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읍 채운 2리는 언제부터인가 황금빛마을이라고 불립니다. 농촌에서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지만 주민들이 서로를 황금같이 귀하게 역기는 전통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매년 어버이날에는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가 열리는데 올해도 빠짐없이 주민 효도잔치가 열려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모든 주민들이 즐거운 한때를 가졌습니다.

황금빛마을에는 대보름 잔치, 동네 야유회 그리고 콩밭열무축제등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가 많이 있어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됩니다.

그런데 현수막에 쓰인 글이 좀 이상하네요.. '어니버이감사합다' '니'자가 옮겨가 이상한 문구가 되었지만 탓하는 사람이 없이 애교로 넘어갑니다. 이것도 추억이 될 것 같네요^^

특별히 부녀회에서 조직한 합창단은 행사 때마다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어머님 은혜를 불러 주어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 주었답니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모니터 화면에 비친 가사가 마음을 숙연하게 하네요..

부녀회 회원 한 분이 황금빛마을을 자랑하고 부녀회의 활동을 소개하며 자랑스러워하십니다. 활발히 봉사 활동을 하시는 부녀회원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빕니다. 요즘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 마을이 점점 낙후되어가는 추세이지만 이렇게 주민이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는 마을은 드물어 보입니다.

비교적 젊은 부녀회원에게도 감사의 꽃을 달아드리니 기쁨의 웃음이 가득합니다. 여기서는 막내일지 몰라도 누군가의 어머님이시니 공경 받아 마땅하겠지요.. 오늘은 주민들 모두가 행복해 보입니다.

동네에서 제일 큰 어르신이십니다. 지금은 90이 훌쩍 넘어 부녀회에서 활동은 못하지만 왕년에는 동네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셨던 동네의 일꾼이시랍니다.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지요.. 그래도 이렇게 모이는 시간이 옛날을 기억하며 즐거우시답니다.

점심 식사 전에 식탁에 간단한 안주가 먼저 준비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주민들이 직접 심고 거둔 콩으로 주민들이 직접 두부를 만들었답니다.

황금빛마을의 콩밭열무김치와 콩비지 도넛이 유명해서 콩밭열무축제 때 열무김치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사기가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부녀회에서 며칠 전부터 준비한 반찬들이 종류도 많고 칼칼한 모양으로 식욕을 자극합니다. 황금빛마을은 선진 마을로 알려져 있어 다른 지방에서도 견학을 많이 온답니다.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황금빛마을 부녀회의 음식 솜씨도 소문이 났다고 하네요

조촐한 식탁이지만 정성이 담긴 음식과 맛깔스러운 솜씨가 어우러져 풍성한 식탁으로 즐거움이 가득한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황금빛마을의 행사에는 시장님이나 지역의 국회의원 그리고 시의원과 읍장님이 참석해서 격려해 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이 지역의 시의원님과 읍장님이 찾아주셨습니다.

주민들에게 격려의 말씀도 해 주시고 주민들의 의견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녀회장님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함께 축하했습니다.

마을을 위해 정말 수고를 많이 하고 계시는 채운 2리 김시환 이장님이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며 모두가 행복한 삶이 되시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지도자로서 앞장서서 일하시는 이장님이 계서서 황금빛마을이 빛을 더욱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인회장님과 강경 출신 논산시 의원님이 한자리에 앉아 마을의 발전을 위해 행정적으로 필요한 지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마을회관 앞에 있는 텃밭에 마을의 노인회에서 상추와 아욱을 심었습니다. 마을의 공동 식사에 사용하기도 하지만 다른 마을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두부를 주민들께 나누어 드리고 몸이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께는 집으로 찾아가 인사도 드리고 나누어 드렸습니다.

황금빛마을의 어버이날 행사를 보니 주민들을 환영하고 사랑한다는 팻말이 진정성 있게 느껴지며 마음에 와닿습니다.

황금빛마을의 주민들이 건강하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황금빛마을은 이미 경로효친마을과 건강장수마을로 지정이 되어있을 만큼 효도를 통한 마을의 화평과 안녕을 지켜오고 있으며 마을 주민 간의 화합하는 모습이 모든 마을의 본이 되고 있답니다.

마을의 주민들이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쇠퇴해 가는 마을로 보이지만 이 마을을 지켜오며 맺은 이웃 간의 유대와 깊은 정은 황금빛마을이 계속해서 황금빛을 잃지 않는 힘이 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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