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선정입니다. :)

작년 은행나무가 샛노랗게 물들었을 때 왔던 점곡 마을은 너무 아름다웠는데요.

일정이 있어 지나가는 길에 제대로 보지 못해 스쳐지났던 벽화들이 계속 아른거려 결국 천천히 둘러보고 싶어 다시 한번 마을을 찾았습니다.

벽화는 점곡초등학교 정문부터 시작

큰길을 따라가며 볼 수 있는데요.

그림들은 점곡면 사무소를 지나 삼거리에 있는 ‘점곡’ 버스정류장까지 약 800m 동안 이어져 있었습니다.

의성 점곡면에 사과가 유명한 만큼 벽화에서도 사과를 수확하는 농부를 만날 수 있었어요.

보통 벽화마을이라 하면 벽화들이 알록달록 강한 색감을 쓰기 마련인데, 점곡그림마을은 오히려 채도가 낮은 은은한 색감의 벽화들이 이곳 점곡마을과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한 번씩 보이는 매화나 벚꽃과 같은 벽화는 화려하지는 않으나 은은한 색감과 모양을 너무 잘 표현해서 한참 서서 바라봤을 정도랍니다.

배경색에 그림을 맞춘 건지, 원래 칠해져있던 배경에 그림을 맞춘 것인지 배경색과의 조화도 잘 어우러진다 느껴졌어요.

벽화들 중 많았던 풍속화는 다른 곳에서 발견했다면 촌스럽다고 생각했을 수 있겠지만 점곡마을, 일명 사촌전통마을과는 그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좋았어요.

모든 벽화를 풍속화로 그렸어도 특색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했답니다.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일대기를 연달아 벽화로 그려낸 이 작품은 오래된 건물의 특징인 외벽으로 보이는 나무틀을 마치 만화책의 칸처럼 사용한 게 인상 깊었는데요. 그 중 과거길에 오르는 풍경은 정말 웅장하게 잘 담아내었습니다.

벽화는 큰길 뿐만 아니라 골목 곳곳에도 숨어있어 찾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점곡마을 자체가 이뻐 보고 싶은 골목을 발견하면 잠깐 샛길로 들어서서 한참을 구경하다 돌아오기를 반복하다 보니, 직선거리 15분 거리이지만 1시간 넘게 구경을 했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점곡마을의 매력이 가득 담긴 벽화를 구경하며 천천히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다른 벽화마을과는 차별화되어 화려하진 않았지만 더 특별하게 느껴졌답니다.

오는 주말 봄날씨를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 점곡마을 나들이 하시는건 어떨까요? 적극 추천합니다. ^^

📌벽화 시작지점 : 점곡초등학교 정문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점곡길 8)

📌벽화 마지막 지점 : 버스정류장 ‘점곡’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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