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중 유일하게 한 글자인 계절 봄.

추운 겨울 다음의 계절이라 그런지 봄이라는 글자 하나에는 따뜻함이라는 온기가 담겨있는 듯합니다.

여러분은 ‘봄이 온다’고 하면 어떤 풍경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들에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래서인지 꽃 피는 봄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봄을 알리는 매화에서 시작해 하얀 목련 그리고 분홍빛의 벚꽃으로 이어지는 봄꽃 시즌. 울산에도 여러 명소에 봄꽃들이 피어나면서 봄 향기가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매화와 목련, 벚꽃 모두 개화가 일주일 남짓이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벚꽃이 모두 지고 난 뒤 주변 나무나 정원이 하나 둘 초록 세상이 되면서 이제 여름이 오는 건가, 봄을 보내긴 싫은데.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혹시 아직 봄이 남아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 그러다 찾게 된 곳이 바로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2024년 봄의 마지막을 장식할 노란 물결이 이는 곳 바로 광활한 유채꽃 단지가 펼쳐진 북구 천곡교 유채꽃 단지를 다녀왔습니다.

천곡교 유채꽃 단지 입구

천곡교 유채꽃 단지

울산 북구 천곡동의 천곡교 아래 동천강변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 2019년, 울산 북구청과 농소농협이 유채꽃 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씨앗을 파종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조성되었는데요. 올해로 5년째에 접어들면서 북구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천곡교에서부터 약수자전거교까지 약 3만 3천여 제곱미터, 즉 1만 평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 덕분에 유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데요. 단, 유채꽃 단지 주변으로 별도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아 자차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천곡사거리 (정류장 번호 40319, 40320) 정류장에서 도보로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답니다.

1만 평에 이르는 유채꽃 단지가 조성돼 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유채꽃 단지.

중간중간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마련된 포토존

노란 유채꽃의 꽃말이 무엇인지 혹시 아시나요?

바로 쾌활이랍니다.

꽃말을 알고 보니 바람에 흔들리는 유채꽃이

신나게 춤을 추는 것 같아 절로 흥이 났습니다.

유채의 꽃말은 쾌활. 바람에 흔들릴 때 꽃말의 의미가 와닿는다

대부분의 유채꽃 명소는 꽃이 일찍 피었던 관계로 지금은 약간의 꽃만 남아 있지만 이곳 천곡교 유채꽃 단지는 여전히 많은 꽃들이 피어 있어 봄나들이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언제 찾아도 좋지만 특별히 추천하는 시간대가 있다면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오후 5시 이후인데요. 바로 노을빛을 받은 유채 물결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낮에는 샛노란 색이었다가 점점 해가 지기 시작하면 짙은 노란색으로 물들어 낭만적인 유채꽃 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천곡교 유채꽃 단지는 오후 5시 무렵 해가 지기 시작할 때 그 매력이 더해진다

아직 봄을 보내기 아쉬운 분들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봄꽃 나들이를 계획 중이시라면

4월이 가기 전 북구 천곡교 유채꽃 단지를 추천드립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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