.

이곳에 언급은 되지 않았지만, 무수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최영 장군 흉상은 홍주성 뒤쪽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최영장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글·사진 : 장승재 님

영상 : 전현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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