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중순을 넘어서니 기온이 순식간에 올라 온갖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3월에 때아닌 폭설까지 내려 좀처럼 봄기운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는데요.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따뜻해 지자 매화, 목련, 심지어 벚꽃들까지 개화를 시작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추운 겨울을 지내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비슷할 텐데요. 봄날에 예쁘게 피어나는 꽃을 보면 기분도 좋아질 뿐더러 생명의 기운과 활기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나 이른 봄에 피어난 꽃들을 볼 때면 대견하고 더 아름답게 느껴지곤 합니다.

3월 주변에 화훼농장으로 봄나들이 다녀와 보세요. 거리에 꽃이 아직 피어나지 않은 때에도 비닐하우스에서 출하한 꽃모종들이 각양각색으로 있는 곳이 화훼단지일 것입니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으로 가는 길목에는 여러 화훼농원이 모여 있답니다. 여럿이 모여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 좋고 어여쁜 꽃들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있는 곳입니다.

앙증맞은 꽃 모종 하나 들임으로 해서 집안에 봄기운이 가득한 것을 느낄 수 있을 텐데요.

이러한 화훼단지에 가보면 나무, 꽃모종, 공기정화식물, 다육이 등 정말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매년 봄이면 꽃농장을 찾는 편으로 '올해는 또 어떤 꽃들이 나왔을까?, 어떤 예쁜 아이들을 데려올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하게 되는 곳이지요.

어느 것이든 유행이 있듯이 식물을 키움에 있어서도 유행이 좀 있는 편이랍니다. 몇 년 전부터 올리브나무가 아주 인기가 많아서 키워보고자 하는 분들 많았을 것입니다. 어느 화원에 들어가 보니 올리브 나무에 올리브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탐나는 풍경이었습니다. 요즘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어 나오다 보니 계절에 관계없이 이렇게 이른 봄에도 수국이 만발한 것을 구입할 수 있다지요.

꽃모종들은 참 예뻐서 키워보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만 평소 식물을 잘 키워보지 않은 분이라면 분갈이도 고민되고 물 주기 등도 고민되어 갈등될 것입니다. 이럴 때는 전문가에게 자신에게 적합한 식물을 추천받는 것도 좋고 화분에 이미 심겨 적응이 끝난 식물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꽃 보다 때론 더 화려하고 예쁜 잎을 가진 식물도 있지요. 선인장이나 다육이들은 그냥 볼 땐 평범해 보이지만 꽃을 피워내면 더 아름답게 느껴지곤 합니다. 또한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이 아닌데 꽃처럼 화려한 잎을 가진 식물들도 있답니다.

다알리아는 꽃송이가 꽤 크고 탐스러운 식물인데요. 이번에 화훼농장에 방문했더니 킹 다알리아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다알리아의 2배 혹은 3배 정도는 되는 크기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나무나 식물들도 동면에 들어가듯 휴면 시간을 가지는데요. 겨울부터 꽃이 피는 크리스마스로즈는 꽃이 귀한 시기에 피어나서 더 특별하게 느껴진답니다. 금액 대는 있지만 노지 월동 되고 다년생에 매년 꽃을 피우기 때문에 매력적이랍니다.

꽃 아니더라도 실내 공기 정화를 돕는 관엽식물들도 인기가 많습니다.

색색의 수국들이 정말 예쁘게 피어났습니다. 여름이 되어야 볼 수 있는 풍경인데 이렇게 봄에 만나니 뭔가 특별한 선물을 받은 느낌마저 드는군요.

허브 종류들은 향기만으로 편안함과 기분 좋음을 느끼게 합니다. 요리에도 쓰이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허브 종류는 집에 하나쯤 마련해 두면 좋답니다.

최근에는 사이프러스 나무도 인기가 많은데 미니 모종으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점점 확산되고 있는 보라 싸리와 흰 싸리의 모습입니다.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색상으로 선택해 키워보는 것도 좋답니다. 올해 꽃 농장에서 흔하게 보이는 식물인데요. 흔하게 보인다는 것은 다른 말로 인기 품종이라는 말이기도 하답니다. 늘어지듯 흘러내린 자연스러운 모습이 멋스러운 식물이죠.

매년 봄이면 꽃 농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구근식물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구근식물로는 튤립, 수선화 등을 들 수 있을 텐데요. 봄에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들도 봄꽃 화훼 단지에서 빠지지 않는 품목이라지요.

일년초, 다년초, 베란다 월동, 노지 월동 등 식물의 생육 환경과 식물을 키울 사람의 환경을 고려해서 식쇼핑을 하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답니다. 무조건 나는 망손이라 식물 키우면 다 죽인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식물을 찾아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화훼단지에는 모종이나 식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묘목들도 다양하게 구비해 두고 판매하고 있답니다. 특히나 봄이면 꽃을 피워내는 묘목들이 많이 보이는데 어린 나무임에도 벌써 꽃을 가득 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붉은 명자나무 묘목은 색이 너무 강렬해서 가짜 나무 같기도 했답니다.

이러한 묘목이나 꽃모종 그리고 씨앗, 모종 등은 언양 알프스 시장 장날에도 봄이면 만날 수 있으니 나무 구입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언양 장날 맞춰 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집에서 수경재배나 작은 텃밭 같은 걸 가꾸는 분이라면 고추, 가지, 호박, 상추,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식용 재배 모종을 구입해서 키워보면 되겠지요. 이 역시 언양 알프스 시장에 가시면 봄철에는 항시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울주군에 위치한 화훼단지를 둘러보면서 봄꽃 구경을 해보았는데요.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쁜 꽃들이 가득해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봄이니까 집에도 환하게 봄꽃 피어난 풍경 감상하려고 식쇼핑 해서 돌아왔는데요. 여러분들도 봄꽃 구경과 함께 집에도 환한 봄을 들이는 기분으로 꽃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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