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1박2일 촌캉스 단풍여행 즐기기
요즘 시골을 뜻하는 촌과 바캉스의 합성어로 바쁜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며 힐링하는 촌캉스가 열풍이기도 한데요.
단풍 절정의 시기인 가을을 맞이하여 다녀온 밀양 1박2일 촌캉스 단풍여행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DAY 1
밀양 얼음골 촌캉스
밀양역 - 얼음골 케이블카 - 한천테마파크 - 얼음골 사과따기 체험 - 향우당
01 여행의 시작 밀양역
밀양여행사업단에서 진행하는 밀양 1박2일 촌캉스 여행의 시작은 밀양역입니다.
기차역에서 출발하여 버스투어로 운영되는 여행프로그램으로 타지에서도 쉽게 밀양으로 찾아올 수 있는 점과 더불어 운전에 대한 부담감 없이 여행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02 얼음골 케이블카
밀양역에서 출발하여 1박2일 촌캉스 여행 첫 번째 코스인 얼음골 케이블카에 도착합니다.
얼음골 케이블카는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산악지대를 둘러볼 수 있는 케이블카로서, 하부 승강장에서 해발 1,020m의 상부 승강장까지 약 1.8km를 50인승 대형 케이블카를 타고서 10분 만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얼음골 케이블카는 선로 길이만 1751m에 달하는 국내 최장의 왕복식 케이블카로 4선 교주식으로 흔들림 없이 편안하게 운행되는 장점과 더불어 편안하게 등산과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부 승강장에서 출발하여 약 10분 남짓 능선을 따라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든 단풍의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다 보니 금세 상부 승강장에 도착합니다.
가을 단풍시즌과 맞물려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모여든 등산객 및 관람객들로 붐비는 얼음골 케이블카의 모습입니다.
해발 1020m에 위치한 상부 승강장까지 불과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니 새삼스레 케이블카의 위대함을 느끼며 상부 승강장에서 하늘사랑길이라고 불리는 데크길을 따라 약 250m 정도 걸리는 하늘정원 녹산대라는 전망대까지 올라가 봅니다.
산등성이의 단풍 절정이었던 모습과 다르게 산 정상 쪽은 벌써 낙엽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늘정원 전망대에는 영남알프스 가지산, 백운산과 밀양 시내 방향의 얼음골 계곡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가슴까지 뻥 뚫리는 경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맞은편으로는 백운산 상부의 흰 암벽이 마치 호랑이의 형상을 닮아 이름 붙여진 백호바위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밀양 1박2일 촌캉스 여행 첫 번째 코스였던 얼음골 케이블카 탑승을 즐겁게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03 밀양 한천테마파크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 식사는 한천테마파크 내 한천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한천레스토랑 '마중'에서 먹게 되었는데요.
깔끔하게 차려진 식사와 함께 한천으로 만든 애피타이저 우무 콩국과 디저트 안닝도후가 별미였답니다!
밀양한천은 산내면에 위치하여 5만 평 크기의 생산공장과 건조정을 보유하고 있는 한천제조업체입니다.
연간 300t의 한천을 생산하며 국내 자연한천 생산량의 90% 이상을 담당할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찰寒(한), 하늘 天(천)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한천은 자연산 우뭇가사리를 끓여 낸 후 묵형태에서 추운 겨울 하늘 아래서 얼렸다 녹았다를 15-20일 정도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음식인데요.
저희가 방문한 날은 추수가 끝난 뒤 한천 말리기 준비로 한창인 모습입니다.
12월에 한천테마파크를 방문하시면 드넓은 밭에 새하얀 한천을 말리는 광경을 만나보 실 수 있습니다.
한전박물관에서는 한천의 역사와 생산에 필요한 도구 한천의 효능, 한천을 이용한 요리까지 해설을 들으며 체험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04 얼음골 사과따기 체험
밀양 1박2일 촌캉스 여행에서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였던 얼음골 사과따기 체험입니다.
이번에 사과따기 체험이 진행되는 장소는 숙박장소인 향우당 사장님이 운영하는 사과농장입니다.
1인당 3kg 식 사과를 수확하여 바구니에 담아오면 이쁘게 사과박스로 포장하여 돌려주신답니다.
얼음골 사과따기체험의 특별한 규칙은 없고 그냥 제일 잘 익은 사과로 따기만 하면 되는데요~
새빨갛게 잘 익은 사과를 찾아 농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과따기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올해는 폭염과 같은 이상기후로 사과의 착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사과수확 시기가 늦어지는 등 사과재배를 하는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사과따기체험을 해보니 잘 익은 사과들은 껍질이 찢어지는 열과현상으로 피해를 입거나 아직 착색이 덜 된 사과 등 농민들의 고충이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일교차 큰 기후 덕분에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한 얼음골 사과는 맛은 일품인 거 아시죠~^^
얼음골 사과를 현지에서 이렇게 직접 내 손으로 수확하고 맛보면 더욱 맛있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더라고요~
05 한옥숙소 향우당
밀양 1박2일 촌캉스 여행 숙소는 밀양 얼음골 야촌마을에 위치한 향우당입니다.
숙소로 들어가는 길목은 가로수가 사과나무인가 싶을 정도로 사과나무로 가득한 얼음골 동네에 위치한 향우당입니다.
향우당 뒤편으로 펼쳐지는 산세와 한옥의 풍경이 너무 잘 어울려서 입구에서부터 눈을 뗄 수가 없을 만큼 힐링인 공간이기도 하였습니다.
향우당 현관에는 시골 鄕(향) 만날 遇(우)의 한자를 써서 시골에서 만나자라는 뜻이 담겨 있는 숙소랍니다.
오늘 촌캉스 여행이라는 테마에 알맞은 숙소임에 틀림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향우당은 120년 된 고택 한옥을 10년 전 사장님께서 구들장부터 기와지붕까지 하나하나 손수 원형에 가깝게 리모델링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마당에 깔린 잔디이며 장독대, 대청마루의 소품들 그리고 뒷마당에 핀 꽃들까지도 사장님 부부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을 정도로 애정이 느껴지는 공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잔디가 이쁘게 깔린 멋진 향우당 한옥 마당에서는 저녁 프로그램인 농촌팜파티와 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와 같은 촌캉스 콘셉트에 알맞은 선물도 제공이 되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촌캉스 필수템 몸빼바지와 김장조끼입니다.
일교차가 커서 저녁은 꽤 쌀쌀한 얼음골 마을에서 따뜻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이라 내심 반가웠습니다.
오늘 하루 함께 여행을 다닌 멤버들이 모여 선물로 제공된 의상도 갖춰 입고 모닥불 앞에 모여서 음악회도 들으며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아침부터 그림 같은 자연 풍경으로 반겨주는 향우당 한옥숙소의 시작은 참 옳은 것 같습니다.
DAY 2
가을만끽 단풍여행
단풍 명소 금시당 은행나무
01 단풍명소 금시당
1박2일 밀양 여행의 둘째 날은 밀양 단풍명소로 손꼽히는 금시당으로 떠나봅니다.
가을에는 밀양 단풍명소로 많이들 찾아주시는 이곳 금시당은 조선 명종 때 학문과 덕행으로 이름난 이광진선생이 만년에 귀향해 휴양하며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마련한 집이라고 합니다.
이 별서는 밀양의 여주 이씨 가문의 대표적인 유적의 하나로 꼽히며 담장으로 경계를 나눠 북문 및 남문사 2동과 관리사 겸 종택 2동이 더불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금시당 입구로 들어서자 수령 450년 된 금시당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뜰에서는 금시당 선생이 손수 심었던 수령 약 450년의 은행나무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높이가 무려 22m로 카메라 앵글에 다 담아지지가 않을 정도로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는 금시당 은행나무입니다.
예년과 다르게 2주 가까이 늦게 지는 단풍으로 이제 막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금시당 은행나무
아직 아랫부분은 파란 잎들이 보여 완벽하게 노란 단풍나무는 아니지만 80% 가까이는 단풍으로 물든 모습입니다.
특히나 금시당 단풍나무는 단풍 구경을 온 사람들을 위해 떨어진 낙엽을 그대로 두어 노오란 카펫을 깔아둔 것처럼 단풍잎으로 물든 마당이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11월 말쯤 되면 단풍으로 노란 카펫이 깔린 아름다운 금시당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밀양 단풍명소 금시당에서는 해설사 선생님께서 금시당의 내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단풍 관람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었는데요~
금시(今是)라는 이름은 '각금시이작비'라는 글에서 따오게 되었는데 '벼슬살이를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온 지금이 잘한 일이요. 삶을 위해 벼슬길에 올랐던 지난날의 일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밀양 부성의 함락과 함께 이곳 금시당도 불타버렸으나 1743년 선생의 5세손 백곡(栢谷)지운선생께서 다시 복원하며 백곡재도 함께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은행나무 단풍이 너무 아름다웠던 금시당 관람을 끝으로 1박2일 밀양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바쁜 도시를 잠시 떠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단풍 구경도 하고 한적한 시골에서의 여유로운 휴식을 선물해 준 밀양 1박2일 촌캉스 여행
덕분에 밀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감상하고 맑은 공기도 마시며 몸과 마음 모두 편안해지는 여행을 다녀와 보았습니다.
밀양의 문화와 자연을 모두 느껴볼 수 있는 밀양여행사업단 1박2일 촌캉스 여행
매 시즌 알찬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며 자세한 프로그램은 밀양여행사업단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2024 밀양시 SNS 알리미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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