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철주야 시민의 안녕을 위한 눈 ‘도시안전정보센터’

여주시민기자단｜윤희선 기자

평소처럼 산책에 나선 40대 여성은 극심한 다리 통증에 걷기 힘든 난처한 상황을 마주했다. 때마침 눈에 뜨인 노란색 기둥의 비상벨을 호출해, 무사히 119에 인계되었다. 실제로 지난 12월 여주시에서 일어난 사례로, 비상벨을 통해 유관기관이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곳은 바로 여주시 도시안전정보센터이다. 신고를 받은 도시안전정보센터는 CCTV 모니터링 및 추가적인 통화를 통해 정확한 상황과 위치를 파악하여 유관기관에 전달해 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여주시민의 안전지킴이

도시안전정보센터는 도시 내 재난 예방과 시민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주요 대도시를 포함하여 지자체별로 설립되어 있다.

여주시 도시안전정보센터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2016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여주시 도시안전정보센터는 CCTV 통합관제센터로, 여주시 관내 전역을 365일 24시간 관제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재난 및 안전 관련 교육, 안전 점검, 긴급상황에 대한 대응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범용·주정차·재난·하천·문화재 CCTV 관제 및 사고 예방과 더불어 시청 재난상황실, 경찰·소방·군부대 등 주요 기관에 영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관제 시스템 ⓒ 여주시 도시안전정보센터

여주보 인근에서 실종된 아동을 실종 인근 지역 CCTV 모니터링으로 추적하여 경찰관과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아동이 2시간여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다리 위에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팀을 출동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 등 방범과 재난에 대응하는 도시안전정보센터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도시안전정보센터에서 관리하는 CCTV는 방범용, 교통단속, 시설 안전 및 화재 예방용으로 3,000여 대에 달하며, 매년 400여 대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 도심처럼 밀집된 지역이 아닌 여주시의 특성을 고려하여 관내 산책로나 하천, 각 마을 입구 등 CCTV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설치·대응하고 있다.

박용근 통합관제팀장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여주시 시민안전과 박용근 통합관제팀장은 “관제요원 16명과 상주 경찰관을 포함해 총 23명이 근무 중이며, 관제요원 1인당 800여 대를 관리하는 실정이다. 매년 늘어나는 관제 시스템에 맞춰 인력 문제 해소와 기술적으로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해 선별적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도입 중이다”라고 말했다. 선별적 지능형 관제 시스템은 특정 상황이나 데이터를 분석하여 필요한 정보를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필요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인 패턴이나 위험 요소를 감지하여 경고를 발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