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2회 DMZ OPEN 국제음악제 [개막공연]
2024 제2회 DMZ OPEN 국제음악제 [개막공연]
지난 2024. 11. 9.(토) 17:00부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2024 제2회 DMZ OPEN 국제음악제 [개막공연]이 열렸습니다. 지휘 레오시 스바로프스키, 피아노 백건우, 연주 KBS교향악단, 주최 경기도 그리고 주관은 경기관광공사와 DMZ OPEN FESTIVAL이 했습니다.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미리 예매한 표를 받다가 위를 쳐다보았더니 화면에 '전석 매진'이라는 글자가 커다랗게 쓰여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유명 피아니스트 백건우(1946. 5. 10~)의 티켓 파워로 여겨집니다.
DMZ이 상징하는 생태와 평화에 대한 소망을 음악에
DMZ OPEN 국제음악제는 DMZ이 상징하는 생태와 평화에 대한 소망을 음악을 통해 확산하고자 기획된 음악제입니다. 2024년 11월 9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제2회 DMZ OPEN 국제음악제는 '오래된 시작', '영화와 삶에 대하여', '나무와 종이 그리고 리듬', '현과 건반의 숙론', '진지한', '다양한', '유발라테! 운명에 대하여' 등 다양한 주제로 11월 16일 폐막공연까지 공연이 이어집니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DMZ 내 캠프 그리브스 확대 개방에 맞춰 '탄약고 음악회 시리즈'가 10월 5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폴란드 라돔 체인버 오케스트라, 리 비아오 퍼커션 그룹과 국제음악콩쿨세계연맹에 속한 국제 콩쿠르 수상자들이 출연하기에 기대가 컸습니다.
다섯 차례나 커튼콜을 받은 피아니스트 백건우
DMZ OPEN 국제음악제 개막공연인 이번 공연 테마는 '오래된 시작'으로 최성환(Sung-hwan Choi)의 '아리랑 환상곡' 주최 경기도 그리고 주관은 경기관광공사와 DMZ OPEN FESTIVAL이 했습니다. 공연은 최성빈(Sung-hwan Choi)의 '아리랑 환상곡', 알렉산드르 스크랴빈(Aleksandr Scriabin)의 '피아노 협주곡 F# 단조, Op, 20 (피아노 백건우)' 연주 후 쉬는 시간을 가진 뒤, 안토닌 드보르자크(Antonín Leopold Dvořák)의 '교향곡 8번 G장조, Op, 88, B, 163'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건반 위의 구도자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성실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백건우는 얼마 전 ‘모차르트:피아노 작품 Ⅰ’을 발매했는데, 데뷔 68년 만에 낸 첫 모차르트 음반입니다. 그는 얼마 전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작곡가가 다시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돌아오는 것 같더라"라고 하면서 작곡가 페루치오 부조니(1866~1924)도 처음엔 리스트를 탐구하다가 바흐를 거쳐 맨 마지막엔 다시 모차르트로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아리랑 환상곡'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지고, 자연스럽게 음을 따라가게 만듭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연주입니다. 지휘를 맡은 레오시 스바로스프키와의 합도 좋았고,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하고 힘이 넘치는 연주로 많은 관중을 사로잡아 다섯 차례나 커튼콜을 받았습니다.
DMZ OPEN 국제음악제에 대한 기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 G장조, Op, 88, B, 163'도 좋았습니다만, 악장 사이사이에 치는 박수 소리가 연주 몰입에 장애가 되었습니다. 클래식 공연장에서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연주 후 성급한 박수를 연주를 방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핸드폰 벨 소리까지 합세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DMZ OPEN 국제음악제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내년 개막 공연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경기도 그리고 주관한 경기관광공사와 DMZ OPEN FESTIVAL에 감사드리며, 더 알차고 멋진 공연으로 내년에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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