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추사박물관에서 상반기 특별기획전 <추사 김정희의 난>이 개최되었습니다. 취재 후기 전해드립니다.

과천시 추사박물관 2024 상반기 특별기획전 <추사 김정희의 난>

https://www.gccity.go.kr/chusamuseum/specialExhibition/view.do?idx=165&mId=0202000000

장소 :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지하 1층) 가격 : 상설전시 입장권 (성인 2000원 / 청소년, 군인 1000원 / 초등학생 500원) 주차 : 가능(무료)

특별기획전을 이야기하기 전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난의 의미를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은?

추사 김정희는 조선 후기 최고의 학자 중 한 사람으로

역대 문필가 글씨체를 연구하여 ‘추사체’를 만들었으며,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난(蘭)은?

'난'은 군자의 고결함을 상징하는

사군자(四君子/매, 난, 국, 죽) 중 하나로 군자를 상징하며,

깊은 산 속에 고요히 향기를 낸다 하여

사랑을 받은 화초입니다.

난 그림을 잘 그린 대표적인 인물로는

조선 후기 강세황과 임희지가 있습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추사 김정희가 지향하는 예술을 알아볼 수 있게 구성되었습니다.

전시된 작품은 총 22여 점으로 <불이선란도>, <난맹첩>과 같은 작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총 2부로 되어있습니다.

1부는 ‘추사의 난’으로 추사가 그린 다양한 난을 통해 그가 추구한 예술을 확인할 수 있으며,

2부는 ‘추사의 난 계승’으로 추사의 제자들이 조선 후기 예술에 끼친 영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난맹첩(蘭盟帖)

<난맹첩>은 추사의 유일한 묵란화첩입니다. 총 23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권과 하권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난맹첩은 추사의 예술론이 드러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후 그의 제자들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

<불이선란도>는 <세한도>와 더불어 추사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난초 그림이지만 글씨와 도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난초 모습을 벗어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추사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하응이 있습니다.

역사 공부를 했던 분에게는 흥선대원군으로 더 친숙한 인물입니다.

흥선대원군은 스승 김정희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묵란화를 그렸습니다.

이외에도 허련, 조희봉, 민영익 등이 추사의 영향을 받은 묵란화를 그렸습니다.

지금까지 <추사 김정희의 난> 특별전을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김정희와 그의 제자들의 난에 대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2층에는 상설전시관이 있으니 오신 김에 함께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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