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2회 DMZ OPEN 국제음악제 [폐막공연]
2024 제2회 DMZ OPEN 국제음악제 [폐막공연]
지난 2024.11.16(토) 17:00부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2024 제2회 DMZ OPEN 국제음악제 [폐막공연]이 열렸습니다. 지휘 유렉 뒤발, 소프라노 박혜상, 바이올린: 드미트로 우도비첸코, 연주 DMZ오픈페스티벌오케스트라, 주최 경기도 그리고 주관은 경기관광공사와 DMZ OPEN FESTIVAL이 했습니다.
DMZ OPEN 국제음악제는 DMZ이 상징하는 생태와 평화에 대한 소망을 음악을 통해 확산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올해가 제2회였고, 지난 11월 9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래된 시작', '영화와 삶에 대하여', '나무와 종이 그리고 리듬', '현과 건반의 숙론', '진지한', '다양한', '유발라테! 운명에 대하여' 등 다양한 주제로 오늘까지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7일간 이어진 DMZ OPEN 국제음악제는 백건우(피아노), 박혜상(소프라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바이올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트럼펫), 라돔 체인버 오케스라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참여해 공연을 빛내주었습니다.
제2회 DMZ OPEN 국제음악제 기획의도
DMZ OPEN 국제음악제는 개막공연 <오래된 시작>과 폐막공연 <유빌라테! 운명에 대하여>로 진행되었고, 최성환의 '아리랑'으로 시작된 음악제는 베토벤의 '운명'으로 종료되었습니다. 2006년 뉴욕필의 평양 방문 시, 아리랑 연주를 기억하여 <오래된 시작>이며, 현재 전쟁이 진행되고 먹구름으로 가득 차 보일지라도, 우리가 만들어갈 희망찬 운명을 축하하는 뜻으로 <유빌라테! 운명에 대하여>를 구성하였습니다.
전쟁 속에도 삶은 계속된다.
폐막공연의 테마는 <유빌라테! 운명에 대하여>였습니다. 모짜르트(Wolfnang Amadeus Mozart)의 환호하라, 기뻐하라, K. 165(158a): Ⅰ, 환호하라, 기뻐하라 & Ⅳ, 알렐루야(소프라노 박혜상)로 시작해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Op, 67로 DMZ OPEN 국제음악제의 휘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했던 연주는 드미트로 우도비첸코의 '브루흐(Max Bruch)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 Op, 26'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출신 우도비첸코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2024년 결선에서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하여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연주자지만 러시아 쇼스타코비치 가장 좋다는 우도비첸코가 사용하는 바이올린은 스트라디바리우스 허긴스(HUGGINS, 1708년 산)입니다. 그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으로 조국 우크라이나에 잠깐이나마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좋았고, 전쟁 속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가 연주하는 선율만큼 생각도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과 평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드미트로 우도비첸코는 한 인터뷰에서 "이번 국제음악제 참여로 전쟁의 참상을 경험하고 있는 고국 우크라이나를 떠올리며 반전과 평화를 더욱 간절하게 생각하게 됐다."며 "음악을 통해 위로와 평화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폴란드 출신 매력적인 지휘자 유렉 뒤발(Jurck Dybal)과 협연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지금도 격전 중인 러이사-우크라이나와 국제콘퍼런스에서 폴란드 지인과 나눈 전쟁 관련 대화가 떠올랐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이 끝나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DMZ'의 메시지가 멀리 퍼지기를
이번 페스티벌의 중심 주제는 'DMZ'입니다. 'DMZ'는 demilitarized zone의 약자로서, 군사적 비무장지대를 뜻하며, 휴전에 따른 군사적 직접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상호 일정 간격을 유지한 완충지대를 말합니다. DMZ는 1950년부터 53년까지 진행된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에 의해 성립되었습니다.
2024 제2회 DMZ OPEN 국제음악제를 통해 'DMZ'이 상징하는 메시지와 평화에 대한 소망이 멀리멀리 퍼져나가기를 바라며, 고양시에서 멋진 아티스트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더 알차고 멋진 공연으로 다시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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