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두꺼비 전설을 찾아 떠나는 골목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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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매서울수록

봄은 우리 가까이 있는데요

남쪽 바다에서 섬진강으로

봄기운이 밀려오면서

영하의 추위 속에도 광양에

꽃망울이 싹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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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사람들은

대한민국 봄의 관문인 섬진강으로

봄꽃 여행을 계획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섬진강 두꺼비 전설’의

본거지인 ‘섬거마을’을 소개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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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가 몰려나왔다는 섬거마을은

전설의 주 무대인 섬진나루에서

약 8km쯤 떨어져 있는 마을인데요

마을을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천천히 걸어서 마을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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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전통시장 장옥인데요

진상 오일장은 한동안 광양 동부권의

중심 시장으로 역할을 해오다가 지금은

점포형 전통 상설시장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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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거마을이 `벽화마을'로

새롭게 탄생했어요!

지난해 ‘포스코플로우’에서

감사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섬거마을의 유래가 담긴 두꺼비,

진상면의 특산품인 대봉감

그리고 동학운동 활동 내용 등을

주제로 벽화 길을 조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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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가는 길이에요

빈손으로 갔다가 풍성한 식탁을 차릴

식재료들을 장바구니에 가득 담아 오는

신나는 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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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은 모래내, 다사강, 두치강으로

불리다가 고려 우왕 11년(1385년)

왜구가 섬진강 하구에 침입하자

이곳 섬거(蟾居) 마을에

살던 두꺼비 수십만 마리가 떼 지어

몰려가 울부짖으니 왜구가 놀라

물러났다는 전설이 있는데요

이때부터 강 이름을 두꺼비 섬(蟾)

나루 진(津) 자를 붙여

섬진강이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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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집집마다 담벼락에 그려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벽화가

눈길을 끄는데요

아기자기한 벽화들을 감상하고,

벽화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며

골목길을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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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전체가 아름다운 그림들로 꾸며져

마치 지붕 없는 미술관에 온 느낌인데요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는 마을의 역사,

문화, 일상생활을 묘사하고 있어서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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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거마을은 한국 근대사의

아픈 흔적인 동학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마을이에요

마을 오른편의 기장골에서

희생된 동학군을 기리기 위해

동학정이 세워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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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거마을 벽화 길은 마을의 역사를

구석구석 가늠해 볼 수 있는 길인데요

벽화 길을 걷다 보면 민심이 곧 천심이라

믿었던 동학 정신과 동학 농민혁명의

의의를 되새기게 되고 동학 농민군의

고귀한 희생에 숙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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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역촌 광장이에요

조선시대 교통 통신기관인 역(驛)이

있었는데 역 이름을 섬거역(蟾居驛)으로

지금도 마을의 주요 행사를 할 때

이곳에 모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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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초등학교 입구에는

오래된 보호수가

새끼줄을 두르고 있는데요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마을의

만복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는 당산나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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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초입의

벽면에는 망망대해를 헤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배들을 그린

벽화가 역동적으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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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전통시장 맞은편에는

(구) 진상역이 보이는데요

지금은 한우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진상 오일장이 번성하던 시기에는

광양, 순천, 하동 방면에서 오는

보부상들이 이 역을 이용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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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진상역 바로 옆에는

진상역이 있는데요

진상역은 무인역이기 때문에

기차를 타려면 미리 코레일 톡 앱을

통해 발권하거나 열차 탑승 후

승무원에게 차내 발권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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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앞으로 흐르는 수어천은

천변을 따라 봄이면 홍매화와 벚꽃,

여름에는 양귀비, 가을이면

코스모스 꽃길이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산책하기 좋은 코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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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가 옛 정취와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요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의 삶과 희망을 표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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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봄철 대표 축제인

'광양 매화축제'가 3월 7일부터 10일간

광양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립니다.

매년 많은 이들에게 기대와 설렘을

선사하는 광양 매화축제!

축제에 오시면 이곳 섬거마을에

들르는 걸 절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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