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가볍게 산책하러 가기 좋은 '범샛골어린이공원'
아이들과 가볍게 산책하러 가기 좋은 '범샛골어린이공원'
대덕구의 동네마다 작은 공원이 있는 것은 거주자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곳은 법동에 있는 범샛골어린이공원입니다. 길 하나를 건너면 중리동 중리초, 중리중과도 인접한 곳입니다.
'범샛골'이라니 특이합니다. 아마도 이 부근의 옛 마을 이름이 범샛골이었을 것 같습니다, 100년 전의 모습도 전혀 찾아보기 힘든 이런 현대 마을에서 옛 이름이 살아있다는 것은 그 마을의 전통을 느끼게 합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조선시대에는 법천리였는데 일제강점기에 법동이 됐고, 법동에는 범적골(또는 범샛골)이라는 마을이 있었다고 합니다. 법천동의 '천'이 한자로 '泉(샘 천)'을 쓰기 때문에 범샛골의 명칭과도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동쪽으로 높고 험한 산이 있었는데(동쪽에 험한 산이라니 계족산 부근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이 산의 산제당 형상이 호랑이 형이라서 범적골로 부르다가 범동이 됐는데 이것이 변해서 법동이 되었다고도 하니, 범샛골도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현재 법동 보람아파트 북쪽, 법동초, 삼익소월아파트 북쪽이 예전 범샛골이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1945년 해방 전까지 110호 정도 사는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범샛골어린이공원은 그림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넓은 공원은 아니지만 요모조모 알뜰하게 공간 구성을 해서 어린이 여름 물놀이 시설까지 갖춘 공원입니다.
안내판에 부착한 놀이시설 검사서를 보니, 놀이시설 안전 검사는 2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2023년 9월에 안전 검사를 통과해서 2025년 9월 26일까지 유효하다고 합니다.
어린이공원이라고 해서 어린이만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른이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기구도 몇 가지 있습니다.
한국의 화장실 인심은 세계 제일입니다. 마을 곳곳에 있는 어느 공원을 가도 무료로 사용하는 깨끗한 공중화장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무료로 화장실 휴지까지 갖추고 있으니 외국인들은 한국 화장실에 감탄합니다.
화장실에는 안심 비상벨이 설치된 것은 물론, 우리 동네 놀이터 시계 7호도 있습니다. '놀이터를 지켜라' 우리동네 놀이터시계는 대덕구가 놀이환경 진단을 하면서 어린이들의 의견을 번영해서 한국가스공사,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전자시계를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놀이터 주 이용자인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하니, 어린이들이 뛰어놀다가 귀가 시간이나 학원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계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었나 봅니다.
범샛골어린이공원에서 인기 장소는 바로 이곳 물놀이 시설입니다. 대덕구 여러 동네의 마을 어린이공원에 물놀이 시설이 있는데, 이곳 법동 범샛골어린이공원에도 물놀이 시설이 있습니다.
여름방학이면서 가장 더울 때인 7월~8월까지 운영하는데, 수심은 최대 30cm 정도로 안전하며 물놀이 신발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름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다음을 클릭하시면 여름 대덕구 블로그의 지난여름 기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여름의 범샛골어린이공원 보러가기
물을 채우고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여름과 겨울의 모습은 많이 다릅니다. 그런데 물 빠진 물놀이 시설을 나름대로 재미있게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겨우 30cm 높이의 경사로지만 그 경사로를 이용해서 나름대로 미니 익스트림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들이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놀고 있는 어린이를 보면서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됩니다.
물놀이 시설 옆에는 그날 막 벤치도 있고 그 옆에는 안전 관리를 위한 cctv 카메라도 있습니다.
공원이 크진 않아도 알뜰하게 요모조모 구성을 잘 해서 보기 좋습니다. 마을 사람들이나 지나가던 사람도 한숨 돌리고 쉬어가기 좋은, 마을의 오아시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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