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충신의 흔적을 따라, 충렬공박제상유적지

4월 벚꽃이 바람에 흩날려 꽃비가 내릴 때 울주군 두동면에 자리한 충렬공박제상유적지를 다녀왔습니다.

신라의 충신으로 알려진 박제상의 정신과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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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처럼 붐비지 않아 한적하게 둘러보기 좋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잠시 생각에 잠기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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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상은 어릴 적 교과서의 한편의 주인공으로 친숙한 인물이기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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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상과 관련 유적 3곳(치산서원(鵄山書院) 터, 은을암(隱乙巖), 망부석(望夫石))을 1997년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었었는데요. 이후 2021년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면서 울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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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히 유적 3곳을 소개하자면 치산서원은 박제상과 그 아내인 금교부인(金校夫人)[또는 김씨 부인]을 기리는 서원이며, 망부석은 박제상의 아내가 남편을 기리다 죽은 뒤 몸이 굳어져 된 바위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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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통도사의 말사로, 사찰 내에는 박제상의 부인이 새가 되어 숨어들었다는 바위를 은을암(隱乙巖)이라고 합니다.

그중 이번에 소개할 곳은 치산서원과 인근에 있는 충렬공박제상기념관, 삼모녀상, 박제상 추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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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서원은 신라의 충신 박제상과 그의 가족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이곳은 1745년(영조 21년)에 박제상과 그의 아내 금교부인, 그리고 두 딸의 충성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박제상과 그 가족에 대한 깊은 존경과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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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안에는 충렬묘(박제상), 신모사(금교부인), 쌍정려(두 딸을 기리는 제사 터) 등 박제상 가족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공간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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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1990년부터 복원이 시작되어, 현재는 우리가 볼 수 있는 형태로 그 모습을 되찾았으며, 치산서원은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충신 박제상과 그의 가족이 남긴 깊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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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당시에는 내부는 들여다볼 수 없어서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면서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들고 싶어 바로 옆에 있는 충렬공박제상기념관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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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서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충렬공박제상기념관에서는 박제상과 관련된 이야를 시각적인 자료들을 활용하여 소개하고 있었는데요. 치산 서원에서의 아쉬움을 채울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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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방문한 치산서원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에 더해 망부석과 은을암에 대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울주군 전시실인 울주문화관이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울주문화관에서는 울주의 연혁과 문화유산,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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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 기념관 뒤에 자리하고 있는 신라 충신 박제상 추모비까지 관람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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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당시에는 충렬공박제상유적지 일대에는 벚꽃이 떨어져 있어서 조금은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당산마을 입구로 걸음을 돌려 벚꽃까지 관람을 했었는데요. 울산에 여러 벚꽃 명소들을 살펴보았지만 충렬공박제상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는 울주 두동의 벚꽃이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멋진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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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에 벚꽃 필 때 충렬공박제상유적지도 방문하고 울주의 봄을 만끽해 보시길 추천해 보며, 조금 시간이 지나면 가을에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단풍으로 유적지 일대가 변한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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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가을에 다시 방문하여 미쳐 소개하지 못했던 2곳의 유적인 은을암과 망부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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