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이제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었는데요.

바가지 영업을 하는 극히 일부 사람들 때문에 제주도 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진 것 같아, 제주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마음이 아픕니다. 대부분의 제주도 업체는 착한 가격에, 사람들도 아주 친절한 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제주도민이 추천하는 무료 물놀이장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제주도에는 바닷가 해수욕장도 많지만, 계곡 물놀이장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물놀이장들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오늘은 그중에서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강정천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만약 내비게이션에 강정천이 검색되지 않는다면, 켄싱턴리조트 서귀포점을 검색해 찾아 가시기 바랍니다.

강정천(江汀川)이란 이름 그대로, 이곳이 하천이다 보니 네이버에 정확한 주소가 기재되어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켄싱턴리조트 서귀포점 바로 맞은편에 가면 이렇게 잔디가 예쁘게 깔린 주차장이 나옵니다. 여기가 바로 강정천 주차장입니다. 여기다 차를 주차한 뒤, 앞에 보이는 건물 좌측으로 걸어가시면 돼요. 물론 주차요금도 무료입니다.

그럼 바로 앞에 몽골텐트가 하나 보일 건데요. 여기서 강정동 마을 주민분들이 무료로 구명조끼를 대여해 드리고 있습니다.

구명조끼는 보시는 것처럼 아주 많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물놀이 구명조끼 대여 대장에 간단히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만 기재하신 뒤 무료로 빌리시고, 안전하게 물놀이하시기 바라요.

몽골 텐트를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강정천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요.

아무리 뜨거운 햇볕이 내리쬔다 하더라도, 전혀 두렵지 않을 것 같은 그늘 막이 커다랗게 쳐져 있고,

그리고, 그늘 막이 쳐져 있지 않은 지역에서는, 많은 분들이 수영을 즐기고 계셨는데요.

이곳 강정천은 물이 많아 이름이 물 강(江) 물 정(汀)인, 서귀포시 최남단 마을 강정마을 동쪽에 위치한 총 길이 16km의 용천수 하천입니다. 한라산의 천연 암반수가 사계절 내내 흐르고 1 급수 어종인 은어가 서식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무리 지어 목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히 강정천이 도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강정교 부근은 수심이 얕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 물놀이 장소로 최상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곳이 다 얕지는 않아요. 일부 구간은 깊어서 저렇게 스노클링을 즐기는 분들도 계시고요.

구명조끼 입고 수영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강정마을 자치위원회에서 안전요원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는 물론 구명조끼도 무료로 빌려줍니다.

주차장 앞 공용화장실 좌우 측에는 남녀 샤워장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물놀이 후 가볍게 샤워도 할 수 있어요.

여기 샤워장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물놀이하다 출출해지면, 전화로 주문해 여기 벤치에 앉아 음식을 드실 수도 있어요. 물론, 식사 후 정리 정돈은 깨끗이 잘 해 주셔야 하지만 말입니다.

이렇듯 강정마을 강정천은 물도 1급수, 마을 분들 인심도 1등급입니다.

이렇게 좋은 제주 물놀이장이 사람들에게 많이 소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강정천 물놀이장의 운영 기간은 2024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입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무료 물놀이장은 소정방폭포인데요. 사실 여긴 물놀이장이라기 보다, 무료로 물맞이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자동차는 정방폭포 주차장에 세워 두신 후, 여기 이정표 따라 걸어가시면 됩니다.

이곳은 제주올레 6코스에도 해당되는 곳인데요. 그래서, 폭포까지 가는 길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소정방이라는 말은 정방폭포 옆의 작은 폭포라는 의미인데요. 정확하게는 정방 폭포 동쪽 약 570m 지점에 위치해 있는 작은 폭포입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여기까지는 느린 걸음으로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아요.

소정방폭포를 물놀이장으로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폭포의 높이가 낮고 물이 차가워, 제주 도민들에게 물맞이 장소로 매우 인기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제주에는 백중날(음력 7월 15일) 차가운 물을 맞으면 일 년 동안 무사 건강하다는 풍속이 있는데요. 여기 소정방폭포가 백중날 물맞이 장소로 매우 인기 많은 곳입니다.

어떤가요?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시원할 것 같지 않으신가요?

2024년 백중날은 양력으로 8월 18일 일요일인데요. 그전이라도 가셔서 시원한 물맞이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폭포수가 시원하다 못해,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아주 차가울 건데요. 그럴 땐 바로 앞 바닷가 백사장에 가서 뜨거운 햇빛에 달궈진 돌 위에 앉아 계시면 다시 온몸이 따끈따끈해 지실 겁니다.

제주도민들은 백중날 이렇게 물맞이를 즐긴다고 해요.

여러분들도 제주도에 여행 온 기념으로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정방폭포까지 왔는데, 정방폭포를 안 보고 그냥 돌아가면 안 될 것 같아, 바로 옆에 위치한 정방폭포에도 가 보았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강정천과 소정방폭포는 무료 물놀이장이었던 것에 반해, 정방폭포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25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은 2,000원, 7세에서 24세까지의 청소년, 군인은 1,000원입니다.

그리고, 6세 이하 및 65세 이상의 경로우대자와 장애인, 제주 도민 등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정방폭포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09시에서 18시 00분까지(입장은 17시 30분까지)입니다. 다 둘러보는 데는 약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매표소를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정방폭포가 눈앞에 보이는데요. 저 계단은 약 130여 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내려갈 때는 그리 힘들지 않은데, 올라올 때는 경사도가 있어 살짝 힘듭니다.

정방 폭포는 제주도 3대 폭포 중 하나인데요. 천지연 폭포, 천제연 폭포와 달리 폭포수가 쏟아지는 바로 앞까지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 폭포라고 해요.

정방폭포의 높이는 자그마치 23m나 됩니다, 너비는 10m 가량 되고요.

23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때문에 생겨난 물보라가, 바람을 타고 바닷가로 흘러가는 풍경이 진짜 멋지더라고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정방폭포를 마지막으로 서귀포시에 위치한 도민 추천 물놀이장 3곳 소개를 마칩니다.

무더운 여름, 서귀포시에 위치한 물놀이장에서 신나는 시간 보내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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