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숨결이 깃든 공간, 광양 망덕포구 윤동주 시 정원#윤동주시정원 #망덕포구 #정병욱가옥
망덕포구에 발을 내딛는 순간,
시와 역사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 전해옵니다.
바닷가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한국 문학사의 중요한 흔적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에
그 감흥이 밀려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선소리
광양시 진월면 선소리에 위치한
윤동주 시 정원에 가기 위해
외망마을 정류장에서 바라본 망덕포구는
고요히 많은 스토리를 품고 있는 장소입니다.
문학과 삶의 여유를 동시에 선사하는
윤동주 시 정원은
망덕포구를 찾는 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윤동주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맑고 고결한 시심으로
희망과 인간애를 노래했던 시인으로
그의 대표작 「서시」, 「별 헤는 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죠.
윤동주 시 정원이 특별한 이유는
단지 그의 작품 때문만은 아닙니다.
시 정원은 시인의 작품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 정원으로 꾸며져
조용히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곳곳에 새겨진 윤동주의 시구들은 마치 그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망덕포구의 바다와 어우러진
시정원의 풍경은
윤동주의 시가 자연과 얼마나 조화롭게
연결되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기록된
31편의 주옥같은 시 한편 한편이
시비로 새겨져
여러 조형물과 함께 조화를 이룬 공원은
야외에 전시된 입체 원고지 같습니다.
(인용구1)
While the wind keeps blowing,
My feet stand upon a rock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While the river keeps flowing,
My feet stand upon a hill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지난 2023년 11월 21일
버킹엄궁에서 개최된 국빈 만찬 중
영어로 번역한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를 낭송해
이곳 망덕포구의 윤동주 시 정원이
큰 관심을 끌기도 했었지요
윤동주 시인은
1941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였으나
일제의 방해로 실패하자
자필 시집 3부를 만들어 그중 1부를
그의 절친
정병욱(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에게
맡기고
1945년 2월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정병욱은 이 원고를 자신의 가옥에서
소중히 보관해오다
광복 후 1948년 고인의 뜻을 받들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출간하였습니다.
광양시에서는 이러한 인연을 기념하기 위해
윤동주 시인의 육필원고를 새겨
시비(詩碑)를 세우게 된 것이지요.
한 번도 윤동주가 이곳 광양에 온 적은 없지만
그의 혼을 담은 마지막 시집이 소중히 간직되었던
특별한 인연으로
그를 기억하는 장소가 마련된 것이죠.
약 7분 정도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일제의 검열과 탄압 속에서
한글로 쓴 윤동주의 유고 시집을
오늘날까지 전해질 수 있게 잘 숨겨두었던
정병욱 가옥이 복원되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망덕포구 섬진강 별빛 스카이(짚와이어)가
개장하여
이곳을 찾은 관광객에게
멋진 풍경과 짜릿한 쾌감을 제공하게 되었어요.
'역사+문학+재미' 3가지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망덕포구는 광양 시민에게는 삶의 일부이자,
외부인에게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포구의 풍경은 계절별 다른 매력을 선사하기도 하고
윤동주 시 정원과 같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문학적 감성과 역사적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장소이지요.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 추진해보시면서
모두에게 좋은 추억 쌓고
오래도록 기억되는 장소로 남길 바라봅니다.
#윤동주시정원 #윤동주시정원 #망덕포구 #윤동주시정원 #망덕포구 #정병욱가옥
항상 광양 시정 소식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게시물과 관련 없는 댓글,
대안 제시 없는 비방성 댓글,
의미를 알 수 없는 반복적인 댓글 등은
사전예고 없이
차단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4년부터는 이런 일이
3회 이상 반복될 시
계정이 차단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게시된 업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부서에 문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윤동주시정원
- #망덕포구
- #정병욱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