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하룻밤'

왠지 설레는 단어 아닌가요?

지난해부터 <시니어 제주여행>을 모시면서

무언가 특별한 제주도를 보여드리고 싶었답니다.

제 엄마와 이모 부부가 시니어 여행팀 입니다.

지난 봄

그리고 가을

천천히 그리고 촘촘히(연로하셔 많이 걷지못함)

지난해 봄 가파도에서 1박을 했었는데 너무너무 좋아하셨어요~ㅎ

다소 불편했지만 워낙 여행을 많이 하셨던분들이라

전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불편함도 여행이다'라는 초긍적의 생각이신분들이기에.

올 봄 또 여행이 시작되었죠.

또 가파도로...

청보리축제(4월6일~28일)가 끝난 5월7일

황금보리물결이 출렁이던 좋은날에

(축제기간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오갑니다)

그럼 지금부터 가파도로 떠나볼까요?

아는만큼 보일테니 잠시 공부합시다~ㅎ

사진출처/네이버

가파도(加波島)

한자 풀이를 해보면 파도가 덮을만큼 낮은 섬

그렇습니다.

해안선이 4.2km

동서 1.5km

남북 1.6km

항공사진으로 보면 가오리 모양이지요?

푸른 바다를 헤엄치는 가오리 같습니다.

가파도는 이름도 여럿입니다.

더우섬.덮개 모양이라해서 개도.

개파도,가을파지도,더위섬,더푸섬.

가오리(가파리)

조선 중기까지는 무인도로 버려진곳이였고

흑우를 기르는 국유목장 설치로 관리할 사람이

들어가 살다가 지금의 유인도가 된거예요.

흑우의 고장이기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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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진항 여객 터미널은 주차장 넓고 무료입니다.

신분증 지참하시고 승선권을 예약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정보는

⬇️

https://naver.me/FrvgMQ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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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에 들어가니 한가롭고 좋았습니다.

날씨 또한 좋아서 대한민국 유인도 중에서 가장 낮은섬 가파도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을 봅니다.

이렇게 잘 보이는건 또다른 선물이였죠.

갯무꽃도 흐드러지게 피어 안그래도 예쁜 풍경에 더하기를 합니다.

거친 바람에도 끄떡없는 돌담은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공간의 미학

틈새가 있으니 가능한거란 생각에 인생을 배웁니다.

제주도의 검은 현무암 돌담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흑룡만리>입니다.

검은 용이 꿈틀대는 그 길이가 만리라니 가늠이 되시나요?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스런 귤모자 패션은 필수죠~ㅎ

보리내음이 참 좋다시며 즐겁게 걷는 시니어들~♡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더군요.

이모님 생신이라 특별히 준비해가 떡케익으로 축하를 드렸습니다 보리가 익어가는 섬 가파도라 더 멋지고

의미가 있을거 같아서요.

지난해는 비양도 펄랑못 토끼풀꽃 향기와 함께 해드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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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텅빈 가파도 구석구석을 산책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다 떠난 섬은 고요해서 좋거든요.

섬이 오롯이 저희들꺼 같은 기분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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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다시 한바퀴를 걸어봅니다.

흔들흔들

황금보리물결이 출렁입니다.

새들도 노래하며 춤추고

바람은 또 하루를 온갖 향기들을 데려오고 데려가죠.

어떠신가요?

섬에서 하룻밤

강력추천합니다~!!!

다음날은 마라도

그 다음날은 우도

그렇게 섬으로 섬으로의 시니어 여행을

멋지게 마무리를 했답니다.

꼭 한번쯤은 머물러 보세요.

#섬에서하룻밤 #가파도#제주올레10-1코스

#가파도청보리축제#운진항여객터미널#청보리바

#황금보리밭#마라도#한라산#산방산#군산

#대한민국유인도중가장낮은섬#흑우의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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