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는 유독 폭염에 대한 경고가 많이 들립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최근 나타나는 이상 기후가 환경 오염의 영향을 받아 일어났으며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 지구는 건강한 걸까요?

그래서 2024년 7월 과천 아카데미는 ‘환경’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다양한 책을 저술한 작가로 활동하고 계신

곽재식 교수님께서 지난 10일, <쓰레기의 과학>을 주제로 유익한 말씀을 나눠주셨습니다.

<쓰레기의 과학> 강의의 주요 내용을 나누겠습니다.

1. 알루미늄 산업과 재활용

과거 알루미늄은 굉장히 귀한 광물이었습니다.

철 다음으로 흔했지만, 제련(광석을 용광로에 넣고 녹여서 함유한 금속을 분리ㆍ추출하여 정제하는 일)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국빈을 대접할 때 알루미늄 그릇을 내주었다고 합니다.

알루미늄이 지금과 같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건 19세기 홀-에루 공법(Hall-Héroult process)이 나온 이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알루미늄 소비국입니다.

제조업, 공업, 건축 재료 등 수많은 분야에서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루미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재활용"입니다.

알루미늄은 재활용이 잘 되고, 효율이 좋은 광물입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을 재활용하면 높은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를 빨리 알아챈 노벨리스라는 기업이 경북 영주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알루미늄 공장을 설립하고 매년 180억 캔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2. 쓰레기 소각장과 제트 엔진

쓰레기 소각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쓰레기 소각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도심과 가까운 곳에 설립이 되어야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이웃 주민들의 많은 반발을 받게 됩니다.

소각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엄청난 파장이 있기에 현재 쓰레기 소각장에서는 수많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제트 엔진과 인공 지능(슈퍼컴퓨터) 등이 있습니다.

제트 엔진은 비행기에 들어가는 재료로 쓰레기 소각 연기를 한 방향으로 보내는 데 필요합니다.

제트 엔진이 소각 연기를 보내면 연기 정화 시설을 다중으로 작동시켜 깨끗하게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슈퍼컴퓨터를 활용하여 오차 없이 정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흰 연기는 수증기 같이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입니다.

3. 배터리 산업과 재활용

대한민국은 배터리 강국입니다.

배터리는 크게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와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로 NCM 배터리를, 중국은 LFP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두 배터리 중 가격 경쟁력이 있는 배터리는 LFP 배터리입니다.

왜냐하면 리튬, 인산, 철은 니켈, 코발트, 망간보다 구하기 쉬운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발트는 주요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의 정치적 문제와 인권유린 문제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배터리 재활용 의무 법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반전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현재 배터리 폐기부터 재활용까지의 과정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판매 기업에 폐기와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기에 유럽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NCM 배터리는 가격이 비싸고 재활용이 쉬워 재활용 의무 법안에 큰 타격을 입지 않습니다.

하지만 LFP 배터리는 기본 단가가 저렴해 재활용하면 이익이 유의미하게 낮아집니다.

그래서 중국은 배터리 가격에 처리 및 재활용 비용을 더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배터리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우리나라가 배터리 강국인데 재활용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보이셨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신계용 시장님께서 과천시와 관련한 환경 이야기를 풀어주시며 마무리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곽재식 교수님과 함께한 <쓰레기의 과학> 강의 내용에 대해 나눴습니다.

세계적으로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은 지금, 나의 작은 움직임이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교수님은 강의를 정리하면서 아래 세 가지를 함께 생각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1. 알루미늄에서 환경을 생각하면서

경제와 산업을 같이 생각해 보기

2. 소각장과 슈퍼컴퓨터의 관계를 알면서

기술의 넓은 관련 생각해 보기

3. 전기 버스 배터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국제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기

이번 강의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들이니 지구를 위해서 함께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과천 아카데미는 8월 24일 토요일 오전,

<8월의 그 날 그리고 여름>이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4인조 남성 팝페라 그룹 ‘페라클래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여름의 무더위를 감미로운 음악으로 잊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 기대가 됩니다.

https://blog.naver.com/gccity_blog/223513160429

과천아카데미는 과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선착순으로 강의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은 [과천시통합예약포털]-[교육·문화·행사]-[평생학습]-[수강신청]-[강좌명 '과천아카데미']순서로 하시면 되십니다.

https://www.gccity.go.kr/reservation/gcedu/edu/app/list.do?mId=0103010000

감사합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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