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서포터즈 8기 김지현 -

어느 새 2024년의 달력이 마지막 1장만 남았네요. 연말에는 모임도 많고, 이것저것 분주하지만, 특별한 공연 하나쯤은 감상하면서 추억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첫눈이 내렸던 11월 27일 수요일, 서초문화재단이 준비한 ‘서리풀 오페라 오디세이’(Quarter of Masterpieces, Puccini) 공연에 다녀온 후기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서리풀 오페라 오디세이’는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1924) 서거 100주년 기념으로 11월 27일과 28일 양일간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열렸는데요.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 푸치니 4대 걸작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오페라 종합선물세트로 구성되었습니다.

공연 하루 전날인 11월 26일 '서리풀 오페라 오디세이'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확인 문자가 도착했구요.

드디어 공연이 열리는 11월 27일이 되었는데요! 11월의 이른 첫눈이지만,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던 이날 저녁, 버스를 타고 ‘서초구민센체육센터. 심산문화센터’ 정류장에서 내리니 환한 불을 밝히고 있는 ‘심산기념문화센터’가 보였어요.

심산기념문화센터 건물로 들어서자 1층 로비에 ‘서리풀 오페라 오디세이’ 외에도 서리풀청년작가특별전, 서리풀 LP 라운지, 서리풀 아카데미, 2025년 서리풀 휴(休) 갤러리 전시 공모 등 서초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여러 사업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었구요.

2층으로 올라가 반포심산아트홀 입구의 매표소에서 티켓을 수령했어요. 지정 좌석에 앉아 인증샷을 남겨 보았습니다.

'서리풀 오페라 오디세이'는 관람료가 정가 2만원인데, 서초구민, 65세 이상 경로우대 대상, 학생은 1만원에,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 회원은 1만 2천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답니다.

폭설로 인해 공연장까지 오는 길이 다들 쉽지 않으셨을텐데, 공연 시작 시간인 저녁 7시 30분이 되자 객석이 관람객으로 가득 찼어요.

이날 공연은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두번째 작품인 토스카 공연 후에 인터미션이 있었습니다.

한 작품이 시작될 때마다 콘서트 가이드를 통해 이탈리아의 작곡가 푸치니의 생애와 그의 음악 세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구요. 푸치니 오페라 작품에 등장하는 4인 4색 여주인공의 각기 다른 러브 스토리를 통해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각 작품별로 5~6곡의 대표적인 연주곡들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라보엠 La Bohème

사진 제공 : 서초문화재단

​1896년에 초연된 '라보엠'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인데요. 그래서인지 오페라의 무대 배경이 창밖에 눈이 내리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올 겨울 첫눈이 내렸던 이 날과 잘 어울리는 오페라라는 생각을 하면서 연주곡을 감상했답니다.

<연주곡>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내 이름은 미미 Si, Mi chiamano Mimi

오 사랑스런 아가씨 O soave fanciulla

오 미미,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건가요 ​O Mimì, tu più non torni

다들 나갔나요? Sono andati

토스카 Tosca

'토스카'는 1900년에 로마에서 초연된 사실주의 오페라인데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며', '별은 빛나건만' 등 서정적인 아리아가 이토록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줄은 몰랐답니다.

<연주곡>

오묘한 조화 Recondita armonia

마리오, 마리오 우리 사랑의 집으로 Mario, Mario… Non la sospiri, la nostra casetta

가라! 토스카 너는 내 것이다 Tre sbirri… Va Tosca(Te deum)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며 Vissi d’arte, vissi d’amore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나비부인 Madama Butterfly

1900년대 초반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나비부인'은 미군 장교 핀커톤과 결혼한 일본 여성 초초상이 겪는 비극을 그리고 있었어요. '라보엠',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작품이죠.

<연주곡>

저녁은 다가오고 Viene la sera

어느 개인 날 Un bel di vedremo

허밍 코러스 Humming Chorus

안녕 꽃피는 사랑의 집이여 Addio fiorito asil

내 귀여운 아가야 Tu Tu Piccolo Iddio!

투란도트 Turandot

사진 제공 : 서초문화재단

'투란도트'는 1926년에 초연된 푸치니의 유작인데요. 푸치니는 노예 류의 죽음까지만 작곡한 뒤 세상을 떠났으며, 류의 희생으로 칼라프가 투란토드의 사랑을 얻는 결말은 프랑코 알파노가 완성했다고 해요.

<연주곡>

들어보세요, 왕자님 Signore, ascolta

울지마라, 류 Non piangere, Liu

이 궁전 안에서 In questa Reggia

아무도 잠들지 마라 Nessun dorma

얼음장 같이 차가운 당신 Tu, che di gel sei cinta

만년 역사를 지킨 우리의 황제 Deicimila anni al nostro Imperatore

5번째 곡 '얼음장 같이 차가운 당신'까지 연주된 뒤에 막이 내렸는데요. 6번째 곡 '만년 역사를 지킨 우리의 황제'는 커튼콜로 진행되었으며, 이날 공연의 모든 출연자가 함께 했습니다.

공연 전에 커튼콜 촬영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있었기에 사진으로 남겨 보았어요.

두 시간 동안 푸치니 4대 걸작을 모두 만난 감동과 여운을 간직한 채, 벅찬 가슴으로 객석에서 일어났습니다.

풍성한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서초문화재단의 공연 소식은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 회원가입 및 로그인 후 공연을 예약하시면, 40% 할인 및 수수료 면제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어요!

또한, 반포심산아트홀의 위치와 연락처, 찾아가는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포심산아트홀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 55, 심산기념문화센터 2층

전화 / 02-3477-2461

찾아가는

<지하철>

- 지하철 4호선 동작역 1번 출구에서 반포천 방면으로 도보 이동 (약 16분 소요)

-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

* 8-1번 출구 : 마을버스 10, 14번 승차 후 '서초구민체육센터' 하차

* 6번 출구 : 마을버스 21번 승차 후 '서초구민체육센터' 하차

- 지하철 2호선 서초역 7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21번 승차 후 '서초구민체육센터' 하차

-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1번 출구에서 반포천 방면으로 도보 이동 (약 13분 소요)

<버스>

- 간선버스 142, 345

- 지선버스 3420

- 마을버스 서초10, 서초14, 서초21

- 서초문화버스 1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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