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원도심인 중구 선화동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대전 맛객들에게 인기 있는 노포 맛집이 많은데요. 대전지하철 중앙로 역에서 가까운 중국음식점을 소개합니다. 희락반점은 대전시 인증 3 대 30년 전통업소이며, 1912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무려 100여 년 역사의 대전 선화동 맛집입니다.

토요일 살짝 이른 점심 무렵, 중앙로 역과 NC백화점 앞 사거리는 인적이 별로 없었는데요. 희락반점의 간판보다 길게 줄을 선 손님들이 먼저 보였습니다. 희락반점(대전 중구 중앙로129번길 21) 오시는 길은 대전 원도심의 한복판인 중앙로 역 네거리와 매우 가까워서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하지만, 희락반점 건물 뒤쪽에 전용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차장에 빈자리는 거의 없으니 자차보다는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을 추천합니다.

30분의 기다림 끝에 들어간 식당 내부는 낡은 외관과는 달리 깔끔하고 환했습니다. 자리는 출입문 앞 테이블은 물론 안쪽에 가족이나 단체 손님을 위한 방까지 있습니다. 방도 괜찮냐는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방으로 들어갔어요.

우선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메뉴판이 눈에 띄었는데요. 어떤 메뉴가 있는지 한가득 기대를 하며 펼쳐보았어요.

희락반점 메뉴판에는 수많은 음식이 기재되어 있었는데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메뉴들을 포함해서 정말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겠더라고요. 해당 메뉴가 가능한지는 주문 시 여쭈어봐야 할 것 같지만, 메뉴판만 보면 고급 중식당 수준이었습니다. 입식 테이블 쪽은 흔히 먹는 메뉴 위주로 벽면에 안내되어 있는데, 따로 메뉴판을 요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에 주재료의 원산지 표시 및 피난 안내도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희락 반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탕수육과 유니짜장입니다. 단골 분들은 다른 메뉴도 맛있다고들 하는데, 특히 처음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주문하는 것 같아요. 참고로 탕수육은 부먹으로 나옵니다. 요리 후 바로 내오기 때문에 찍먹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따끈하고 바삭하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희락반점은 몇 년전,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면서 옥수수, 감자, 찹쌀 전분 등이 들어간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특히 옥수수전분은 직접 만드는 것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바삭함이 느껴지며, 마지막 고기까지 눅눅하지 않습니다. 또한 고기와 튀김옷의 균형도 좋더라고요.

탕수육 맛집 희락반점에서 탕수육 반 정도를 먹으니, 유니짜장이 나왔는데요. 유니짜장에서 '유니'는 고기를 잘게 다지는 것을 말합니다.

유니짜장은 일반 짜장에 비해 면에 양념이 잘 스며들어 한층 풍미가 좋은데요. 희락반점은 숙성된 춘장에 삶은 콩을 넣어 정성스럽게 만든다고 합니다.

세 스푼 정도를 넣자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살짝 칼국수와 같은 면은 육안으로도 탱글탱글한 느낌이 듭니다.

먹기 좋게 비볐더니 옛날 짜장의 느낌이 나면서 누구나 좋아할 짜장맛입니다. 여기에 뒤에 살짝 매콤함이 있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2024년 기준, 11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희락반점은 지금 사장님께서도 40년 넘게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대전 중구를 대표하는 오랜 맛집으로써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대전맛집이 되길 바랍니다.

희락반점

대전 중구 중앙로129번길 21

매일 11:30~21:00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 휴무

042-256-0273, 8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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