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청포도, 이육사 詩

7월에는 이육사 시인의 고향 안동의 청포도가 생각났었고, 9월이 시작되면서는 내 고향 영천의 포도와 와인이 떠올랐습니다.

낙엽도, 은행잎 밟는 소리도 좋지만, 이 가을에는 영천포도, 영천 와인이 먼저 떠올려지기를 바라는 욕심으로 가을을 시작해봅니다.

스타 영천! 스타 포도!

영천은 전국 최대 와인 생산지로 14개의 와이너리가 있습니다.

영천시가 지난 8월 6일·13일·20일, 9월 3일 총 4회에 걸쳐 와인투어 프로그램을 시범운영 했다고 하는데요,

영천의 14개 와이너리 중 8개의 와이너리가 체험형으로 시범운영 되고 있다고 합니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영천와인사업단과 더컴퍼니씨협동조합이 주관했던 프로그램의 기회는 놓쳤지만,

담당자에게 여쭤보니 농가로 직접 연락을 해보라고 하십니다.

와인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와이너리에 직접 연락하여 예약 및 일정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10여 년 전 울산의 새댁 모임에서 관광버스로 아이들과 체험행사를 왔을 때 친정집에 온 것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까치락골 와이너리>가 기억이 나서 전화를 드렸더니 11월까지 체험이 가득하여 있지만

평일 여유롭게 들리라고 여전히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10년이 지났지만, 그곳은 여전히 시골 고향 집처럼 정겹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와인만드는 공간 뒤로 포도밭이 바로 연결된 곳입니다.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니어 모델과 함께 도착한 우리 일행에게 대표님께서 진한 포도즙을 먼저 내어 주십니다.

포도밭에서 직접 포도를 따고 포도 와인을 만드는 체험은 점심 식사 준비까지 최소 5인 이상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포도밭에 들어가기 전 대표님께서 주의 사항과 포도 따는 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포도를 처음 따 본다는 두 시니어 모델과 함께 포도밭으로 들어갑니다.

깨끗하게 잘 정돈된 포도밭에서 포도 껍질을 밭에 뱉지 말라고 하시던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체험 오는 사람들마다 다 뱉게 되면 밭이 엉망이 될 것 같습니다.

와인을 만들 포도는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머루 포도를 따라고 합니다.

조심스럽게 가위로 송이를 잘라봅니다.

포도 한 송이 들고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나 봅니다.

포도 농장 주인이 된 기분입니다.

포도를 처음 따 본다는 모델 언니들은 포도 향도 맡아봅니다.

대표님께서 식사 후 디저트로 먹을 샤르도네(청포도)도 한 송이 따라고 하십니다.

포도밭에서 직접 따온 포도로 포도 와인을 직접 만들어 봅니다.

대표님께서 측정해 보라고 하십니다. 브릭스는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입니다.

포도 몇 알을 해보았는데 18~20브릭스가 나오는데 당도가 높은 거라고 하십니다.

플라스틱 통 2kg짜리 용기에 포도 2kg 정도가 들어간 듯합니다.

맛있는 포도주를 담그기 위한 6단계가 설명되어 있는데, 맛있는 와인을 마시기 위해서는 30일 정도 인내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영천와인사업단에서 만든 스티커를 붙여두어서 집으로 돌아가서 한 번씩 체크만 해주면 됩니다.

와인을 조금 달게 마시고 싶으면 와인을 마실 때 설탕·자일리톨 등을 조금 넣어서 마시면 되고,

처음부터 설탕을 3스푼 정도 넣으면 알코올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1차 발효부터 숙성까지 햇볕·고온을 싫어하니 보관할 때는 반드시 시원한 곳에 보관하라고 하십니다.

오전 10시에 도착해서 와인체험 1시간 30분 정도 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이곳이 친정집처럼 편하고 좋은 건 경계가 없어서입니다.

주부인 우리들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어르신을 도와 주방에서 음식도 담고 식탁으로 옮깁니다.

11월까지 단체 손님이 많을 때는 뷔페식으로 준비하신다고 하고 소수 인원이 왔을 때는 집밥처럼 내어 주십니다.

고인이 되신 신성일 배우와 부인 엄앵란 배우님이 결혼기념일을 보내러 오셨던 곳이라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던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은 지 1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대창면을 오다 보니 신성일로, 신성일가 표지판도 만났습니다.

영천의 와이너리들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영천 포도와 영천 와인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농가 체험형 와이너리인 <까치락골 와이너리>는 시골 고향에 온 것 같은 따뜻함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두 분 건강하세요^^*

포도 와인을 만들고 영천은 거의 와본 적이 없다는 울산 시니어 모델 언니들을 모시고 20분 거리의

영천농업기술센터 와인갤러리와 와인터널로 이동했습니다.

와인갤러리 포토존입니다.

이곳은 와인터널 안에 있는 포토존입니다.

이렇게 우아한 사진 한 장은 필수입니다.

새롭게 단장한 영천와인갤러리와 영천와인터널은 영천시청 공식 블로그에 자세히 포스팅되어 있으니 꼭 방문해 주세요^^*

포도 와인의 메카, 영천의 이색 명소 새 단장..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영천과 인에 대한 모든 궁금증은 ↓↓

https://www.ycwine.or.kr/

△까치락골 와이너리 ‘임채만·김잠숙의 까치락골 농촌 체험’

△별길 와이너리 ‘별길 종갓집 와이너리’

△우아미 와이너리 ‘와인에 물들어 가는 시간’

△오계리 와이너리 ‘오계리 뮤지엄’

△위(we) 와이너리 ‘We(위) can do it!’

△조흔와이너리 ‘조흔 양조장 카페테리아’

△뱅꼬레 와이너리 ‘뱅꼬레와인스쿨’

△블루썸 와이너리 ‘피부에 와인 꽃을 피우다’

와인투어 프로그램은 그동안 7월에서 10월까지 운영됐으나 이번 용역을 통해 연중 운영되며, 신청은 영천와인 온라인몰(ycwine.or.kr) 영천와인-와인투어-사전 예약하기 탭에서 희망하는 와이너리에 예약 및 문의 가능하다고 합니다.

2024 제12회 영천와인페스타

와인으로 영천을 채우다!영천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와인페스타

2024. 10. 12.(토)~13.(일)

영천강변공원(최무선로 364)

덧붙여, 제12회 영천와인페스타에서 와인투어 프로그램을 홍보한다고 하니 꼭 참석하셔서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슴속에 따듯한 이야기, 넉넉한 추억 하나쯤은 만들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까치락골 와이너리 , 와인터널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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