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이천농업테마공원 숙박기! (3편) 나무로 지은 캐빈하우스에서 행복한 하룻밤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던 이천쌀을 만나는 테마공원에서 한여름 꿈같은 달콤한 휴가를 보내고 싶은가요? 예로부터 힘의 근원은 밥심이라는 속담처럼, 평생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쌀밥의 모든 걸 재현해놓은 곳. 이천농업테마공원은 그러한 이천쌀을 만나는 쉼터이자 힐링공간입니다. 이천의 농업 이야기를 만나는 쌀 문화관, 다랭이논, 풍년 축제마당, 목재체험관, 숙박시설 등 즐길 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그곳을,
이천시를 여행하며 글을 쓰는 이민숙님이 직접 다녀와 쓰고 찍은 사진으로 소개해드립니다. |
이천농업테마공원은 도시민에게 농촌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와 이천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 제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2013년에 준공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경우 쌀문화관 탐방, 이천체험문화축제 등을 즐기기 위해 당일치기 일정으로 종종 찾곤 하였었습니다. 그리고 올여름 숙박시설을 이용하며 1박 2일 짧은 휴가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이천농업테마공원의 숙박시설은 총 3곳
숲체험촌과 쌀체험촌의 펜션존, 이동식 캐빈하우스 오토캠핑존이 있습니다. 그중 우리 가족이 머무른 곳은 이동식 캐빈하우스로 당일 오후 3시에 체크인을 한 후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멋진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테마공원 초입 관리사무소에서 예약 확인을 한 후 키를 지급받아 짐을 풉니다. 숙박동 초입으로는 리어카와 손수레 등이 구비되어 짐 이동을 도와줍니다.
마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초입으로 입추에서 상감까지 총 6개의 이동식 캐빈하우스가 설치되었습니다.
탁 트인 광장을 시작으로 안쪽 숲길까지 일렬로 이어집니다. 숲을 배경으로 한 완만한 오르막 지대는 순식간에 깊은 숲에 들어선듯한 느낌으로 아늑하면서도 편안합니다.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넓은 테라스는 바비큐 장비가 갖춰졌고 실내는 이층 구조로 침실과 식탁이 분리되었습니다.
가장 민감한 위생상태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싱크대와 화장실 식탁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손길이 느껴지네요. 침실 공간의 경우 이층 구조로 여가와 별도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가 있습니다. 침대 보와 베개, 이불 등 침구류 또한 매일매일 교체되는 듯 무척이나 청결하였습니다.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농업테마공원을 둘러봅니다.
이천농업테마파크는 다양한 시설이 있어 그 자체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풍년 광장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를 따라 쌀체험관, 목재문화체험장, 라이스 카페가 이어집니다. 또한 민주화 기념공원이 지척이고 문화재 소고리 마애여래좌상도 가깝습니다. 풍년 마당에 올라서니 모가면의 너른 평야가 내려다보입니다. 마곡산 능선 아래로 마을과 벌판이 이어지네요.
풍년마당 주변으로는 오토캠핑 사이트가 설치되었고 펜션 단지가 마주합니다.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시간 모든 게 여유롭네요. 해충기피제, 그늘막 등 한여름 더위를 피하는 편의시설도 곳곳으로 설치되었습니다. 대형 그네를 밀어주고 타다 보니 즐거움에 더위도 날아갑니다.
아이의 필수 코스는 쌀체험관이었습니다.
직접 쌀을 도정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천의 우리나라의 쌀 역사를 돌아보고 오래전 농경문화 유물도 구경합니다. 또한 작은 연못, 장독대, 소달구지의 옛 풍경을 사진에 담고 숲 마당에서는 여름의 푸른 신록도 즐깁니다.
이동식 캐빈하우스 뒤편 비탈길로 시작된 산책로는 풍년광장, 쌀체험관을 지나 각각 목재문화체험장과 물놀이장으로 향하는 갈림길입니다. 그중 물놀이장으로 항합니다. 이천농업테마공원은 여름이면 물놀이장과 바닥분수가 운영되네요 올해는 6월 17일 ~ 8월 20일까지로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였습니다.
유아와 초등 저학년들이 주로 이용하며 탈의실 등 편의시설이 구비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최고의 인기 코스였습니다. 첨벙첨벙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집니다.
그 맞은편으로는 다랭이논과 생태연못도 있습니다.
두어 달 전에 찾을 때만 해도 모내기가 진행되지 않았었는데 그 새 무럭무럭 자라는 중입니다. 여름 내내 쑥쑥 자라서는 가을이 되면 황금벌판으로 시나브로 변화하겠습니다. 쌀 체험관에 이어 밥맛 좋은 이천쌀을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민주화 기념공원까지 내쳐 둘러봅니다.
민주화 기념공원은 우리나라의 민주화 과정을 알아가게 되는 곳으로 유아에서 초등 저학년에게는 다소 어려우나 청소년이라면 꼭 둘러봐야 하는 곳입니다.
실내 전시실과 야외마당으로 구성되었는데 뜨거운 날씨로 인해 야외마당은 생략하고 실내 전시만 둘러봅니다. 잠시 들떴던 마음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민주화의 역사를 알아갑니다.
공원 내 다양한 시설과 주변의 볼거리가 많아 더욱 풍성해집니다.
쌀카페에는 상설 로컬푸드 판매점 이천 팜 마켓도 운영됩니다. 착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만큼 집으로 향하기 전 들러 쌀과자, 가지, 복숭아 와인 등 이천의 농 특산물을 구매해도 좋겠습니다.
농업테마공원과 민주화공화까지 둘러보고는 숲속에서의 하이라이트 저녁 식탁을 준비합니다. 바비큐 시설과 식기류도 비치되어서 음식만 준비하면 됩니다. 오늘의 메뉴는 고기와 야채, 버섯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꼬치구이로 휴식 코드에 맞춰 간단하게 차려봅니다.
꼬치에 미리 준비한 갖가지 재료들을 꾀어 숯불에 구워줍니다. 또한 팽이버섯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베이컨 팽이버섯 말이를 곁들였습니다.
저녁을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하루 해가 저물어갑니다.
조금 흐린 하늘 너머로 저녁노을이 지네요. 간단하게 준비한 꼬치구이와 해초비빔밥 한상이 뚝딱 차려졌습니다.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 숲속에서의 멋진 시간을 즐깁니다. 다른 팀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음악을 낮게 틀어놓고는 숲의 소리와 함께합니다.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점점 짙어지는 어둠이 기분 좋게 느껴지네요. 캐빈하우스는 오토캠핑의 즐거움과 낭만 펜션의 편안함을 동시에 즐기게 됩니다
숲에서의 편안한 밤을 즐긴 후 새로운 하루를 맞이합니다.
아침 7시 사람들의 발길이 시작되기 전 이천농업테마파크는 새들의 소리로 시작됩니다.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기분 좋은 숲내음과 함께 푸른 숲이 펼쳐지네요. 전날 오랫동안 마주한 풍경이지만 조금 이른 시간에 마주한 숲은 또 다른 감성이었습니다. 마곡산 둘레길을 잠깐 오른 후 목재문화체험장까지 여유로운 산책을 즐긴 후 늦은 아침으로 1박 2일의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이천농업테마공원 캐빈하우스는 완벽한 기반 시설로 먹거리만 준비하면 됩니다. 편리한 접근성, 편안한 휴식공간, 녹색의 여름 숲, 다양한 즐길 거리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었습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으로 잠시 집을 떠나 힐링을 누리었습니다.
이동식 캐빈하우스 : 7평( 4명)
비수기 주중 90,000원 주말 110,000원 / 성수기 7월~8월 주중 주말 동일 1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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