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보물 같은 섬, 강화도.

강화도는 지리적 특성으로

다양한 특산품은 물론

역사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는 섬인데요.

그 중에서도 강화풍물시장

전국에서 오일장을 구경 오는

손님들이 많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강화도의 싱싱하고 질 좋은

식재료 구입과 함께 맛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대한민국 서해 최상단에 위치한

이 빛나는 섬에 우뚝 솟은

강화풍물시장에서

천년의 이야기를 만나보았습니다.

인천 특산품

<강화도 화문석>

평일의 이른 아침, 자차를 이용해

강화풍물시장에 도착했습니다.

같은 인천임에도

여행 가는 기분이 물씬 났는데요.

아침도 안 먹고 일찍 도착했더니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2층으로 구성된 강화풍물시장

강화민속장 명소화사업으로

2007년에 현대화가 되어

신축으로 거듭났습니다.

주차도 넉넉히 할 수 있고

눈과 비가 오는 날에도 실내에서

시장 구경을 할 수 있지요.

시장 1층에는 강화도에서 재배되는

갖가지 식재료들이 가득한데요.

수산물과 건어물은 물론

야채와 과일, 반찬들이 가득합니다.

주부인 저는 눈을 번쩍 뜬 채로

강화도의 보석들을 부지런히

구경하기 바빴습니다.

2층에는 강화도에서 유명한

밴댕이 정식과 강아지 떡 등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즐비하고

강화도 고유의 특산품들을

판매 하고 있습니다.

강화풍물시장 또 하나의 볼거리!

바로 매월 2, 7일로 끝나는 날에

강화풍물시장을 중심으로

강화읍 5일장이 열리는데요.

할머니들이 뒷산에서 캐오신

나물들이며 직접 빻은 고춧가루,

소소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들로 넘쳐나니

5일장에 맞춰 방문하면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한 2층을 거닐다

한 화문석 가게를 발견했는데요.

운이 좋게도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백년가게’였습니다.

강화도에서 만난 백년가게의 주인공은

‘고려화문석’이라는 가게였는데요.

화문석은 무엇인지, 어떻게 제작되고

그 이야기를 이어왔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신라시대부터 전해지고 있는 화문석

왕골이란 풀을 사용해 만드는

꽃돗자리를 뜻합니다.

강화도 왕골잎을 수차례 헹구고

말리는 작업을 거쳐 만드는 화문석은

여름에는 통기성이 좋고

겨울에는 방한에 강한데요.

순백색을 띄는 강화도산 왕골은

해풍을 맞아 더욱 질기고 탄탄합니다.

이러한 기능성과 우아한 멋을 담은

강화도 화문석은 예부터

강화인삼(고려인삼)과 함께

대표적인 교역품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강화풍물시장의 ‘고려화문석’은

강화도 화문석의 아름다움을

계승하는 ‘백년가게’인데요.

여기서 ‘백년가게’

중소벤처기업부 관할,

30년 이상 명맥을 이으며 오랜 노하우와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를

발굴 및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18년에 백년가게

타이틀을 거머쥔 ‘고려화문석’은

강화도 화문석의 멋을 알리기 위해

오래 노력해왔습니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재료인

왕골로 풀어가는 한국의 아름다움은

화문석에 오롯이 기록되어왔고

지금도 대를 잇고 있지요.

‘고려화문석’은 창업주 정택용 대표님이

1980년에 개업하여 올해로

약 45년 넘게 가업을 잇고 있는데요.

각종 전국공예품 경진대회 참가는 물론,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색으로 염색된

왕골로 만들어지는 강화도 화문석에서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장인 기술이 느껴집니다.

밀도 있는 짜임새와 견고한 조직감,

아름다운 컬러는 저가의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멋이 있었는데요.

괜히 고려시대부터 명성을 떨친

‘명품’이 아니겠지요.

‘고려화문석’에는

강화도 화문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이 많은데요.

나무와 풀들을 사용해 만든

잡화들이 즐비해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요즘 감성에 맞는 소품도 많아서

구경하는 내내 눈과 마음이 즐거웠답니다.

마침 취향에 맞는

왕골 가방을 발견하고

하나 구입해 봤는데요.

여름철 요긴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작품 한 점 한 점마다 핀

색색의 꽃처럼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는

강화도 대표 백년가게, ‘고려화문석’

현재는 과거의 찬란했던 명성에 비해

생산 규모가 많이 줄었지만,

백년가게 ‘고려화문석’을 통해 지금도

건재한 강화도 화문석이

오래오래 계승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천년 이상의 세월을 품은

질긴 왕골잎처럼 말입니다.

<강화풍물시장>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박지현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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