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전
고소한 전어의 이야기가 시작된 광양 망덕산 아래에 자리한 전어의 고장
저는 계절이 바뀌면 제철 과일이라던가
제철 먹거리를 좋아하는데요.
가을이면 전어를 즐겨 먹는데
작년에는 비싸서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런 전어가 광양에서 처음
전국으로 나갔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광양으로 발길을 해보았습니다.
고소한 맛이라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고소한 맛을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감칠맛과는 좀 다른 느낌이 듭니다.
가을의 맛이라는 전어를 표현할 때
고소함이 등장합니다.
고소함으로
집 나간 며느리까지 돌아오게 만든다는
그 맛의 시작은 어디에서부터였을까요.
시집살이의 고됨을 잊게 만들 정도의
맛의 시작은 아래쪽에 자리한
도시 광양시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전어는 도시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생선은 아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전어가 가을의 맛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더니
어디를 가더라도 전어를 볼 수가 있습니다.
광양시에 자리한 망덕포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어를 활어로 개발한 곳이라고 합니다.
광양의 망덕산 아래에 자리한 망덕포구는
옛사람들이 섬진강을 따라
구례, 곡성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의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광양만을 한눈에 망볼 수 있는 위치라고 하여
망뎅이라고 불렀고
이를 한자음을 빌려
망덕이라고 표기하였다고 합니다.
지금 바다를 오염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나일론으로 만든 그물이라고 합니다.
그물을 모두 잘 수거해 가면 좋겠지만
그걸 그대로 바다로 버리는 바람에
썩지 않는 그물들이
많은 생명체들의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전에는
면 그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자연에서 만든 면그물은
말 그대로 친환경이었습니다.
전어가 근해에서 잡히기 때문에
목선에는 6~7명이 승선해서
전통적인 어업의 그물 재료는
칡, 피나무, 삼 등의
속껍질에서 자아낸 면사로 사용했는데
면사는 이런 재료들을 마디로 잘라
가마에서 푹 삶아낸 다음
물에 불려 껍질을 벗겨 얻은
청올치(칡 속껍질)를 물레에 돌려 뽑아 냈는데
끊어지지 않는 그물을 만들기 위해
소나무 껍질을 푹 삶아서
그걸 면사에 접수하면 질겨졌다고 합니다.
공원으로 조성된 이곳에는
전어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1904년에 선소마을에 태어난 김명수 씨가
흐릿 배(자루의 양쪽에 기다란 날개가 있고,
그 끝에 끌 줄이 달린 그물을
육지나 배 가까이에 투망한 뒤
끌 줄을 끌어당겨 물고기를 잡는
어구인 후릿그물을 사용한 배)로
명성을 날렸다고 합니다.
옛 전어배는 배를 만든 선주와
전어잡이의 우두머리인 사공,
힘든 줄을 당기는 발무상,
그것을 보조하는 뒷발무상,
그물 살을 당기는 살무상,
그물 맨 윗부분이 물에 뜨도록 당기는 아바상,
식사를 준비하는 하장등으로
구성되어 잡으러 나갔다고 합니다.
도시에서 살아있는 활어를
회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바닷가로 가야
그나마 싱싱한 활어를 먹을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전어도 구이 아니면 무침으로만
먹을 수 있었는데
산 채로 수송해서 수족관에 넣고
회로 먹을 수 있는 생각을 한 것은
김용수 씨였다고 합니다.
올해도 여전히 전어가 찾아올 것입니다.
하동에도 전어가 찾아오고
광양에도 전어가 찾아옵니다.
작년에는 전어가 귀했습니다.
덕분에 집 나간 며느리도
집으로 많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으로 인해
전어가 멀리까지 가버렸던 것입니다.
전어의 모습이 형상화되어
망댕포구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삶은 항상 무리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몸과 마음의 쓰임새를 잘 이해하는 것
그리고 스스로를 토닥이면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망덕을 오가는 버스 노선은 세대라고 합니다.
어딘가에 내리고 싶은 기차역이 있듯이
버스 또한 그러합니다.
내리고 싶은 정거장에 내려서
오가는 사람들을 보고
손에 쥐어진 한 캔의 맥주를 마시면서
익숙하지 않은 풍광 속에서
즐거움을 찾기에 좋은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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