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산 자락에 위치한 통일신라 시대의 사찰, 용문사
용문사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로 호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용연 위쪽에 터를 잡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용문사를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용문사 일원은 국립공원 내 문화재 보전을 위해
'공원문화유산지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자연환경과 전통사찰의 수행환경 및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함께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용문사로 들어가는 길은 다리를 건너 천왕문을 지나야 합니다.
천왕문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들이 모셔져 있는데
사천왕들은 얼굴이 무시무시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사천왕들의 얼굴이 무시무시한 이유는 악귀를 쫓고
절을 찾아온 중생들의 마음속에 있는 잡념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봉서루가 나오는데
경내로 들어가기 위해 거치는 건물로 출입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봉서루는 앞면 7칸, 옆면 4칸, 팔작지붕을 갖춘 2층 건물로
최초 건립을 1720년으로 보고 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833년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용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로, 802년에 창건되었습니다.
1592년에는 임진왜란 때 이 절의 승려들이 승병으로 참여하여 왜병과 맞서 싸우기도 했는데,
이 때 절이 불에 타서 없어졌다가 1661년 학진이 인근 보광사 건물을 옮겨와 중창하였습니다.
보광사는 원효가 세운 사찰이었으나 이곳으로 옮길 때에는
폐사 직전의 상태였다고 하며 용연 위쪽에 터를 잡았다고 해서 용문사가 되었습니다.
절의 가운데에는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웅은 위대한 성인이라는 뜻으로 석가모니불을 가리키며,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사찰의 중심건물입니다.
앞면 3칸, 옆면 3칸의 목조와 가로 지붕은 옆에서 보면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입니다.
지붕 아래에는 네 마리의 용이 조각되어 있고,
대웅전의 천정에는 바다를 상징하는 거북, 게, 물고기 등을
조각하여 바닷가 건축물의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웅전의 뒤쪽에는 영산전이 자리하고 있는데 정명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을 가진 소규모 건축물로 건물 내부에는 가운데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용문사 가장 뒤 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지장 삼존대불이 자리잡고 있는데
지장 삼존불은 '지장보살', '도명존자', '무독귀왕'을 의미하고
이곳은 지난 2019년에 새롭게 조성되었습니다.
용문사의 지장 삼대존불은 좌상석불로는 우리나라 최대규모라고 하며
좌대에서 후광의 첨단까지 높이가 건물 3층 높이라고 합니다.
중생의 서원이 바탕이 된 불교에서
다양한 바램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처님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지장 삼존대불은 이런 다양한 부처님이 탄생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장 삼존대불을 내려오면 용문사 건물들의 지붕과
저 멀리 수려한 산세를 볼 수 있습니다.
수려한 산세를 바탕으로 조용히 수련하기 좋은 절이었습니다.
입구를 기준으로 가장 오른쪽 안으로 들어가면
용화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용문사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재로 알려진 석조보살좌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용문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동면에 위치한 용문사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름이면 아름다운 수국이 피고
평소에는 수려한 산세의 경관을 볼 수 있는 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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