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수이입니다.

사촌가로숲의 가로숲은 ‘길가’를 의미하는 ‘가로’가 아니라, ‘남북으로 들판을 가로질러 조성한 숲’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마을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서림’이기도 합니다.

「서쪽이 허하면 인물이 나지 않는다」는 풍수지리설과 샛바람을 막아 삶의 터전을 보호하려는 선현들의 혜안이 담겨있습니다.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 가로숲은 1999년 천연기념물 제405호로 지정됐으며 이 수림은 사촌 서쪽 매봉산 기슭의 하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길이 약 1,040m, 폭 40m로 가로 놓여 있으며, 마을 서편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기 위하여 만들어진 방풍림입니다.

의성 사촌마을은 안동 김씨, 안동 권씨, 풍산 류씨의 집성촌으로, 조선조 때에는 많은 선비와 학자들이 배출된 유서 깊은 마을입니다.

천연기념물 제405호 의성 사촌리 가로숲은 고려 말 안동 김씨인 김자첨이 사촌으로 이주해 오면서 마을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기 위해 방풍림으로 조성된 인공 숲으로 무척 큰 숲입니다. 현재는 경상북도 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풍치림입니다.

이 숲은 600여 년 전 고려 말기에 안동 김씨 중시조인 자첨공이 1392년 안동에서 이곳으로 옮겨와 정착할 때 마을의 경관을 살리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구성 수종은 상수리나무·갈참나무·느티나무·팽나무·왕버들·회화나무·말채나무 등 500여 그루가 있는데, 평균 수령이 300∼400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의성 사촌리 가로숲은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 유성룡이 출생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한 숲으로 우리 선조들의 자연관을 알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되고 있습니다.

초록빛의 사촌가로숲은 한가로이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가볍게 숲 냄새를 맡으며 숲바람을 느끼면서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걸어봄 직합니다. 숲길에 이야기를 나누며 거니는 모습은 그저 행복입니다,

한참 동안 셀카를 찍어보기도 하고, 숲 사이로 스며들 듯 숲길을 산책하며 봄비에 촉촉해진 숲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촌가로숲은 큰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도로 좌우로 길게 펼쳐지듯 한 가로숲은 도로 건너 입구에는 '안동김씨사촌입향육백년추원비'가 있고, 좌우 사자상에는 ‘잘못을 깨달으면 고쳐야 하며, 능력을 얻으면 잊어서는 안된다’ 는 의미의 글이 적혀 있습니다.

사촌가로숲은 말 그대로 신성함과 마을 사람들과 함께 세월을 산 숲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록초록한 울창한 숲 속 노거수들이 주는 에너지와 자연이 주는 넉넉함, 편안한 바람과 휴식을 느끼며 거니는 숲길로 천천히 걸으며 얻는 여유로움으로 숲의 매력을 느껴보기에 충분합니다.

넓은 그늘 아래 놓인 정자는 선선한 바람을 담아 주고, 곳곳에 놓인 운동기구와 벤치가 지역민들의 소통 장소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사촌마을의 서정적인 정취와 벽화 그리고 감성 뿜뿜나는 가로숲으로 이어지는 탐방코스로 사촌가로숲은 늘 그 자리에 서서 반겨줍니다.

사촌가로숲의 매력적인 사계절을 즐겨보세요.

지금은 초록빛이 참 아름답습니다.

주차공간도 널찍하고 편의시설도 있어 사촌마을과 점곡벽화길도 함께 걸어봄 직합니다. 의성 여행 코스로 적극 추천합니다. :) 감사합니다. 🧡💚

의성 사촌가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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