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셋째 주 목요일은 학산소극장으로 <심청 이야기> 보러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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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 희
소리꾼 김경아와 영화감독 조정래가 들려주는 <심청 이야기>
‘2024 학산가족음악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학산소극장에서 네 번에 걸쳐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담은 판소리 심청가를 완창하는 소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 학산가족음악회 <심청 이야기>로 지역 내 판소리 보급과 계승을 위해 미추홀학산문화원과 사단법인 우리 소리가 공동 기획한 공연인데요. 지난 4월 18일 공연을 시작해 7월 18일까지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저녁 7시에 관람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5월 16일, <심청 이야기> 두 번째 공연을 관람하고 왔는데요. 공연 티켓에도 판소리하는 모습이 담긴 그림이 그려져 있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공연 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사전 예매한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 채널 구독과 카카오톡 친구 추가 이벤트도 진행했는데요. 참여하는 관람객에게는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새겨진 텀블러를 선물로 증정했습니다.
저녁 7시, 약속된 공연 시간이 되자 영화감독 조정래 님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매일 바쁘고 치열하게 살고 계시다가 이렇게 또 귀한 시간을 내서 판소리 공연을 보러 와주신 관객분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건네주셨는데요. 소리판이 참 귀하다는 말씀과 함께,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문화 예술의 상황을 들려주시면서 우리 소리판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본격적인 심청가 대목을 듣기 전, 조정래 감독님의 영화 ‘광대: 소리꾼’ 일부 장면을 감상했는데요. 심청 이야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지요.
영화 ‘광대: 소리꾼’은 조선에 있던 한 소리꾼 광대가 아내를 납치당하게 되고, 딸은 그 과정에서 눈을 멀게 됩니다. 소리 광대인 심학규가 딸 대신 자기가 눈이 멀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만든 이야기가 심청가가 아닐까 하는 그런 상상에서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아주 짧게 감상했는데, 청이 역을 맡은 아역 배우의 연기가 심금을 울리더라고요.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심청 이야기를 다르게 해석한 영화 ‘광대: 소리꾼’을 꼭 한번 시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심청 이야기 공연은 ▲심봉사 젖 빌러 다니는데 ▲심청이 동냥하는데 ▲심청이가 장승상 부인 찾아가는데 ▲심봉사 개천물에 빠지는데 ▲심청이가 선인들에게 제물로 팔리는데 장면을 판소리로 만나 보았습니다.
앞서 조정래 감독님의 설명을 듣고 영화의 장면을 보고 난 뒤라 처음 관람하는 판소리 공연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깊이 몰입됐다고 할까요? 어쩌면 김경아 선생님의 소리와 연기의 내공에 압도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천물에 빠진 심봉사가 스님을 만나 덜컥 공양미 삼백 석을 약속하고 돌아와 끙끙 앓자, 심청은 아버지를 위해 선인들을 찾아가 제물로 팔리기로 다짐합니다. 죽음을 앞두고서도 혼자 남을 아버지를 걱정하는 심청의 절절함 효심을 오직 소리로 쏟아냈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아버지를 생각하는 청이의 절절함이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전해졌습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판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 시간이었습니다. 공연 중간중간 관객들의 추임새까지 더해 함께 소통하는 공연이었는데요. 심청 이야기는 이제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선인들을 따라간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진 뒤 환생한 이야기를 판소리로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시죠!
6월 20일과 7월 18일 두 번의 공연이 남아 있으니 함께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이렇게 김경아 선생님과 조정래 감독님 사이에 서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판소리와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 2024 학산가족음악회에서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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