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전
울주에서 느끼는 고즈넉한 성당의 매력, 언양성당
울주에 있는 언양성당은 1936년 울산 지역 최초로 건립되었으며 경상남도 지역 천주교 신앙의 출발지로 울주의 숨은 명소입니다.
아직 추위가 가시기 전 언양성당을 다녀왔습니다.
울주에서 느끼는 고즈넉한 성당의 매력
언양성당
간략하게 언양성당을 소개하자면 1936년 건립되었으며, 경상남도 지역 천주교 신상의 출발지로 1927년 언양 본당이 설립되었고요.
1990년엔 언양 지방 천주교 선교 200주년을 기념하여 신앙유물전시관이 들어섰다고 하는데요.
방문 당시 평일 오후였는데 한적함 속에서 언양성당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언양성당의 본당 본관 및 사제관은 1936년 울산지역에 건립된 최초의 천주교 성당으로, 일제 강점기에 유입된 종교 건축의 수용 및 정착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제 제10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의 사진 속 본당 건물은 부산교구의 유일한 고딕식 석조 2층 건물이며, 정면과 측면은 석재로 마감되어 있으며 뒷면은 붉은 벽돌로 처리한 것이 특징인데요. 이는 미래에 신자가 늘어나면 증축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하는데요.
동시에 건축비 조달이 어려웠던 당시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답니다.
본당 내부까지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데 현재까지도 이용될 만큼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본당 옆 공간에 있는 건물은 옛 사제관이자 현재는 유물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사제관은 본당을 건축하면서 같이 지은 석조 슬레이트 건물로, 경사지에 지어서 반지하를 가지게 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현재 신앙 유물과 민속유물 등 총 696점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신앙 유물은 교황청에 등록된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전시되고 있는 유물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언양천주공교협회 등 본당 단체들이 남긴 기록들과 초기 교회 교우들이 사용하던 각종 기도서 교리서 등 고서, 미사와 전례에 사용했던 제의와 제구들이 전시되었습니다.
1800년대 언양성당 일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따라 2층으로 향하면 우리 선조들이 사용해 왔던 민속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본당과 사제관을 관람하고 교육관으로 향했는데요. 교육관 옆 주황색 지붕의 수녀원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본래는 파란색이었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주황색으로 변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데요. 본당과 사제관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교육관에는 '보드뱅'이라는 카페가 있는데요. 언양성당을 설계한 신부님인 에밀 보드뱅 신부님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카페에서 본당을 바라보면 앞서 말씀드린 붉은 벽돌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언양성당에서 '울주 천주교 순례길 스탬프 투어'에 필요한 가이드북과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양성당 사무실에 문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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