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광양시 블로그 기자단으로

위촉된 후 첫 기사입니다.

앞으로 1년 동안 광양시의 축제,

문화, 예술, 먹거리, 관광 등

광양의 매력을 두루 담아

여러분께 생생한 사진과 함께

전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1월의 첫 취재 지로 김 시식지를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2024 광양시 블로그 기자단을

시작할 때도 다녀온 곳이기도 합니다.

“도대체 김 시식지가 뭐지?”

이름만으로는 좀처럼 가늠이 잘 안될 겁니다.

도대체 광양 김 시식지는 어떤 곳일까요?

작년에 비교하며 크게 달라진 점은

넓은 공간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생겼다는 것인데요.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주차장 공사를 준비 중인 모습으로 기억하는데

1년이 지나 다시 찾아보니

이렇게 주차장이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좀 더 편리하게

광양 김 시식지를 둘러볼 수 있게 되었어요.

주차장 맞은편에는

김 시식지 관광안내소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문화해설사님께서 늘 상주하고 계셔서

광양김시식지의 유래와 역사,

김 양식의 과정 등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여러 채의 한옥으로 이루어진

광양 김 시식지입니다.

1987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광양시 태인동에 자리하고 있는

광양 김 시식지는 ‘김’이라는 최초의 호칭이

붙은 설로도 유래한 곳이기도 하며

국내 최초로 김 양식을 시작한

김여익(金汝瀷, 1606-1660) 공을

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옥으로 이루어진 광양 김 시식지는

마치 향교와 서원 건물을 보는 듯해서

자칫 사적지로만 보기 쉬운데요.

광양의 김 양식의 역사와 김 양식의 원리를

알 수 있는 광양 김 역사관이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실제 김 양식에 사용된

유물전시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 시식지의 초입에 바로 보이는 대문은

김여익 공의 호를 따 지어진 ‘해은문’입니다.

이제 해은문을 지나 김 시식지를

차근차근 둘러보겠습니다.

먼저 해은문을 지나면

여러 채의 건물이 마주하고 있는데요.

해은문을 지나 바로 맞은편에는

김여익 공의 공적을 기리는 사당인

영모재(永慕齋)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모재는 매년 김여익 공의 후손들이 모여

시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옆에는 김 역사관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광양에서 시작된 김 양식의 역사와

김여익 공의 생애에 대해 알 수 있는 곳으로

김 양식의 역사, 김여익 공의 삶과 생애,

오늘날 김 양식의 변화 등 김 양식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공간입니다.

여기에 문화해설사님의 디테일한

설명이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ㅁ’자형 구조로 이루어진 김 역사관은

태인동의 지리와 역사, 김여익 공의 생애,

과거의 김 양식 및 공법,

오늘날의 김 양식과 더불어

김의 효능까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제철소가 들어와 광양에는 사라져 버린

김 양식이지만, 광양 태인동에서

국내 최초로 김 양식이 시작되었다는 것에서

광양시민들의 가슴속 한편에

자랑스러운 역사로 남아 있는 곳이

바로 이곳 광양 김 시식지인 것입니다.

김여익(金汝瀷, 1606-1660) 공의 초상입니다.

김여익 공은 영암군 학산면

몽해(夢海)에서 태어나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청주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게 되자

김여익 공은 청과 굴욕스러운 화의를

했다는 사실에 비통해하며 돌아온 뒤

고향을 떠나 장흥(長興)과 동백동(冬栢洞)을

거쳐 1640년 태인도(太仁島)로 정착하면서

김을 시식하게 된 것이죠.

이러한 내용은 1714년(숙종 40) 당시

광양 현감이었던 허심(許鐔)이 지었다는

김여익의 묘표(墓表)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태인동의 역사와

김 시식에 관한 기록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 양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김 양식 시설물을 옛 사진 형태로

전시되고 있는데요.

옛 방식으로 직접 생산한 김 양식 공법은

어떠했는지 옛 사진 자료와

디오라마로 재현한 김 양식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김 양식이라 해도

직접 사람 수작업이 들어가는 옛날 김 양식법은

정말 손이 많이 가겠구나 싶었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제철소가 들어오는 바람에

사료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김 양식이지만

문화해설사님 말씀에 따르면

광양에서 생산한 김이

정말 맛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한 편으로는 이렇게 최초의 김 양식이

시작된 곳에서 생산한 김을

이제는 맛볼 수 없다는 생각에

못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태인도 용지마을에서 시작한 김 양식은

약 300여 년 전부터 김 풍작과

김에 잡태가 끼지 않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정월대보름을 맞아 ‘용지 큰줄다리기’라는

놀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일제의 방해로 50여 년 동안 중단되다가

1993년 다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용지마을큰줄다리기보존회’가 조직되어

용지 큰줄다리기의 보존과 계승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여익 공의 후손들은

매년 음력 10월 10일이 되면

이곳 광양 김 시식지에 모여

시제를 올리곤 하는데요.

김여익 공을 기리는 제를 올리고

김 시식지를 정비하고

보존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김으로 만든 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김밥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술안주로도 제격인 김부각과 같은

김 과자는 수출의 1등 공신이라고 합니다.

미국인들이 그렇게

김 과자를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계단을 따라

유물전시관이 있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유물전시관은 실제로 김 양식에 사용된

유물들을 전시한 공간입니다.

그만큼 오래된 사용 연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김 절단기와 더불어 실제 김 채취에

사용되는 섶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김 양식에는 사용되지 않는

옛 김 양식법의 흔적을 이곳

유물전시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광양 김 시식지를 둘러보았는데요.

광양의 역사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매천 황현 생가, 윤동주유고보존 정병욱가옥,

서울대학교남부학술림 등 여러 곳이 있지만

이곳 광양 김 시식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국내 최초로 김 양식이 시작된 곳이

광양이라는 사실.

광양시민의 자부심인 이곳을

이번 광양 여행을 떠나실 적에

포함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항상 광양 시정 소식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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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제시 없는 비방성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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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는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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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서에 문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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