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도 안 늦은

단풍 여행

🍂대둔산 도립공원🍂

📌전북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611-34

📌24시간 운영

📌입장료: 무료

올해 가을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 절정 시기가 늦춰지고 있습니다. 때아닌 따뜻한 기운에 나뭇잎들은 천천히 물들고, 단풍이 드는 산야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느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물드는 시간을 기다려온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런 늦가을 풍경은 늦은 만큼 천천히 찾아온 단풍을 감상하며 계절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가을의 새로운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둔산은 산세가 비교적 큰 편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과 충남 논산과 금산에서 등반이 가능합니다. 전북에서 1977년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케이블카, 금강 구름다리, 삼선 계단 등 지금은 명물이 된 설치물들이 들어섰습니다.

많은 이들이 찾는 산이지만 산은 기암괴석과 사방으로 뻗은 바위 능선이 특징인 산입니다.

대둔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단풍 명소로, 가을이면 산 전체가 화려한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바위 능선을 타고 붉은빛으로 물드는 단풍은 등산객뿐만 아니라 사진가, 화가들도 산을 찾게 하는데요.

화폭에 그려진 듯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게 산 전체를 감싸고, 일출과 더불어 일몰 시각에 맞춰 드리우는 노을이 절벽과 바위 틈새로 스며드는 자연광이 어우러져 더욱 빛나는데요.

대둔산의 매력은 단풍뿐만이 아닙니다. 가파른 능선을 따라 걷는 등산로는 자연과 교감하며 걸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됩니다. 돌탑, 바위 등 대둔산의 지형적인 아름다움과 단풍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더합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자연과 교감하며 아름다움을 눈에 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대둔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대둔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힘든 등반 없이도 웅장한 자연 풍경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도립공원 입구에서 10분 정도 걸어 올라오면 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하는데요. 성인 1명 기준 왕복 16,000원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펼쳐지는 단풍으로 물든 산과 골짜기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아 감탄을 자아냅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대둔산의 독특한 암석들과 끝없이 펼쳐진 산세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는, 붉고 황금빛으로 물든 산자락이 일렁이는 바다처럼 보여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늘을 걷는 경험,

대둔산 금강 구름다리

대둔산의 명물은 역시 금강 구름다리인데요. 기암괴석들 사이로 임금 바위와 입석대를 가로질러 놓은 다리입니다. 높이가 81m, 길이가 50m에 달하며 다리의 중앙에 서면 대둔산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다리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가파른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이 바로 삼선 계단. 웬만한 배포의 사람은 도전도 포기하는데요. 저 역시 금강 구름다리를 건넌 것에 만족하며 삼선 계단은 눈에만 담아봅니다.

제가 이렇게 바라만 보는 삼선 계단은 경사가 51도에 달하는 붉은색의 계단인데, 다리나 계단을 작게 만들어서 일방통행으로 운행하며 우천 시에는 등반에 제한이 있기도 해요.

저녁엔 석양이 단풍과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가을 대둔산은 단순히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넘어, 자연의 감동을 하게 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해가 지면서 산과 하늘이 붉게 물들고, 점차 노란빛에서 붉은빛으로 변하는 하늘을 배경으로 특히 정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한 자연 속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대둔산의 노을은 여행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해줍니다.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던 대둔산, 가을을 지나 설산 또한 매력적이라고 하니 다가오는 겨울 산행이 준비되셨다면 대둔산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글, 사진=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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