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8일 전
경북 사찰 거대 부처가 있는 영산정사
우리나라의 사찰은 종교에 상관없이 방문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곳입니다.
이번에는 밀양의 한 사찰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일반 사찰이 아닌 매우 특별한 사찰이랍니다.
영산정사는 1997년 임진왜란때 사명대사와 군사들의 훈련장이 위치했던 자리에 어머니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사찰로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는 호국사찰입니다.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진 않았어요.
하지만, 이곳에는 굉장히 특별한 몇 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첫번째! 세계최대규모의 와불입니다.
일주문에서부터 보이는 거대한 규모의 와불은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크기인데요.
2003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며 2020년 완공된 와불은 불상의 길이가 무려 82m, 높이 21m, 최대 120m로 어마 무시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와불이라 함은 누워있는 부처로 깨달음을 얻고 난 후의 편안한 상태를 나타낸 것이라 하는데, 실제 방문해 보면 영산정사 어느 곳에 있든 시선이 느껴져 보면 부처님이 편안한 미소를 띠고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두번째! 바로 이 범종입니다.
영산정사의 대범종은 1960년대 초부터 수작업으로 주조한 작품으로 무려 제작 기간이 3년이 소요되었다고 해요.
종의 무게만 무려 27톤이라고 하는데요. 이 대범종에는 성덕대왕신종에 있는 청룡, 황룡, 용두, 유두, 비천녀상, 천사무, 구름, 일월, 연화문의 문양을 재현하였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영산정사에 들어오면 와불 다음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7층 높이의 성보박물관입니다.
이 성보박물관에는 이 사찰을 창건한 '경우'가 40여 년의 세월 동안 전 세계에서 수집한 성물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인 밀양 영산정사 고불서와 석조여래좌상, 사명대사의 최초 영정이 모셔져 있는 등 정말 소중한 보물들을 보관하는 공간입니다.
성보박물관이 공개된 곳은 4층까지로 1층은 불교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36분의 영정을 모신 국사전.
2층은 세계 각국의 염주와 불상이 있는 전시관.
3층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전시된 사리전시관.
4층은 합천 해인사에 소장된 팔만대장경의 원본인 경전으로 층마다 소중한 성물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3층에서 볼 수 있는 100만과의 진귀한 사리와 4층의 10만 패엽경은 진귀한 자료로 세계 기네스북에 지정 등록되어 있습니다.
성보박물관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보시금 1인 2,000원의 금액을 지급해야 하는데 금액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진귀한 성물들이 많으니 꼭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계 최대 크기의 와불이 있는 영산정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크지 않은 절이었지만 곳곳에 볼거리가 많이 있어 추천하고 싶은 경북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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