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공주에 있던 충청남도청이 대전으로 옮겨온 시기가 1932년이며, 다시 충남 내포 신도시로 이전된 때가 2012년입니다.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도청을 중심으로 맛 집들이 즐비하게 있던 선화동 일대는 도청이전으로 지금은 몇몇 식당만 있고 많은 식당들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맛집으로 입소문 난 구 도청 뒷골목에 있는 '소호차이나'를 방문하였습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점심시간이 되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맛집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충남도청이 이전 후 생긴 식당으로 맛으로 승부를 거는 집입니다. 그래서 단골도 단시간 내 확보도 많이 하신 듯합니다.

카운터에는 적십자 모금함이 있어서 손님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함에 넣으면 적십자로 보내어 유용한 곳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현금을 쓸 때는 잔돈이 남으면 모금함에 넣고는 하지만 요새 대부분 카드를 쓰기 때문에 잔돈이 줄어들어 모금함도 예전만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먹어본 음식이 탕수육, 자장면, 짬뽕, 볶음밥인데요. 솔직히 전부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근처에 볼일 보러 오면 꼭 여기서 식사를 하곤 합니다. 주소는 대전 중구 중앙로 79번길 31 1층으로 구 도청 건물 뒤편입니다. 전화번호는 042--252-5111입니다.

요새는 대부분의 식당이 일회용 앞치마를 사용하는데요. 여기는 일반 천으로 된 앞치마도 사용하지만 이처럼 일회용 앞치마도 사용한답니다. 보통은 목에 거는 앞치마가 일반적이지만, 여기는 조금 특이한 디자인이네요. 목에 거는데 아니고 양쪽에 양면테이프가 있어서 그걸 가슴 위로 부탁하면 되는 새로운 앞치마입니다. 물론 나중에 떼어내도 끈적임이 전혀 없답니다.

중식당에 오면 반찬이 단무지, 양파 그리고 김치 등 적은 게 항상 불만인데요. 여기는 그래도 반찬이 하나 더 있네요. 무생채인데요 맛도 좋아서 한 번 더 리필했답니다.

우리 일행은 간자장과 짬뽕을 시키고 추가로 탕수육을 시켰는데요. 탕수육이 먼저 나왔네요. 탕수육 소스는 그리 달지 않아 먹기에 너무 좋았답니다. 어느 중식당에 가면 소스가 너무 달아서 먹기 불편할 정도인데 여기 소호차이나 탕수육은 적당하니 먹기 좋았답니다.

간자장은 왜 면과 소스가 따로 나올까요? 예전부터 무척 궁금했는데 누구한테 물어보진 않았어요. 그리고 간자장과 일반 자장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물을 안 넣고 볶아 내면 간짜장이며 소스를 따로 담아내고, 아무리 고급 재료를 넣더라도 소스에 물과 전분을 넣으면 그냥 짜장이랍니다. 소호차이나의 간자장은 탱글탱글한 면에 맛 좋은 자장소스로 정말 맛있답니다.

오늘 먹은 짬뽕은 일반 짬뽕이지만 해물이 꽤 많이 들어갔으며 국물 또한 걸쭉하니 짬뽕의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맛 좋은 짬뽕입니다. 자장면처럼 짬뽕 면도 탱글탱글하니 입에서의 식감이 너무 좋답니다. 여기에 공깃밥 추가해서 말아 드시면 짬뽕과 짬뽕밥을 동시에 먹는 일석이조의 효과입니다.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카운터 옆의 커피 한 잔 먹으면 살짝 느끼하고 매운 입안을 덜어내는데 아주 좋답니다. 선화동 원도심에 오시면 아직도 많은 맛 집들이 남아 있답니다. 그중 한 군데가 소호차이나입니다. 꼭 한번 들러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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