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촌동에서 법동 까지 대전 도심 속 문화재들 '충효예길'

대덕구 곳곳에는 많은 문화재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송촌동부터 법동까지 걸어보며 문화재들을 찾고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심 속에 문화재들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도 방문하기 쉽습니다. 오늘은 동춘당에서 법동전통시장까지 '충효예길'의 일부를 걸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문화재는 고흥류씨 정려각입니다.

조선 전기 진사 송극기의 아내인 고흥 류씨의 행적을 기리는 정려각으로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유산 제25호입니다.

놀이터와 운동 기구들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주민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송촌동 먹자골목과 주택가와 가까우므로 접근성이 좋아서 먹자골목에서 식사 후에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동춘당공원에는 동춘당이 있듯이 쌍청근린공원에서 쌍청당이 있습니다. 쌍청근린공원에는 조선시대부터 이곳에 거주했던 은진송씨 대종가, 송애당, 은진송씨 정려각이 모여있어서 한 번에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이곳은 은진송씨의 구심점이 된 대종가로서 600여 년 동안 종손(宗孫)이 살고 있는 은진송씨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지 760여 평에 안채, 바깥채, 별채 등 조선 전통 양식의 한옥 건물입니다.

대대로 종손들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실제로 이곳에 거주하고 계시기 때문에 관람하실 때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매너를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쌍청당은 조선 전기학자 쌍청당 송유(1389~1446) 선생이 지은 별당으로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쌍청당은 조선 전기의 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건물로써 원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중요한 건축물입니다.

송애당은 유형문화유산 제8호로 지정된 전통 가옥입니다. 김경여(1596~1653) 선생이 병자호란을 겪은 후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세우고 지낸 건물로 그의 호를 따라 송애당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전통 한옥으로 기호지방 별당 건축의 가장 전형적인 양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볼 곳은 은진송씨정려각입니다.

직전에 보고 온 송애당 김경여선생의 어머니 '송씨 부인'의 지극한 효성을 기리기 위해 1729년 정려기(旌閭記)를 하사받았습니다. 정려각은 하사받은 정려기를 보호하기 위한 건물이고, 은진송씨 정려각은 대덕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장소입니다.

방문한 날에 자물쇠로 잠겨있어서 내부 관람은 불가했지만, 효심어린이공원과 법동전통시장과 붙어있기 때문에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문화재들을 취재하면서 이렇게 많은 문화재가 있었구나 새삼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소개해 드린 곳들이 도보 30분 이내에 모두 모여있어서 하루 코스로 둘러보기 좋고, 도심 속에 잘 어우러지는 문화재를 보실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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