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이정선


🌏자원재생 주민모임 활동가에 도전하다

지난 5월 중순 기자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입주자 카페 게시판에 흥미로운 공고문이 떴습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가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용도를 다한 현수막과 더 이상 입지 않는 중고의류,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원단을 이용해 컵받침, 텀블러 가방 등을 만드는 자원재생 주민모임을 함께 할 활동가를 모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재봉틀을 이용한 '친환경 활동'에 관심 있는 송파구 지역주민 10명을 소수 정예로 모집해 운영한다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 아니나 다를까 담당 사회복지사님의 심층 전화 면접을 거쳐 '자원재생 주민모임 활동가'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두근두근 첫 모임💗

6월 18일.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과 함께 가락종합사회복지관 2층 섬유공작소에서 자원재생 주민모임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담당 사회복지사님의 진행으로 연간 운영 계획을 논의하고 자원재생 기술 향상을 위한 재봉틀 교육에서 함께 만들고 싶은 아이템은 무엇인지 의견을 내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좌충우돌💦 인생 첫 재봉틀 배우기

친환경 도시재생 프로젝트!

자원재생 친환경 활동을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은 재봉틀 기술 익히기. 재봉틀 배우기의 첫걸음인 실 끼우기부터 시작해 보는데 보통 손바느질 할 때 사용하는 바늘보다 귀가 작은 미싱 바늘에 실을 끼우는 것부터 난관에 봉착하니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중고의류와 자투리 원단의 화려한 변신👕🧶

그렇게 시작된 재봉 수업은 일주일에 2시간씩 6회차에 걸쳐 진행되었고 직선 박기, 곡선 박기, 되돌아 박기 같은 재봉틀의 기초과정을 마스터한 후에는 중고의류와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티 코스터, 장바구니, 파우치, 미니 커튼 같은 다양한 생활소품 만들기에 도전하는데요.

하나하나 소품들을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물론 재봉틀 초보인지라 삐뚤빼뚤 어설프고 완성도도 떨어지지만 쓸모없이 버려지던 헌 옷과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절약에도 이바지한다는 긍지와 보람이 새록새록 느껴집니다.


아나바다 장터🛒에서 주민 만나기

헌 옷과 폐현수막, 자투리 천을 새활용한 생활소품을 제작해 자원재생과 지구환경보호에 이바지하는 자원재생 주민모임을 시작한 지 어언 100일째. 지난 9월 26일 가락종합사회복지관 앞마당에서 "우리 동네 아나바다 장터"가 열렸습니다.

집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버리기 아까운 물건(의류,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이웃과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에 자원재생 주민모임 활동가들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재봉 기술로 완성한 여러 소품들을 아나바다 장터에 물품을 기부한 이웃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일반 행인과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단돈 천 원에 판매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원재생 주민모임 활동가로서 2024년 하반기, 앞으로 남은 일정이 적지 않습니다.

중고의류 수거의 날 캠페인, 재봉틀 재능나눔강좌 외에 지역 내 다양한 행사와 연계한 생활소품 판매 부스를 운영하며 바쁜 시간을 보낼 것 같은데요.

앞으로 더욱 향상된 재봉 기술로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실시하려고 하니 구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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