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청암산

생태학습장

꼬마 숲 놀이터

군산 청암산

생태자연학습장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죽동마을 초입에

꽃 분홍 홍련이

애틋하게 피어나 장관인데요,

도심 속 공원 습지에서

피어나는 홍련에 다름없지만,

10여 년 전 죽동마을이

'농촌체험 마을 걷는 길'로

선정되면서

2.5km에 이르는

사오갯 길과 대숲 공연장을 조성해

연꽃에 명품 길과 문화를 입혀

더욱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물속이 보이지 않을 만큼

호수를 빼곡하게 채운

홍련의 여름은

청암산 자락 아래

오붓하게 번져가서

2달 정도 피고지고 하며

자태를 뽐낼 것 같은데요,

대나무가 많아서

죽동마을이라 부르듯

마을 뒤는 온통

대나무 숲입니다.

마을 입구에 널따란

주차장도 조성되었는데요,

청암산 생태학습장 내부는

주차할 수 없어

이곳에 주차하고

걸어가면 됩니다.

죽동마을은

사오개 마을이라고도 합니다.

사오개는 마을에

집이 4~5채 있다고 해서

사오개 마을이데요,

청암산 생태학습장 입구에

사오개 우물도 있습니다.

예로부터 물맛이 좋아

인근 마을에서도

물을 길어 왔다는데요,

현재는 상수도가 들어와

오래전부터 사용하지 않는 듯합니다.

청암산 생태학습장 초입

초록 동굴 터널은

인생 사진 무조건입니다.

대나무 숲이 쭉 이어져

멀리서 당겨보았는데요,

순간 여기 담양? 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대숲이 우거졌습니다.

청암산으로 넘어가는

고개 이름도 사오개 인데요,

군산저수지가 생기기 전인

1939년 이전에는

회현면 마을 사람들이

옥산이나 군산으로 갈 때

넘어 다녔던 고개라고 합니다.

지금은 그 길이 저수지가 되어

먼 길을 돌아가지만,

군산저수지가 생기면서

더 좋은 일이 많아졌으니

행복한 일이죠.

사오개에 대나무가 많아

1930~40년대 만경강 하구나

옥서 하제에서

민물고기, 바닷고기 등을 접던

어부들이 매년 농사짓기 전에

죽동마을까지

대나무를 사러 왔다고 합니다.

대나무는 논농사보다 소득이 많아

죽동마을 사람들은

마을 뒷산인 청암산에

대나무를 많이 심었다는데요,

덕분에 울창한 대숲으로

청암산 자연학습장도

꾸미게 되었네요.

대숲 파고라도 있고

한쪽에 컨테이너 박스가 있어

공연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죽동마을에서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하면서 함께

조성한 공연장인데요,

대숲 맑은 소리와 함께 음

악소리도 들려올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청암산 일대는

1939년 수원지로 조성되어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는데요,

2008년 지정 해제될 때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었다고 합니다.

면적은 2.34㎢에 달한다는 데요,

수변산책로는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 식생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이기에

학생들의 자연학습 장소로

제격

청암산 둘레길은

구불길도 지나는데요,

수변길은 13.8km로

3시간 45분이 소요되고

구불 4길은 7.18km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구불 5길은 6.19km로

1시간 40분이면 걸을 수 있고

등산로는 8km로

2시간 10분이 소요됩니다.

먼저 청암산 탐방코스를

눈으로 쓰윽 둘러본 다음

마음이 가는 데로

싸목싸목 돌아봐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으니

어디로 가도 좋은데요,

산악자전거 주의라는 안내판이 보여

관련된 글을 검색해 보니

청암산 둘레길은

산악자전거 초보 코스여서

많은 사람이 찾는다고 합니다.

자전거든 사람이든 서로

조심해야 할 구간이네요.

군산호수 둘레길은

청암산 자락을 휘돌아

은빛 물빛 찬란한

군산호수 수변산책로를 말하는데요,

습지 생태계가 잘 조성돼서

다양한 습지 식생은 물론

먹이사슬 중심에 있는

습지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청암산

생태학습장도 잘 조성되었네요.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잘 조성되었는데요,

특히 음수대는

마셔도 된다고 쓰여 있어

청암산 생태학습장의

수질관리에 감사드립니다.

생태학습장 내에는

꼬마 숲 놀이터도 있습니다.

대도시 놀이터에 비하면 작지만,

그래도 봄에는 꽃과 함께

여름이면 시원한 숲 그늘에서

가을이면 단풍과 함께

겨울이면 하얀 눈을 맞으며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오히려 아이들 감수성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생태습지 주변에

부처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수많은 배추 나비가

옹기종기 앉아

신나게 꿀을 빨고 있는데요,

꿀벌이 사라져 간다는 뉴스로

가득이나 어려워진 생태계를

감싸 안고 있는 듯해서

반갑기만 합니다.

한창 무더운 7 ~ 9월에는

여름 꽃의 대명사

무궁화 꽃이 피는 시기입니다.

꽃 피는 기간이 길어서

더 애틋한 무궁화인데요,

화장실 주변에 이제 피기 시작했습니다.

여름 땡볕 무더위에

지칠 만도 한데

무궁화 꽃은 언제나 처음처럼

꿋꿋하고 강건한 모습으로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꼬리조팝나무

꽃도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마치 솜사탕처럼 포슬포슬한데요,

털이 많이 난 꽃대와

작은 꽃대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꼬마 숲 놀이터는

저수지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자연 친화적 놀이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웅덩이와 웅덩이 사이 습지에서

습지 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트리하우스에서 편히 쉴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놀이시설은

나무로 만들어

도회지 놀이 기구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더 튼튼하고 투박해

정감 넘칩니다.

저수지까지 데크 탐방로가

왕버들나무 사이로 이어졌습니다.

복잡한 도심을 빠져나오는

것만으로도 힐링인데,

사계절 억새 숲으로

은빛 장관을 연출하는 저수지를

바라보면 몸과 마음은 이미

숲을 지나 저수지를 지나

반대편까지 달려가고 있습니다.

군산 호수 둘레길로

시나브로 번져가는

홍련의 여름은 현재 진행형인데요,

올여름 청암산 생태학습장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꼬마 숲 놀이터도 즐기고

호수둘레길 한 바퀴로

건강한 여름 나기 되었으면 합니다.


"군산 청암산

생태학습장

꼬마 숲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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