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박물관 , 문경새재도립공원에 있는 길 위의 역사 옛길박물관
문경 박물관 ,
'문경새재도립공원 옛길박물관'
오늘 함께 가볼 곳은 문경새재도립공원에 위치한 옛길박물관입니다.
1, 2층으로 이루어진 옛길박물관의 관람시간은
하절기(3월 - 10월) 09:00 - 18:00
동절기(11월 - 2월) 09:00 - 17:00
이며,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해요.
관람료는 무료로 운영 중입니다.
옛길박물관은 길 위의 역사 고개의 문화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이랍니다.
문경의 역사와 정체성을 잘 나타내기 위하여 건립된 박물관이죠.
오늘처럼 더운 날씨 옛길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시원해서 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네요.
"옛사람들은 여행하면서 무엇을 가지고 다녔을까요?
봇짐 속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과거 시험지에는 무엇을 썼고, 낙방의 시름은 어떠했는지
역촌 마을은 어떤 역할을 하고,
그들이 쓴 여행기는 어떤 글과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라는 궁금했던 내용을 슬쩍 들여다보실 수 있답니다.
1층에는 문경의 문화재를 만나다를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문경새재아리랑
저도 여기 와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백두대간 깊은 곳으로 나무하러 갑니다.
문경새재 너머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갑니다.
봇짐 등짐 지고 물건을 팔러 갑니다.
강제 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간 이들이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한양, 과거시험, 봇짐, 물건, 강제징용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이 노래 가사에 그때의 상황과
문경의 새재를 잠시나마 알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1892년 1월 선교사 F.올린거 부부가 창간한 잡지인 "The Korean Repository"에
처음으로 실린 것이 바로 문경새재아리랑입니다.
호머.B. 헐버트(1863~1949)의 논문
"Korea Vocal Music"이 수록되어 있어요.
여기에 헐버트가 곡조를 듣고 그것을 악보로 만든 최초의 아리랑이 실렸답니다.
문경평산신씨출토복식 국가민속문화재 제254호랍니다.
2004년 3월 12일,
문경시 산양면 연소리에서 400년 전의 미라가 발굴되었는데요.
이마라의 주인공은 평산 신씨,
장수황씨 황지라는 분과 혼인하여
아들과 딸 남매를 두었다고 합니다.
수습된 유물에는 저고리, 바지, 단령, 치마 등 복식을 비롯하여
습신, 악수, 현훈 등의 염습구 및 치관류 등 70여 점에 이른다고 합니다.
특히 수습된 복식 중에 특이한 것이 있어요.
전체적으로 직금단이 사용된 금선단 치마라고 해요.
화려한 유물로 복식사 연구에 귀한 자료라고 합니다.
땅, 산, 물 그리고 길이라는 주제로
옛 지도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땅 천하의 형세는 산천에서 볼 수 있다.
산은 본디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다.
물은 각기 다른 근원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길이 산을 만나면 고개요, 물을 만나면 나루이다.
옛 지도를 통해서
지금 그리고 과거의 땅을 이해할 수 있죠.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중 조선 부분 1402년
조선방역지도 1557년
동국지도 1740년
대동여지전도 1860년
옛 지도를 한참 바라보았지요.
지금의 모습과 거의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 시대에 이렇게까지 잘 만들었나 싶어서 잠시 감상하였죠.
이제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 올라가시면 옛길 영상관이 있고,
그 옆 통로와 바닥에 문경위성지도가 있어요.
그리고 토끼비리에 관한 설명도 함께 있네요.
가장 위험한 길인 토천은 오정산 중턱의 깎아지른 듯한
바위산을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파서 만든 구불구불한 길이 6~7리에
나 있으며 벼랑 부분에는 나무를 대어 지나게 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과거에는
소과 / 문과 / 무과 / 잡과 이렇게 4종류가 있었습니다.
정기시 와 부정기시로 구분되는데,
정기시 식년시 하나만 있고,
부정시기에는 중광시, 별시, 알성시, 정시, 춘당대시 등 다양하다고 해요.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라는 뜻을 가진 문경입니다.
과거길에 오른 선비들이 선호하던 길로서
영남대로가 지나는 곳이죠.
장원급제하면 다채로운 의식과 축하 행사가 이어지고
급제의 여부는 방을 통해서 알 수 있답니다.
왕은 문무과의 급제자에게 종이로 만든 꽃인 어사화와
왕을 만날 때 손에 쥐는 홀, 술과 과일을 하사한다고 해요.
또한 고향에 내려오는 영광의 귀향길에는
연회자들이 초청되어 고향에 이를 때까지
삼현육각을 연주하고 각종 연회를 펼치며,
고향에서는 수령과 향리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합니다.
장원급제의 길이 있다면 낙방의 길도 있겠죠.
허탈한 마음으로 귀향길에 올랐으며,
그들 중에는 명승지를 유람하면서 마음을 위로했다고 해요.
역참제도
역은 중앙과 지방 사이에 왕명과
공문서를 전달하고 물자를 운송하며
사신의 왕래에 따른 영송과 접대 및 숙박의 편의를 제공하던 곳입니다.
보부상은 옛길과 가장 밀접하죠.
무거운 짐을 지고 팔도를 떠도는 보부상을 둘러보다 보니
고리 도시락, 대나무 도시락
박다위, 사금파리 어음, 보부상 차정문서 등
다양한 물품을 보실 수 있어요.
문경은 우리나라 문화 지리의 보고이자 길박물관이죠.
오늘은 길 위의 역사 문경새재도립공원에 있는 옛길박물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문경새재를 방문하신다면 한번 둘러보시고 올라가시면
문경새재를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곳이 아닐지 생각됩니다.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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