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거리는 봄을 잠시 잊고, 온전히 나만의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대전 여행지가 있습니다. 바로 계족산이 품고 있는 장동산림욕장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몇 해 전부터는 유명세를 치르고 전국에서 대전 여행 오는 분들이 빠지지 않고 들르게 만드는 곳입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계절이라 이곳 장동 산림욕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요. 오늘은 장동산림욕장 내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사방댐부터 메타세쿼이아 숲길까지 걸어보려 합니다.

전국에서뿐만 아니라, 계족산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매력적인 부분은 멀리 해외에서까지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요. 자연스럽게 기존의 주차장 만으로는 부족하여 입구 전체를 광범위하게 공원과 주차장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기존 산책로가 아닌, 주차장에서 장동 산림욕장 입구 쪽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새롭게 개발되고 있고, 계곡물이 흐르는 부분을 조금 더 살리고, 운치 있는 아치형의 다리도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주차장 공사 중이라서 큰 도로 옆쪽으로 차를 세우고 약 5분 정도를 걸어 올라가면 커다란 돌탑 두 개가 대문처럼 만들어진 장동산림욕장 현판이 나옵니다.

그 옆으로는 장동산림욕장 주변 안내가 지도로 나와 있습니다. 제품도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봐야 하듯, 여행 명소에 가면 일단은 안내판을 자세히 보아야 명소를 놓치지 않고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 있었던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모두 철거되고, 잔디 광장이 만들어지고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무대도 만들어졌습니다. 현재도 주변 공사들을 많이 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더 많이 변할 듯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계족산 황톳길을 걸을 수 있는데요. 입구에는 신발장이 놓여있는 이색적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신발을 벗어놓고, 맨발로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물론 그냥 걸을 수도 있게, 한쪽에만 황톳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 체험은 2006년 선양 마사회 마라톤 대회를 시작과 함께 진행되다가, 2011년 계족산 맨발축제로 이름을 바꾸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조금 올라가면 황톳길로 계속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고,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서 올라가는 코스의 양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사람들이 많은 코스는 황톳길이고, 조금 한적하게 산림욕을 즐겨볼 분들이라면 좌측 길로 들어서면 됩니다.

장동 산림욕장에서 산을 올라가면서 자주 발을 씻는 곳이 나옵니다. 원하는 부분까지만 황톳길을 체험하고, 중간중간에 신발을 신으셔도 됩니다. 사방댐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황톳길이 아니기 때문에 발을 씻고 산림욕을 즐기면서 올라가면 됩니다.

황톳길은 굳어서 딱딱한 땅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살수차가 수시로 물을 뿌려줍니다. 물을 뿌려주지 않을 때는 살수차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산림욕장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사방댐이 나옵니다. 장동 산림욕장 안에 있는 사방댐은 계류의 물 흐름을 조절하고,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한 콘크리트 사방댐인데요. 계족산 황톳길 맨발축제가 시작되는 2011년에 조성되었습니다. 사방댐 앞쪽으로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어서 소풍 느낌으로 나들이를 즐겨도 됩니다.

물과 산이 어울리는 공간은 휴식의 맛이 좀 더 강하죠. 여기에 폭포수를 연상시키는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주변 풍경이 멋진 곳입니다. 조금은 한적하다는 것도 매력입니다.

사방댐은 2단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토사 때문에 한 번 더 거르는 역할을 위해 이렇게 만든 듯해요. 위쪽에는 데크길 전망대까지 있어서 감성이 조금 열릴 것입니다.

그리고 거북이 조형물을 볼 수 있는데요. 여행 명소에 가면 동전을 던져서 소원을 비는 그런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카드 문화가 자리 잡은 요즘은 동전을 수중에 가지고 있지 않으니 세상도 많이 변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숲길입니다. 감성이 열리는 공간인데요. 계곡물이 흐르는 길을 따라서 올라가는 코스이기 때문에 귀로는 맑은 물 소리를 듣고, 눈으로는 오솔길을 걷는 그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타세쿼이아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야외용 테이블이 만들어져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인데요. 작은 음악회 정도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벤치에 누워서 하늘을 보면 이런 풍경입니다. 메타세쿼이아 산림욕을 즐기면서 잠시 멍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길을 오르면 처음 양 갈림길에서 올라온 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주말에 장동 산림욕장 나들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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