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속에서도 빛나는

하중도 금호꽃섬

안녕하세요.

행복북구 블로그 기자단 심윤용입니다.

차가운 겨울날에도 건강을 위해

가벼운 산책은 필수겠지요?

외투를 단단히 입고 겨울 풍경이 한창인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구 북구 금호꽃섬

걸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노곡체육공원 주자장에 주차를 하고,

북구 노곡동의 금호꽃섬으로 난 길을 따라

계단 아래로 내려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도시철도 3호선 공단역에서 팔달교 옆으로 난

보도교로 700m쯤 걷거나

버스 북구 3번, 칠곡 2번을 타고

'노곡교1' 정류장에 내리면 300m 걸어 도착할 수 있답니다.

겨울의 끝자락,

2월의 금호꽃섬은

다가올 봄을 준비하느라

새 단장이 한창입니다.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정돈된 길과 단정한 나무들이 차분히 서 있고

사람의 손길이 닿아 깔끔하게 정비된 풍경은

마치 새 옷을 차려입은 듯 단정하고 싱그럽습니다.

나무도 앙상한 겨울이지만

금호꽃섬을 장식하고 있는 보기 좋은

구조물들이 많아 풍경은 여전히 좋습니다.

꽃이 피지 않은 겨울에도

금호꽃섬은 텅 빈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금호꽃섬은 금호강의 하중도로

금호강의 유속이 약해지고

유로가 바뀌며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작은 섬을 말합니다.

이곳은 처음에는 버려진 쓰레기가 방치되며

악취가 나던 버려진 땅이었으나

지금은 금호꽃섬이라는 이름과 함께

계절마다 잘 가꾸어진 공원으로 바뀌었답니다.

겨울날의 금호꽃섬에는

억새군락지에 억새들이 하나 가득

바람을 따라 휘어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 날씨지만 하늘은 푸르고

바람이 없는 날이라

지퍼를 단단히 채운 외투 하나만 입으면

한참을 걸어도 추위 때문에 걱정할 날은 아니더라고요.

봄을 알리는 청보리밭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금호꽃섬은

유채꽃밭, 코스모스밭 등으로

알록달록 예쁘게 가꾸어지겠네요.

금호꽃섬에서 바라보는

유연한 곡선의 보도교도 보기 좋지만,

보도교에 올라 금호강과 금호꽃섬을 바라보는 풍경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겨울 들판이 고요히 펼쳐져 있고

바람이 한 번씩 지나가는 길목에

우뚝 서 있는 겨울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끕니다.

사계절 나무와 꽃으로 잘 가꾸어지는 이곳은

봄, 여름의 금호꽃섬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겨울을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올 것임을 알기에

겨울은 자연이 숨을 고르는 시간으로

나도 계절을 따라 그렇게 천천히 흘러가며

또 다른 계절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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